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데미 프로젝트 캠프를 같이 수강하는 우리 조장님의 추천으로 이 세미나를 알게 되었다. 사실 내가 웹서비스 최적화를 논할 수준은 아니지만, 이전에
chrome extension
을 구축하면서 로딩이 사용성에 미치는 영향을 느껴보기도 했고, 한 번도 배워보지 않은 주제인 만큼 흥미가 갔다. 「최적화」라는 워딩이 내 호기심을 자극했던 것 같기도 하다
원본 링크 : [DEVOCEAN - 웹 프론트엔드 성능 최적화 방법 및 적용 사례]
1부에서는 웹 최적화를 위한 지표의 개념과 Google을 중심으로 한 관련 툴들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실무에서 웹 최적화를 적용한 예시를 ifland studio 개발과정을 통해 설명해주었다.
목차 | 발표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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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부분 최적화
세미나 본 내용도 재밌었지만 특히 질의응답 시간 때 발표진 분들의 피드백이 인상깊었다. 질문내용 중, 「특정 요소의 딜레이 없는 최적화 구현」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그의 대답은 웹 최적화에는 항상 득과 실이 있으며, 최선이라함은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부분 최적화」 라는 것이다. 예를들어 amazon.com 처럼 초기 렌더링 시에는 저해상도 이미지로 렌더링한 뒤 렌더링이 완료되면 그 뒤 고해상도 이미지로 교체하는 방식은 이미지 자체의 품질은 낮출지 몰라도 결국엔 컨텐츠를 빠르게 로딩가능하다는 점에서 편의성을 줄 것이다.
결국 웹 최적화를 위해서는 「사용자 경험」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함을 깨닫게 해주었다.
웹최적화 지표의 실효성?
처음 접하는 주제였던만큼 코린이인 나로서는 세미나 난이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과연 내가 세션을 끝까지 들으며 이해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을 갖고 세션에 임하였으나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1부, 2부 모두 너무너무 재밌게 들었으며, 그날 제출해야할 과제가 있음에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서 들었다! 물론 세미나가 끝나고 과제까지 무사히 제출완료했다.
개발자 지망생인 나에게는 이 세션이 너무 재밌게 느껴졌지만, 사실 실무자 입장에서는 어떨지 궁금했다. 나는 웹 최적화 정도나, UX 레벨에 따른 명확한 성과를 입증하고 또 사업적인 영향력이 있는 지표를 들어본 바가 없다. 따라서 웹 최적화라는 작업이 실무에서 어느 정도의 중요성을 갖고 있을지 감이 잘 안왔다. 발표진분처럼 차라리 웹 마케팅/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라면 연관성이 높을 수도 있겠지만, 그 외의 상황에서는 얼마나 실효성을 갖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무 적용을 위한 전략?
질의응답 시간에 웹 최적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를 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질문자분도 계셨는데, 결국 담당 사업에 대한 치밀한 분석을 통해 스스로 입증해내는 수 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체적으로 실제로 실무에 도입하려면 어떤 전략을 수립해야할까 생각해봤다.
① 실현 가능한 방안부터
: 웹 최적화를 위한 방법으로는 생각보다 다양한 것들이 있었다. Tool을 이용하는 것이 먼저 제시되기는 했지만, 그 외에도 리소스를 경량화하여 다운로드 받거나, 컨텐츠 노출 순서를 조정하는 등의 간단한 방법들도 제시되었다. 따라서 웹서비스 최적화의 실효성을 입증하기 위해선 workflow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간단한 해결책부터 적용시켜나가는 것이 첫 번째 절차라고 생각했다.
② 서비스 핵심가치와 컨셉 이해
: 현 수준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들을 적용해보았다면,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전에 우선 자신이 담당한 사업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회사의 입장에서 이 서비스로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설정한 핵심가치와 컨셉이 무엇인지를 분석하고 이해해야 그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③ 본 사업의 가치, 조직문화 파악
: 회사는 기본적으로 매출을 내려는 조직이기에 내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바의 100%를 이루기는 어렵다. 담당 사업의 실질 가치를 파악하고 또 조직의 업무유연성 등 문화와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웹서비스 최적화를 위해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선택하거나 적정 수준에 맞추어 타협해야한다.
④ 핵심 업무목표와 연관지어 웹 최적화의 필요성 피력
: 위와 같은 준비가 철저히 완료되었다면, 이제는 ppt를 만들때이다. 핵심 가치를 실현시키기 위한 방안, 그리고 그 중에 「웹 최적화」가 있음을 피력하기 위해 내용을 구성하고 마지막으로 (가능하다면) 구성진들 앞에서 열심히 설명하면 된다.
후기에서 언급했듯이 우선 내 수준에서 가능한 방법부터 실천해보려한다. 예를들어 이미지 파일을 webp
형식으로 불러온다던지, 불필요한 애니메이션을 생략한다던지 등의 방안은 특별한 기술구현이 필요없으니 refactoring을 하면서 같이 고민해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