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티드 프리온보딩 코스에 지원하다

개발 공부를 시작한지도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성을 위해 앱개발이란 세상에 들어온 나지만, 이 곳에서 생각지 못한 큰 좌절을 겪었다.

무언가를 이렇게까지 못해본 적이 없었던 나는 부족한 나를 들키는게 싫어 정말 열심히 했지만
정말 열심히 수박 겉만 핥았다.
공부할 것들은 쏟아지고 당장 끝내야할 프로젝트들이 코앞에 있다보니 주객이 전도되었다.
당장의 프로젝트를 끝내는 데만 급급했다.

그래서 캠프가 끝난 뒤 혼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6개월동안 가장 집중했던 것은
"이유 있는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었다.
캠프에서 내내 강조했던 것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나의 학습과 성장보다 당장의 상황을 모면하는 데만 집중하다보니 실천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테이블뷰의 데이터소스를 self로 설정하는 건 왜 그런건지, URLSession의 dataTask메소드는 어떻게 작동하는건지와 같이 기초적인 것들부터,
효율적인 네트워킹을 위한 타입 설계, 코드를 어떻게 구조화하는 것이 좋을 지 아키텍쳐에 대한 고민 등
더 좋은 앱, 더 좋은 코드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한 줄 한 줄 내가 쓰는 코드에 대한 근거를 대기 위해 노력했다.
지지부진하게 느껴졌지만 6개월의 시간이 지난 지금 돌아보면 조금은 성장했다고 느낀다.

하지만 연이은 서류탈락을 경험하며 지금의 나에게 프로젝트와 앱개발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회사에 들어가 한 명의 개발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단이 부족했다.
그때 마침 원티드에서 프리온보딩 코스가 열렸다.
기업과제와 활동학습, 멘토링 등을 통해 내 실력도 키우고 기업에게도 능력을 어필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 지원하게 되었다.

🤝 참가기업 지원 제도의 이유

원티드 프리온보딩 코스는 주니어 개발자와 기업을 연결해
기업에서 제공하는 실전과제를 통해 실무 경험을 하고, 기업과의 취업 연계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는 취업이 목적인 수강생들뿐 아니라 채용이 목적인 참가 기업들도 함께 참여하고,
수강생들은 이 참가기업에 지원해야 하는 제도가 있다.

이 제도는 취업이 목적인 이들과 채용이 목적인 이들 모두를 위한 선순환을 만들어내고자
원티드에서 고안한 제도인 것 같다.
취준생 입장에서는 취업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만, 기업에게도 채용은 참 어려운 일이다.
결국은 함께 일할 동료를 뽑는 일이기에 일을 나누어 함께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
의사소통이 잘 되는 사람, 배려하고 존중하며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싶지만
그런 사람을 지원자가 내민 자료만 보고 판단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지원자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가진 장점이나 능력을 기업에게 어필해 함께 일하고 싶은 곳에 들어가는 것은 정말 어렵다.

이런 기업과 지원자 모두를 위해,
하나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나와 함께 일할 동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 위해서
원티드에서는 참가기업 지원 제도를 만들지 않았을까 나는 생각한다.

🏢 지원하고 싶은 참가기업

신입개발자로서 취업을 하고 싶은데 가리는 것이 있으면 되겠냐 싶지만,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기업에게도 지원자에게도 채용의 과정은 함께 일할 동료를 뽑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에게는 내가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가 있고, 그것을 기준으로 지원하고 싶은 참가기업을 정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1. 기업의 서비스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유대, 성장, 충족감, 웃음, 균형)를 실현시키는 곳이거나,
2. 일을 통해 나의 실력적인 성장이 가능한 곳
에서 함께 일하고 싶다.

이런 기준으로 생각해봤을 때, 참가기업 중에서 함께 일하게 된다면 더욱 즐거울 것 같은 곳은
아이엠랩, 액션파워, 힐링사운드, 비트바이트 카닥, 지엔에이컴퍼니다.

프리온보딩 코스를 통해 나에게도, 회사에게도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

글을 마무리하며..ㅎ

하핫 글이 어쩌다보니 조금 무거워진 것 같다.
프리온보딩 코스에 참여하게 된다면 더 즐겁게! 재미있게! 적극적으로! 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