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기능을 지금처럼 매번 코드로 작성하는 것은 상당히 번거롭다. 특히 특정 필드에 대한 검증 로직은 대부분 빈 값인지 아닌지, 특정 크기를 넘는지 아닌지와 같이 매우 일반적인 로직이다.
이런 검증 로직을 모든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게 공통화하고, 표준화 한 것이 바로 Bean Validation 이다.
Bean Validation을 잘 활용하면, 애노테이션 하나로 검증 로직을 매우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다
먼저 Bean Validation은 특정한 구현체가 아니라 Bean Validation 2.0(JSR-380)이라는 기술 표준이다.
쉽게 이야기해서 검증 애노테이션과 여러 인터페이스의 모음이다. 마치 JPA가 표준 기술이고 그 구현체로 하이버네이트가 있는 것과 같다.
Bean Validation을 구현한 기술중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구현체는 하이버네이트 Validator이다. 이름이 하이버네이트가 붙어서 그렇지 ORM과는 관련이 없다
공식 사이트: http://hibernate.org/validator/
공식 메뉴얼: https://docs.jboss.org/hibernate/validator/6.2/reference/en-US/html_single/
검증 애노테이션 모음:
https://docs.jboss.org/hibernate/validator/6.2/reference/en-US/html_single/#validator-defineconstraints-spec
Bean Validation 기능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코드로 알아보자. 먼저 스프링과 통합하지 않고, 순수한 Bean Validation 사용법 부터 테스트 코드로 알아보자.
Bean Validation을 사용하려면 다음 의존관계를 추가해야 한다.
build.gradle
implementation 'org.springframework.boot:spring-boot-starter-validation'
spring-boot-starter-validation 의존관계를 추가하면 라이브러리가 추가 된다.
jakarta.validation-api
: Bean Validation 인터페이스
hibernate-validator
: 구현체
@NotBlank : 빈값 + 공백만 있는 경우를 허용하지 않는다.
@NotNull : null 을 허용하지 않는다.
@Range(min = 1000, max = 1000000) : 범위 안의 값이어야 한다.
@Max(9999) : 최대 9999까지만 허용한다.
참고
javax.validation.constraints.NotNull
org.hibernate.validator.constraints.Range
javax.validation
으로 시작하면 특정 구현에 관계없이 제공되는 표준 인터페이스이고,
org.hibernate.validator
로 시작하면 하이버네이트 validator 구현체를 사용할 때만 제공되는 검증기능이다. 실무에서 대부분 하이버네이트 validator를 사용하므로 자유롭게 사용해도 된다.
다음 코드와 같이 검증기를 생성한다. 이후 스프링과 통합하면 우리가 직접 이런 코드를 작성하지는 않으므로, 이렇게 사용하는구나 정도만 참고하자.
ValidatorFactory factory = Validation.buildDefaultValidatorFactory();
Validator validator = factory.getValidator();
검증 대상( item )을 직접 검증기에 넣고 그 결과를 받는다. Set 에는 ConstraintViolation 이라는 검증 오류가 담긴다. 따라서 결과가 비어있으면 검증 오류가 없는 것이다.
Set<ConstraintViolation<Item>> violations = validator.validate(item);
ConstraintViolation 출력 결과를 보면, 검증 오류가 발생한 객체, 필드, 메시지 정보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빈 검증기(Bean Validation)를 직접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아마 지금까지 배웠던 스프링MVC 검증 방법에 빈 검증기를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여러가지 생각이 들 것이다. 스프링은 이미 개발자를 위해 빈 검증기를 스프링에 완전히 통합해두었다.
스프링 부트가 spring-boot-starter-validation
라이브러리를 넣으면 자동으로 Bean Validator를 인지하고 스프링에 통합한다.
LocalValidatorFactoryBean 을 글로벌 Validator로 등록한다. 이 Validator는 @NotNull 같은 애노테이션을 보고 검증을 수행한다. 이렇게 글로벌 Validator가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Valid , @Validated 만 적용하면 된다.
검증 오류가 발생하면, FieldError , ObjectError 를 생성해서 BindingResult 에 담아준다.
직접 글로벌 Validator를 직접 등록하면 스프링 부트는 Bean Validator를 글로벌 Validator 로 등록하지 않는다. 따라서 애노테이션 기반의 빈 검증기가 동작하지 않는다.
