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기능대회 회고] end. 바이바이 클라우드 기능반

Yohan_05·2023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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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며

2023년 4월 5일을 기준으로 2023 클라우드 지방경기대회가 끝이났다! 대회 결과가 어땠고, 어떻게 풀었고, 어떤 심정이였는지등을 기록하려고한다. 살짝 우울감이 없지 않아 적힌 글이니 이 점 유의하고 읽어주길 바란다.

대회 시작전

필자의 벨로그를 보면 알겠지만 2학년 친구들이 편하게 과제를 공부했으면해서 내가 공부한 내용들을 정리해서 업로드했었다. 그런식으로 2주를 빡쌔게 1과제 2과제 서비스들을 공부하며 학습한 것 같다. 결전의 대회 전날. 약 2시?까지 1과제 아키텍처만 5번정도를 구축했던 것 같다. 그리고 모두가 긴장하며, 웃으며? 대회장에 들어가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1과제


1과제는 위의 사진과 같이 ECR-ECS를 활용한 배포방식의 아키텍쳐였다. 흔한 아키텍쳐였기도하고 전부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서비스였기에 편하게 풀 수 있을거라고 예상하고 시험장에 들어갔다.

변경의 변경의 변경

시험이 시작되고 vpc -> bastion -> elastic ip -> alb -> tg 를 솨솨솩 만들고 ecs 를 만들던 와중 문제에 애매한 조건이 있어서 그 조건들이 계속하여 바뀌었다. ecs 클러스터를 fargate 에서 ec2 에서 다시 fargate 로.. 덕분에 ecs 쪽 파트를 4번 넘게 만들었다. 참.. 문제를 내실때 모순이나 애매한 조건이 아닌가를 한번만 더 생각하시고 문제를 만드셨으면하는 바램이다.

(아니 근데 4번 만드느라 시간 잡아먹는건 화나잖아요)

저게 좀 거슬리네

ecs를 4번 만들고 와랄랄ㄹ라 를 하면서 서비스들을 생성하고 테스트를 하던 와중 target 그룹의 포트 번호가 거슬렸다. 테스트는 완벽하게됐는데 제약조건에 500번 포트로 하라고나와있어서 타겟그룹을 다시 만들었다. 그 타겟그룹으로 인해 어떠한 일이 생길지 모르고 말이다.

(스노우볼이 이렇게 크게 굴러갈 줄은 몰랐지)

거슬리는 타겟그룹을 치우고 당당하게 다 풀었습니당 을 외치고 룰루랄라 시험장 밖으로 나가 채점을 대기하고 있었다. CloudFront나 ecs 작업 정의서쪽의 상세 설정을 대충 틀렸다고하면 56~8점이나 나올려나? 라고 생각하고 있던 와중..

채점 시작

채점을 시작하자 '고가용성' 이라는 키워드를 내새워 각 가용영역 마다 NAT 게이트웨이가 있어야한다고 했다. 여기서 감점. 또 ECS쪽에서 한 서비스의 퍼블릭 IP 할당을 Disable 로 바꿔주지 못해 감점. 뭐 여기까진 예상할 수 있는 감점이라서 그러려니하고 쭉쭉 내려갔다. 근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한다.

키보드 이슈

채점 명령어를 입력하는데 갑자기 안되는거다. wsi-projects-tg? 라는 이름이 떠야하는데 안뜨는거다. 채점자분들도 에? 하시고 콘솔가서 확인하니까 내가 아까 거슬린다며 재생성한 tg 그룹의 이름이 ws-projects-tg 같은 느낌으로 되어있는거다. 여기까진 괜찮았다. 이름만 틀린거니까. 하지만 바뀐 채점 방식은 그딴거 없었다. wsi-projects-tg 를 사용하지 않았으니까 틀렸다가 된거다. 덕분에 타겟그룹과 연결된 서비스의 점수는 모조리 깎여나갔다. 분명 wsi 라고 입력했던 것 같은데 사무용 키보드다보니 키가 씹혔나보다.. (평소 좋은 키보드를 사용하여 동시 입력을 많이함) 1등 친구랑 약 7점차이. 복구할 수 없는 점수를 받은 나는 멘탈이 와장창되고만다.

학교 다니면서 가장 크게 스트레스 크게 받은 것 같아요

남탓 시작

채점이 끝나고 기능반에 내려와서 그냥 엎드렸다. 그리고 한탄했다. 그냥 하나님께 계속 여쭤봤다. 항상 그렇게 대회 관련해서 기도하고 준비했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냐, 신명기를 보면 꼬리가 아니라 머리가 되게 해주신다고 하지 않았느냐 하면서 하나님께 많이 따졌던 것 같다. 사실 내 실수고 내가 부족했던건데 어디 한탄할데가 없어서 1시간정도 생각정리를 하며 이랬던 것 같다. 사실 밥도 안먹고 그러고 있을려고했는데 배고파 죽을 것 같아서 억지로 밥을 우겨넣었다.

다시 생각해봐도 주님께 죄송하다. 하하...

