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로그래밍 시스템 제품

 프로그램 을 프로그래밍 시스템 으로, 혹은 프로그래밍 제품 으로 만드는데 세 배, 여기에서 프로그래밍 시스템 제품 을 만드는데 다시 세 배의 노력이 든다. 프로그래밍 시스템 제품 이야 말로 진정 쓸모있는 물건이며, 대다수의 시스템 프로그래밍이 목표로 하는 결과물로서 프로그램 에서 프로그래밍 시스템 제품 에 이르기까지 전체 비용의 9 배 가 필요하다.

• 프로그래밍 제품: 누구든지 실행하고, 테스트하고, 보수하고, 확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뜻하며, 다양한 운영 환경 하에서 여러가지 데이터를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의 제품이다.
• 프로그래밍 시스템: 상호작용하는 프로그램의 묶음이며, 모두 합쳐진 상태에서 대규모 작업는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조율하고 형식을 체계화한 것이다. (필자가 보건데 이는 API화 를 의미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2. 프로그래밍의 즐거움

• 무언가를 만드는 데서 오는 순전한 기쁨
• 다른 이들에게 쓸모있는 사물을 만드는 데서 오는 기쁨
•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부속품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퍼즐 같은 사물을 만들고, 거기에 심어 놓은 여러가지 법칙이 미묘한 순환 속에서 펼쳐지는 것을 바라보는 매혹적인 경험
• 지속적인 배움에서 오는 기쁨
• 유연하고 다루기 쉬운 표현 수단 (프로그래밍 언어)으로 작업하는 데서 오는 기쁨

3. 프로그래밍의 고달픔

• 프로그래밍은 완벽함이 요구된다.
• 나 아닌 다른 이들이 내 목표를 설정하고 자원과 정보를 제공한다.
  -> 다른 이에게 의존하면서 특히 시스템 프로그래머에게 고통스러운 것은, 바로 다른 이가 만든 프로그램에 대한 의존성 이다.
• 장대한 개념을 설계하는 것은 재미있지만 사소한 버그를 잡는 것은 그냥 일에 지나지 않는다.
• 오랜 시간 동안 힘들여 만든 제품이 완성 되었을 때 (또는 그러기도 전에) 이미 한물 간 것으로 치부되어 버리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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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래밍이란 그 나름의 즐거움과 고달픔을 담고 있는 창조적 활동이다.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이 고달픔보다 훨씬 클 것이고 이 책은 그들을 위해 타르 구덩이를 가로 지르는 발판 몇 개를 놓아보고자 한다.

출처

[책] 맨먼스 미신: 소프트웨어 공학에 관한 에세이 (프레더릭 브룩스 지음, 강중빈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