참고
검증시 @Validated @Valid 둘다 사용가능하다.
javax.validation.@Valid 를 사용하려면 build.gradle 의존관계 추가가 필요하다. (이전에 추가했다.)
implementation 'org.springframework.boot:spring-boot-starter-validation'
@Validated 는 스프링 전용 검증 애노테이션이고, @Valid 는 자바 표준 검증 애노테이션이다. 둘중 아무거나 사용해도 동일하게 작동하지만, @Validated 는 내부에 groups 라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이 부분은 조금 뒤에 다시 설명하겠다.
BeanValidator는 바인딩에 실패한 필드는 BeanValidation을 적용하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타입 변환에 성공해서 바인딩에 성공한 필드여야 BeanValidation 적용이 의미 있다.
(일단 모델 객체에 바인딩 받는 값이 정상으로 들어와야 검증도 의미가 있다.)
@ModelAttribute -> 각각의 필드 타입 변환시도 -> 변환에 성공한 필드만 BeanValidation 적용
예)
Bean Validation이 기본으로 제공하는 오류 메시지를 좀 더 자세히 변경하고 싶으면 어떻게 하면 될까?
Bean Validation을 적용하고 bindingResult 에 등록된 검증 오류 코드를 보자.
오류 코드가 애노테이션 이름으로 등록된다. 마치 typeMismatch 와 유사하다.
NotBlank 라는 오류 코드를 기반으로 MessageCodesResolver 를 통해 다양한 메시지 코드가 순서대로생성된다.
NotBlank.item.itemName
NotBlank.itemName
NotBlank.java.lang.String
NotBlank
Range.item.price
Range.price
Range.java.lang.Integer
Range
errors.properties
#Bean Validation 추가
NotBlank={0} 공백X
Range={0}, {2} ~ {1} 허용
Max={0}, 최대 {1}
{0} 은 필드명이고, {1} , {2} ...은 각 애노테이션 마다 다르다.
@NotBlank(message = "공백은 입력할 수 없습니다.")
private String itemName;
Bean Validation에서 특정 필드( FieldError )가 아닌 해당 오브젝트 관련 오류( ObjectError )는 어떻게 처리할 수 있을까?
@ScriptAssert(lang = "javascript", script = "_this.price * _this.quantity >= 10000")
ScriptAssert.item
ScriptAssert
그런데 실제 사용해보면 제약이 많고 복잡하다. 그리고 실무에서는 검증 기능이 해당 객체의 범위를 넘어서는 경우들도 종종 등장하는데, 그런 경우 대응이 어렵다.
따라서 오브젝트 오류(글로벌 오류)의 경우 @ScriptAssert 을 억지로 사용하는 것 보다는 오브젝트 오류 관련 부분만 직접 자바 코드로 작성하는 것을 권장한다.
등록시에는 quantity 수량을 최대 9999까지 등록할 수 있지만 수정시에는 수량을 무제한으로 변경할 수 있다.
등록시에는 id 에 값이 없어도 되지만, 수정시에는 id 값이 필수이다
참고
현재 구조에서는 수정시 item 의 id 값은 항상 들어있도록 로직이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검증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HTTP 요청은 언제든지 악의적으로 변경해서 요청할 수 있으므로 서버에서
항상 검증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HTTP 요청을 변경해서 item 의 id 값을 삭제하고 요청할 수도 있다.
따라서 최종 검증은 서버에서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상 동작을 확인할 수 있다.
등록시에는 id 에 값도 없고, quantity 수량 제한 최대 값인 9999도 적용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등록시 화면이 넘어가지 않으면서 다음과 같은 오류를 볼 수 있다.
'id': rejected value [null];
왜냐하면 등록시에는 id 에 값이 없다. 따라서 @NotNull id 를 적용한 것 때문에 검증에 실패하고 다시 폼 화면으로 넘어온다. 결국 등록 자체도 불가능하고, 수량 제한도 걸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item 은 등록과 수정에서 검증 조건의 충돌이 발생하고, 등록과 수정은 같은 BeanValidation을 적용할 수 없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동일한 모델 객체를 등록할 때와 수정할 때 각각 다르게 검증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Bean Validation은 groups라는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서 등록시에 검증할 기능과 수정시에 검증할 기능을 각각 그룹으로 나누어 적용할 수 있다.
참고: @Valid 에는 groups를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 따라서 groups를 사용하려면 @Validated 를 사용해야 한다.
groups 기능을 사용해서 등록과 수정시에 각각 다르게 검증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groups 기능을 사용하니 Item 은 물론이고, 전반적으로 복잡도가 올라갔다.