정신 승리 시작

내가 제일 잘하는게 '알빠노' 랑 정신승리다. 항상 기도하는 기도 제목도 '항상 감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인데 아, 내가 전국대회로 가서 수상을 못하게되면 지금보다 더한 스트레스를 받을거고 취업준비가 안돼있으면 2023년에 취업을 못할 수도 있으며, 만약 삼성에 들어간다고 해도 너무 바쁜 일정에 주님을 잘 못만날 수도 있기에 수상은 주님께서 원하시는길이 아니고, 적당한 등수를 받아서 빨리 취업을 하고 느슨한데에서 주님을 잘 만날 수 있도록하시는게 주님이 원하시는게 아닐까하며 기도를 하며 정신 승리를 했다. 그러고나니까 신기하게 불편했던 속이 싹 가라앉았다.

그리고 2학년 친구가 과락 기준을 말해주면서 어? 내일 10명이 만점을 못받으면 메달이 취소돼! 라는 기적의 계산식이 나오게되고 그걸로 인해 싱글벙글 웃으며 1과제 2등이였던 친구를 놀리며 우울했던 기분들이 싹 사라지기 시작했다.

난 진짜 살면서 우울증이 안걸릴 것 같다.

(멘탈 케어 성공!)

기숙사에서

그냥 드르렁했다. 어차피 지금 공부해봤자 효율이 나오진 않을거고, 만점을 받더라도 1등은 하기 힘들기에 그냥 자고 그 동안 공부했던 지식으로 문제를 풀기로 했다.

2과제


생소한 서비스지만 그만큼 구축하는데 오랜시간이 걸리지는 않는 아키텍처였다. API Gateway 매핑쪽에서 계속 막혀서 지속적으로 다시했었고, Data stream, datafirehose,s3 쪽은 막힘없이 슉슉 진행했다. 아무래도 데이터들이 변환되고 왔다갔다하는 아키텍처다보니 그 과정을 기다리는데 쓴 시간이 많은 것 같다. 1과제보단 많은 시간을 소모하고 검토도 확실하게하고 채점을 받으러갔다.

(사실 이번 검토도 조금 긴장해서 제대로 못했다. 언제쯤 제대로 검토를 할 수 있을까)

또 오타야?

채점을 하던 와중 또 오타가 발생했다. 사실 이젠 우울하기보단 화났다. 시험지를 찢어버리고 싶었다. 근데 검토를 꼼꼼히 안한 내 잘못이기도하고, 한 글자가 아니라 4글자 정도가 빠져버려서 글씨를 잘 못읽은 내 잘못인 것 같다.. ㅋㅋㅋㅋ

(한 글자였으면 키보드를 부쉈을지도)

억울하지 않게 까인 점수

크롤러쪽 관련에서 점수가 까였던 것 같은데 이게 테이블 레벨을 설정해야 s3 경로를 단계별로 내려가서 그 이름으로 테이블을 만들어주는거였다. (어쩐찌 테스트 용도로 크롤러 돌렸을때 느낌이 쌔하더라)

근데 이 세부기능을 내가 몰라서 설정을 못해줬다 -> 점수 깎임. 이라서 전혀 기분이 불쾌하지 않았고 아 저런게 있었어요? 와 개쩐다 공부할게요. 였다.

대회를 마치며

분위기가 암울해

1과제가 끝난 날도, 2과제가 끝난 날도 분위기가 그렇게 좋진 않았다. 다들 진짜진짜로 열심히 노력하였지만 빡빡해진 심사기준과 방식, 연습했던것과 익숙하지 않은 세부 설정들로 인해 점수가 좋지 않게 나온 친구들이 꽤 있었다.

난 그 친구들에게 정말 잘했다고, 수고했다고 다시 한번 말해주고 싶다.

다시 기회가 있으니까. 그때 더 잘하면되지 않을까 싶다.

(전 이제 더 기회가 없어요 와아아앙)

점수 공개, 결과

2과제가 다 끝나고 4시쯤에 다 같이 경기장으로 다시 올라가서 등수와 점수를 들었다.본인의 점수는 80점. 실수한거치곤 순방한 점수이다. 결과는 4등! 장려상이라도 받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대해준 주변 지인, 가족, 친구들에게 미안함을 표한다.)

고기 파티

강사쌤이 수고했다고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저녁비를 주셨다! 지도 선생님, 클라우드 기능반 친구들과 함께 갈비 무한리필 집에 가서 맛있게 갈비를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먹고 그렇게 기능대회를 끝마쳤다.

(혼자서 밥 2공기, 냉면, 고기 5인분은 먹은 것 같다.)

앞으로 뭐함?


작년에 이런 회고록을 작성하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방법을 실천하기엔 아직 너무 젊은 것 같아서요 ㅋㅋㅋㅋ 하던 프로젝트들을 게속하고,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채용공고들을 둘러볼 것 같습니다. 생각해둔 회사들이 몇 군데 있긴한데 더 좋은 회사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이번 기회에 블로그도 좀 더 작성해볼 예정이에요.

기능대회 끝!!!!!!!!!

(빨리 취업해서 학교에서 뱅가드해야겠당)

profile
안녕하세요 DevOps 엔지니어로 현업에서 활동중인 요한이라고 합니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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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3일

기능대회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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