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FE Section2 회고록

nada_1221·2022년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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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2 회고록

Goodbye Section 2!


음 이번에도 길고 길었던 섹션2가 끝났다.

이번에도 섹션이 끝나면 어떠한 감정이 있을거라 생각했다.

이번에도 물론 뿌듯함은 있었다.

서버도 건드려보고 리엑트도 건드려보고 여러가지를 건드려봤다.

그런데 그동안 내가 뭘 했는지 정리도 안되는 데 시간은 지나갔다.

눈을 떴다 감으면 하루가 지나가 있고,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가고, 그렇게 섹션이 끝났다.

…um?

(리액트 감이 올만하니 회고..? 이게 맞나…?)

그래도 지나가는 시간을 잡을 수는 없으니 앞으로 를 더 철저히 준비해야 될 것이다.

아 그리고 섹션 2도 어려웠는데 섹션 3는 더 어렵다고 한다. : )

하나 알게된 사실이 있다면 섹션2 나 섹션 3 나 지금 배우고 있는 섹션이 가장 쉬운 것이고, 앞으로 내가 배우게 될 섹션 들은 지금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는 것.

즉 오늘이 가장 쉬운 날이고 내일이 가장 어려운 날이자 가장 쉬운 날이 될 것이라는것.

배운다는게 그런 것 같다. 배우지 않으면 어려운게 당연하고 배우면 쉬워진다.

그런 고로 앞으로의 배움에 더 진지하게 임하고자 이번엔 목표가 아닌 나 자신에 대해 다시 한번 체크해보려고 한다.


0. 슬럼프

코드 스테이츠에 멋들어지게 발을 들인지 벌써 2달이 되어간다.

그렇게 들어온 코드 스테이츠 FE 과정을 해나가면서 솔직히 말해서 버거웠다.

배우는 내용들이 엄청나게 버겁거나 하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하루하루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버거웠다.

하나를 다 알기도 전에 다른 하나를 배워야 했다.

하루 이틀은 상관없지만 벌써 적어도 40일 가까이 그렇게 지식을 쌓고있다.

그러다보니 머리속에서 지식들이 뒤죽박죽 섞이기도 하고 또 생각했던 코드가 사용된 곳에서는 엉뚱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게 슬럼프가 찾아왔다.

코드를 적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생겼다.

“틀리면 어떡하나?” 의 문제가 아닌 코드 자체를 적기가 싫었다.

어차피 틀릴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어차피 내 코드는 틀릴 것이고 결국 나는 시간만 허비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물론 지금 돌아보면 생각 자체가 틀렸고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됐었다.

이미 바닥을 쳤던 자존감은 돌아올 생각을 안했다.

하지만 바닥을 찍는 다는 의미를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면 발을 디딜곳까지 내려온 것이고 발을 디딜 수 있다면 다시 박차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이제부터 그 계기와 함께 조금 더 글을 써보려고 한다.


1. 나에 대해 돌아보다.

우선 거창할 것은 없었다.

그저 아무렇게나 적어본 코플릿 내용이 정답 이었던 적이 있었다.

정말 의아했다. 왜 이게 맞는지도 알겠고, 왜 이걸 썼는지도 알겠는데 믿기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했다.

생각보다 나는 그래도 아는게 있는지도 모르겠다” 고.

그 날, 그 일을 계기로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좀 돌아봤다.

돌아 본 리스트는 별거 아닌 단순한 내용이었다.

  • 나는 코딩을 얼마나 배웠을까?
  • 내가 하는 코드가 맞을까?
  •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 나를 믿어야 하는가?

리스트들을 적어보니 정말 아무것도 아닌 내용들이다.

하지만 다르게 말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내용들이 쌓여 나는 슬럼프를 겪었다.

사람을 무너뜨리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저런 사소한 것들 일 수도 있다.

아무튼 저 리스트 들에 대한 대답을 간단하게 요약해보자면

나는 코딩을 제대로 배운지 2달도 안된 코린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하는 코드가 맞을 확률보다 틀릴 확률이 높다. 당연한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배운지 얼마 안된 사람이 모든 것을 척척 한다는 것이 가능한 것은 천재 뿐이다. 나는 나를 안다. 나는 천재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틀릴 수 있고 틀려야 한다. 틀린 곳에서 부터 답을 찾아가는 것이 코딩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대답은 바로 나를 믿어야 하는가? 에 대한 대답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대답은 맨 마지막 단락으로 미루고 싶다. 이 대답은 이 글에 대한 마침이자 나에 대한 고찰 이기 때문이다.