사실 groups 기능은 실제 잘 사용되지는 않는데, 그 이유는 실무에서는 주로 다음에 등장하는 등록용 폼 객체와 수정용 폼 객체를 분리해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실무에서는 groups 를 잘 사용하지 않는데, 그 이유가 다른 곳에 있다. 바로 등록시 폼에서 전달하는 데이터가 Item 도메인 객체와 딱 맞지 않기 때문이다.
실무에서는 회원 등록시 회원과 관련된 데이터만 전달받는 것이 아니라, 약관 정보도 추가로 받는 등 Item과 관계없는 수 많은 부가 데이터가 넘어온다.
그래서 보통 Item 을 직접 전달받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폼의 데이터를 컨트롤러까지 전달할 별도의 객체를 만들어서 전달한다.
예를 들면 ItemSaveForm 이라는 폼을 전달받는 전용 객체를 만들어서
@ModelAttribute 로 사용한다. 이것을 통해 컨트롤러에서 폼 데이터를 전달 받고, 이후 컨트롤러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사용해서 Item 을 생성한다.
HTML Form -> ItemSaveForm -> Controller -> Item 생성 -> Repository
장점: 전송하는 폼 데이터가 복잡해도 거기에 맞춘 별도의 폼 객체를 사용해서 데이터를 전달 받을 수 있다.
보통 등록과, 수정용으로 별도의 폼 객체를 만들기 때문에 검증이 중복되지 않는다.
단점: 폼 데이터를 기반으로 컨트롤러에서 Item 객체를 생성하는 변환 과정이 추가된다.
따라서 이렇게 폼 데이터 전달을 위한 별도의 객체를 사용하고, 등록, 수정용 폼 객체를 나누면 등록, 수정이 완전히 분리되기 때문에 groups 를 적용할 일은 드물다.
한 페이지에 그러니까 뷰 템플릿 파일을 등록과 수정을 합치는게 좋을지 고민이 될 수 있다.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고민하는게 좋지만, 어설프게 합치면 수 많은 분기문(등록일 때, 수정일 때) 때문에 나중에
유지보수에서 고통을 맛본다.
이런 어설픈 분기문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분리해야 할 신호이다.
@Valid , @Validated 는 HttpMessageConverter ( @RequestBody )에
도 적용할 수 있다.
참고
@ModelAttribute 는 HTTP 요청 파라미터(URL 쿼리 스트링, POST Form)를 다룰 때 사용한다.
@RequestBody 는 HTTP Body의 데이터를 객체로 변환할 때 사용한다. 주로 API JSON 요청을 다룰 때 사용한다.
성공 요청: 성공
실패 요청: JSON을 객체로 생성하는 것 자체가 실패함
HttpMessageConverter 에서 요청 JSON을 ItemSaveForm 객체로 생성하는데 실패한다. 이 경우는 ItemSaveForm 객체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컨트롤러 자체가 호출되지 않고 그 전에 예외가 발생한다. 물론 Validator도 실행되지 않는다.
검증 오류 요청: JSON을 객체로 생성하는 것은 성공했고, 검증에서 실패함
return bindingResult.getAllErrors();
는 ObjectError 와 FieldError 를 반환한다. 스프링이 이 객체를 JSON으로 변환해서 클라이언트에 전달했다
실제 개발할 때는 이 객체들을 그대로 사용하지 말고, 필요한 데이터만 뽑아서 별도의 API 스펙을 정의하고 그에 맞는 객체를 만들어서 반환해야 한다.
HTTP 요청 파리미터를 처리하는 @ModelAttribute 는 각각의 필드 단위로 세밀하게 적용된다. 그래서 특정 필드에 타입이 맞지 않는 오류가 발생해도 나머지 필드는 정상 처리할 수 있었다.
HttpMessageConverter 는 @ModelAttribute 와 다르게 각각의 필드 단위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 객체 단위로 적용된다.
따라서 메시지 컨버터의 작동이 성공해서 ItemSaveForm 객체를 만들어야 @Valid , @Validated 가 적용된다.
@ModelAttribute 는 필드 단위로 정교하게 바인딩이 적용된다. 특정 필드가 바인딩 되지 않아도 나머지필드는 정상 바인딩 되고, Validator를 사용한 검증도 적용할 수 있다
.
@RequestBody 는 HttpMessageConverter 단계에서 JSON 데이터를 객체로 변경하지 못하면 이후 단계 자체가 진행되지 않고 예외가 발생한다. 컨트롤러도 호출되지 않고, Validator도 적용할 수 없다.
참고
HttpMessageConverter 단계에서 실패하면 예외가 발생한다. 예외 발생시 원하는 모양으로 예외를 처리하는 방법은 예외 처리 부분에서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