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부터 부트캠프가 시작되었다.
시작하면서 웹 개발 종합반 강의를 토대로한
팀 소개 페이지 프로젝트를 만드는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번 주는 알고리즘 공부 + 프로젝트 개발에 몰두하였다.
이번 주에 진행한 팀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주간 회고를 작성해본다.
그리고 내가 만든 고안한 학습법인 기간 학습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려고 노력중이다.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가? 메타인지 능력을 기르고
모르는걸 명확히 알 때까지 공부하려고 노력한다.
한 주간의 팀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었다.
한주 동안 팀 프로젝트를 하면서 팀원분들과 많이 친해진 것 같다.
사실 저번에 진행했던 영화 추천 서비스 프로젝트도 그렇고,
이번 팀 소개 프로젝트도 그렇고 내가 배우고 싶던 기술 스택이 아니어서 큰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었다.
나는 자바와 스프링을 사용한 백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은데, 파이썬과 자바스크립트를 써야할까?라는
의문점이 남아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사실 아쉬운 부분은 내가 배우고 싶던 기술 스택을 배우고 활용하지 못해서가 아니다.
내가 배우고자 하는 언어를 배워야 한다는 틀에 박힌 나의 마인드가 아쉽다.
파이썬과 자바스크립트로 프로젝트를 만드는 김에 파이썬과 자바스크립트 공부를 하면서 더 좋은 퀄리티의 프로젝트를 만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팀원 분들과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다. 프로젝트에 대한 대화 이외에도 많은 대화를 나눴고
서로 배려하면서 편하게 대화했다. 그래서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모두가 만족하는 프로젝트를 만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3번 정도의 팀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이렇게 재밌게 팀 프로젝트를 진행한건 처음이었던 것 같다.
나중에 현업에 나가게 되었을 때 내가 어떤 팀에서 일하게될지, 그 팀이 나의 성향과 잘 맞는지를 잘 고려해야 하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체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아직 git으로 협업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
사실 이번 프로젝트 때 배워서 사용해보려 했는데,
기본 기능들을 구현하는 것도 시간이 부족했어서 git으로 협업하는걸 공부하고 적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git으로 협업하지 못하다 보니,
코드를 각자 구현해서 통합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변수명, 메서드명, DB 명.. 등 코딩 컨벤션이 서로 상이하다 보니 수정하는 부분에서 원시적인(?) 방법을 사용했던 것 같다.
그리고 우리 팀은 상세 페이지를 각자의 개성에 맞게 꾸미는걸로 결정했기 때문에 html 틀이 모두 상이했는데,
하나의 템플릿으로 view page 기능을 구현하지 않았기 때문에 또 원시적(?)으로 모든 사람의 html을 body 태그 안에 일일히 선언하고, app.py도 각자의 라우터를 일일히 선언해줬다.
내가 생각했던건 노션처럼 페이지가 각자의 개성에 맞게 저장되는 것을 원했는데....
그 방법을 알아내서 적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사실 부트캠프에서 진행하는 스케줄들은 내가 배웠던 스펙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다고 내가 그 기술 스택을 완벽하게 알아서 모두 활용할 수 있냐고 물어본다면 당연히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래서 내가 뭘 아는지 뭘 모르는지 파악하고 공부를 하면서 배운걸 적극적으로 활용해봄으로써 내 것으로 만드는 것에 집중해보려 한다.
사실 이렇게 공부하면 내가 아는 지식을 배우더라도 시간이 부족할만큼 공부할 량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부트캠프를 통해 반드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며, 시간을 허비한 시간이 참 많았던 것 같은데 나중에 언젠가는 그 때의 경험이 도움이 되는 순간이 있다.
그러니, 지금 시간을 허비한다고 생각이 들어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는게 좋을 것 같다.
또한,
지금의 노고와 인내가 나중에 내게 값진 선물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
모든 지식이 그렇겠지만 지금 배운 내용은 언젠가 써먹을 날이 올 것이라 믿고 공부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지금은 이 지식을 정말 써먹을 일이 없을 것 같고,
쓸모있어 보이는, 남들이 필수라고 말하는 그런 지식들만 공부하는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하고 싶겠지만
결국 그런 방식은 기초가 탄탄하지 않아서 어느순간 막히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지금은 힘들더라도 기초를 탄탄하게 쌓는것에 집중하자.
그리고 내가 흥미가 가는 기술 또는 지식을 공부하는게 공부에 재미를 붙이는데 좋은 것 같다.
사실 나는 내가 취업할 때 필요한 지식들만 공부해야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일부분 사실이기도 하다. 나이도 27살이고 점점 취업의 압박감이 느껴지는 시기이다.
그런데 내가 흥미가 가는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데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아주 종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생각을 가지게된 결정적인 계기는 팀원 분중 한 분이 "저는 제가 하고 싶은건 해야 적성이 풀려요"라는 말을 듣고나서부터이다.
이 말을 듣고 나니 내가 뭘 배우고 싶은지 보이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github으로 협업하기,
CI/CD 사용해보기,
대용량 트래픽 처리하기,
rest api로 개발하기,
vue.js를 사용해서 프론트 만들기,
...
등등 배워서 적용해보고 싶은게 정말 많다.
저거 하나하나 배워나가다 보면 또 새로운 지식을 배우게될 것이고,
개발에 재미도 더 붙을 것이다.
그러면 가속도가 생기지 않을까?
사실 기술적으로는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배운게 거의 없다.
그런데, 기술 외적으로 배운게 많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는게 좋다는 것도 배웠다.
혼자 공부하는 것의 문제점은 내가 알고있는 반경에서의 지식만 공부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과 함께 공부하면 내가 모르는 지식을 우연찮게 듣게 되고,
또 꿀 tip도 많이 알게 된다.
중요한건 내가 꿀 tip을 얻기 전에 내가 아는건 최대한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려는 마음인 것 같다.
문필가의 교수이자 장관이셨던 성공한 이어령 작가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나는 실패한 삶을 살았다. 겸손이 아니다. 나는 실패했다. 그것을 항상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내게는 친구가 없다. 그래서 내 삶은 실패했다. 혼자서 나의 그림자만 보고 달려왔던 삶이다. 동행자 없이 숨 가쁘게 여기까지 달려왔다. 더러는 동행자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보니 경쟁자였다"
정말 심금을 울리는 말이다.
경쟁속에서 치열하게 올라가려고 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세상이 개인이 아니라 함께 돌아간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그러니, 열심히 치열하게 살되 주변을 돌아보고 내 주변에서 내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해하고 사랑을 나누자.
그게 세상 사는데 있어서 후회를 남기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고안한 학습법이다.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가?"
그것이 중요하다.
내가 모르는걸 찾고 명확하게 알 때까지 기간을 두고 공부한다.
기간은 2~3시간일 수도, 2~3일일 수도, 1주일 이상일 수도 있다.
그리고 내가 배운걸 블로그에 명확하고 상세하게 기재한다.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도록.
인간의 기억은 유한하기 때문에 기록해두면 좋다.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하는 것.
그리고 그걸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블로그에 글을 기재해보는 것이다.
글을 적다보면 내가 무엇을 모르고 무엇을 아는지 명확해진다.
잠깐 기억이 안났던거라면 다시 찾아보면서 리마인드하게 되어서 좋고,
기억이 안나거나 이해되지 않는 빈 구멍이 존재한다면 그 구멍을 메꿀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