2. 앞으로 나아갈 마음의 준비

이제 나에게 남은 일은 슬럼프가 오더라도 이겨낼 수 있도록 마음에 무장을 하는 일이다.

사소한 무엇인가가 또 쌓여서 무너질 지도 모른다. 아마 계속해서 무너질 거고 그때마다 일어날 것이란 걸 안다. 그렇기에 더더욱 마음에 대한 무장을 해야 한다 생각한다.

위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질문이 있었다.

그에 대한 대답으로 나는 틀릴 수 있고 틀려야 한다고 적었다.

사실 저 대답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한다.

정확하게 적을 수 있는 코드는 당연히 정확하게 적으면 좋다.

여기서 내가 더 첨언하고 싶은 내용은 바로

모르겠으면 일단 그냥 적어라.

모르겠으면 일단 적고 틀리라는 말이었다.

내 안좋은 습관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 것은 생각을 할 때 손을 멈춘다는 것이다.

이 습관이 정말 안좋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바로 직전 페어 님 덕분이었다.

그 페어 분은 모든 것을 console.log()로 찍어봤다.

정말 사소한 것들 까지 다 찍어보고 답을 찾아냈다.

나는 그 부분이 정말 신기했고 따라해보며 왜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알게됐다.

찍어보지 않으면 모를 것들이 너무 많았다.

한가지 예로 들자면 id 값이 들어올 때 ‘42’ 로 들어오면 이 id 의 type 은 무엇일까?

나는 너무나 안일 하게도 Number 라고 가정하고 문제를 풀었으나 절대 풀리지 않았다.

결국 console.log(typeof id) 를 쳐보고 나서야 id 의 type 이 String 이라는 것을 알았다.

정말 단순한 예시 이지만 위에 말 처럼 모르겠으면 일단 적어보라는 말에 완벽한 예시라고 생각한다.

모를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앞으로 내가 개발자가 되어도 계속 틀릴 것이다.

틀릴 때마다 무너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무장하도록 하자.

모르겠으면 일단 그냥 적고 틀리자. 틀린 곳부터 풀어 나가서 정답으로 가면 될 것이다.


3. 나를 믿어야 하는가?

결론 부터 말하자면 Yes 믿어야 한다. 세상에서 내가 나를 믿어주지 않으면 누가 나를 믿어주겠는가?

라는 같잖은 말을 할 생각은 없다.

나를 믿으면 안된다. 그게 개발자라면 말이다.

내 코드가 틀릴 수 있고 언젠가 고쳐야 할 코드라고 생각해야한다.

물론 내가 개발자가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적인 의견은 아니다.

다만 ‘개발자인 나’ 가 아닌 말 그대로 ‘나 자신' 은 믿어줘야 한다.

나는 잘 하고 있다. 내가 하는 일들은 잘 되어 가고있다 믿어주면서 끌고 나가야한다.

사람은 의기가 떨어지면 지친다고 생각한다. 나는 잘하고있다고 꾸준히 생각하고 믿어주면 지쳐가는 텀 이 조금은 더 천천히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두 가지를 분리해서 믿어주기로 했다.

개발자가 되기 위한 나’는 언제나 의심하지만, 반대로 ‘일상 속의 나’는 언제나 믿음을 주기로 말이다.


마치며…

사실 기존의 KRT 회고로 적어야 했지만 이미 섹션 1 때 목표를 상기하고 열심히 이뤄가고 있었기 때문에 아직 한달도 채 되지 않은 이 시점에서 다시 적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섹션 2에서 숱한 좌절을 겪으며 조금이나마 성장한 나 자신을 돌아본 기억을 되살려 동기 분들에게 말하며 같이 생각해보고 싶었다.

아마 우리는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같이 좌절해가며 성장 해 갈 것이다.

그 동안(혹은 당장) 나 처럼 슬럼프에 빠지거나 혹은 빠져있는 동기가 있다면,

그리고 그 동기에게 내가 쓴 이 회고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무튼 FE_40 기 동기 여러분들 이 더운 계절을 보내고 추워질 계절이 올 때까지 다같이 힘내봅시다 = )

Game of thrones (왕좌의 게임) 재밌습니다 안보신분들 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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