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ro-Knowledge Proof (영지식 증명)

Hong·2022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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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ero-Knowledge Proof (영지식 증명)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이란 거래 상대방에게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은 채, 자신이 해당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을 말한다. 영어로 ZKP(지케이피)라고도 한다.


영지식 증명은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

  • 완전성(completeness) : 어떤 조건이 참이라면 신뢰할 수 있는 검증자(honest verifier)는 신뢰할 수 있는 증명자(honest prover)에 의해 이 사실을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
  • 건전성(soundness) : 어떤 조건이 거짓이면 신뢰할 수 없는 증명자(dishonest prover)는 거짓말을 통해 검증자에게 조건이 참임을 절대 납득시킬 수 없다.
  • 영지식성(zero-knowledge) : 어떤 조건이 참일 때, 검증자는 이 조건이 참이라는 사실 이외의 아무 정보를 알 수 없다.

🚪 동굴의 비유

위 그림처럼 찰리가 동굴 내의 갈림길에서 아무 곳이나 선택해서 동굴의 끝까지 들어간다. 스미스는 동굴 밖에 있고 찰리가 들어가는 모습을 보지 못해서 찰리가 어디로 들어갔는지 알지 못한다.

이때 동굴의 끝은 하나의 문으로 막혀있고, 찰리는 증명자로서 이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를 하나 가지고 있다.

스미스찰리에게 A나 B로 나오라고 말한다.
찰리는 이러한 요구에 맞춰서 A와 B로 나간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스미스는 찰리가 동굴 안에 있는 문의 열쇠를 가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스미스는 찰리의 개인 열쇠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스미스가 A로 나올 것을 요구했고 찰리가 문의 열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연히 A로 들어가 동굴 문의 열쇠를 사용하지 않고 A로 나온 것이라면?

상관없다. 위의 과정을 40번 넘게 반복하면 찰리가 열쇠를 가지고 있는 녀석인지 단순히 운이 좋은 녀석인지 판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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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영지식증명 기술을 활용한 다크코인으로는 Dash, Zcash, Komodo, Monero등이 있다.

하지만 2016년 6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발표한 암호화폐 규제 권고안에는 거래소와 같은 가상자산 취급업소들은 트래블 룰(Travel Rules)을 준수해야 한다는 조항이 생겼다.

트레블 룰은 암호화폐 거래에 필요한 수신자와 발신자 정보를 수집, 보유하고 정부 당국이 요청할 경우 관련 정보를 제공해야한다는 규정이다.(불법적으로 얻은 돈을 암호화폐를 통해 자금세탁 할려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이러한 조항이 생겼다.)

이러한 룰에 따라 트랜잭션의 수신자와 발신자 정보수집이 어려운 익명성 코인들은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되었다.


그러나 코인베이스나 바이낸스는 여전히 익명성 코인을 취급하고 있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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