지식 공유를 시작한 이유와 실행의 단상

김대협·2022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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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지식 공유 활동을 해보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블로깅, 온/오프라인 지식 공유, 기술 관련 모임 활동 다양성이 있는 전체 부분에 대해 말이다.

최근 일정 부분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하면서 이 글을 두서없이 적어보기 시작했다.

계기

IT업계에 처음 종사하게 되었을 때 나는 스스로 잘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공부하는 순서와 방법,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몰랐고 방법을 찾기 위해 주변에 선배, 동료, 후임 등을 통해 관련한 대화를 많이 나누었다.
지금은 위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통해 나의 경험으로 체득한 방법이 있고, 주요한 키워드를 뽑아낼 수 있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고전의 IT업계 문화가 있었다.
내가 아는 지식을 숨기고 마치 밥그릇이라도 되는 양 공유를 하지 않는 사람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고, 비중도 높았다.
후임이 질문하면 삽질을 해봐야 안다는 자기 주관적 교육? 방식으로 키워드조차 던져주지 않는? 시절이 분명 있었다.

물론 지식 공유는 의무이거나 필수의 과정이 아니다.
요즘 세상의 환경은 가면 갈수록 개인주의는 심화되고 있다. 굳이 내가 해야 될 필요가 있는가?
왜?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라는 속담도 있지 않은가?

앞서말한 폐쇄적 공유 의도는 어느정도 수긍할 수 있다.
조금의 노력도 하지 않고 결과 중심으로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접근을 하니 우리의 앞세대 선배님들도 저런식의 변화 과정이 있지 않았을까?

그런데 하고자 하는 친구들에게 있어 저 방식이 효율적일까?
나는 내가 업계에 처음 발을 디뎓을 때 지금의 방식과 키워드가 있었다면 더 효과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더 빨리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시간이 아쉽다.

내가 하려는 이유

내가 누군가에게 지식을 전파하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있었고, 그 과정들 또한 나의 성장 과정에 일환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편적으로 기업 규모에 따라 JD 에 맞는 인력을 채용하기 어렵다.
어차피 나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한정적이고, 안되는 것 어쩔 수 없다고 손 놓고 있는 것은 최선은 아니지 않은가?

어떠한 기업도 처음은 있었다. 시행착오를 통해 더욱 성장하고 단단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속한 조직에서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고 문제라는 말만 하고 있는 방관자가 되고 싶지는 않다.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을 이루고 싶고 그들에게 훗날 대장이었던 사람이고 싶지는 않다.

이러한 계기로 지식 공유 활동에 대해 매번 미루기만 하고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하지 않았기에
더는 기약하지 않고 행동하기로 결정했다.

실행의 점검

최근 사내에서 몇 차례 오프라인 공유 활동을 하며, 그 과정에서 녹화를 통해
내가 생각했던 의도와 말하는 방식에 대해 청중의 입장을 경험하고, 회고할 수 있었다.

기존에도 수차례 진행했던 이력은 있지만, 스스로 녹화를 하거나 돌아본 적은 없었다.
진행 과정에 녹화와 그 과정을 돌아보는 기회가 참 좋은 계기가 되었다.

진행했던 내용들을 곰곰이 살펴보니 내가 생각하는 의도와 전파하는 내용이 달랐다.
분명 사전 지식이 있음에도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기도 하고, A를 말하려다 B로 화제가 급히 전환되기도 했고
생각의 흐름 전환이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분명 이렇게 전달하려고 생각했었는데? 의도와 전혀 다른 전달이 이뤄지는 과정이 많았다고 느꼈다.

개선의 필요성

어떠한 부분들이 개선이 필요한지 우선 리스트 작성하고, 문제를 타파하기 위한 전략을 구성해야 할 것 같다.
두서없이 문제를 우선 열거해 보자.

  • 일관성 있는 속도와 차분함의 필요성
  • 부정확한 용어를 가끔씩 사용하는 부분
  • 전달 내용 이상의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
  • 그 과정에서 연계되는 지식들은 사전 조사를 하지 않은 지식들이 포함된다.
  • 머릿속 기억과 지식 의존적인 애드리브로 발표한다.
  • 공유 자료 외 흐름에서 누락되지 않아야 할 별도 문서가 없다.
  • 멀티 프로세싱이 안되는데 하려고 한다?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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