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저냥 회고록..? 일기..?

mseo39·2024년 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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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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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4년 반이나 지나갔고 인턴도 곧 끝나고 여러 감정이 휘몰아쳤다가 정리가 되어서 회고록을 한번 작성해보겠다

실력좋은 개발자

#1

4학년때 늘 고민했던게 실력좋은 개발자가 되기위해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였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실력좋은 분들을 봤을 때 공통점이 호기심이 많고 호기심이 들면 못할 거 같다고 두려위 하는게 아니라 일단 하고 본다는 거였다. ( 다들 사는게 바빠서 연락이 읎서 이거 보면 콜해줘

그럼 나는 어땠는가? 나는 늘 두려워했다 난 못할 거 같은데,, 다른 실력좋은 분들이나 할 수 있는 거 아냐,,?하고 미뤘다ㅎ 근데 막상 해보면 별거 아니였고 프로젝트에도 어찌저찌 잘 적용하긴 했다.

생각해보면 대학교 4년동안 교수님께서 알려주지도 않은 거 적용해서 제출하라고 했던 적이 많았는데 과제를 다 제출했었다. 과제를 줬고 기간이 정해져있으니 빨리 해야한다는 생각에 더 많은 생각을 하지않고 그냥 개발한거다.

이걸 떠오르고 난 뒤에는 과제가 아닌 프로젝트에서도 할 수 있냐 없냐가 아니라 필요하면 해야 해. 정도만 생각하고 그냥 시작하는 편이다. 그러면 처음에는 어려워보였던 것도 붙잡고 있다보니 이해가 가기 시작하는 희열을 느낄 수 있다 ( 당연한거지만,,

#2

졸업하고 친구랑 이야기하면서 동아리 얘기가 나왔다. 다른 대학교 개발 동아리 회장은 행사를 주최하기 위해서 여러 개발자들에게 연락돌리고 노력한다는 거였다. 그 얘기를 들으면서 정말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했다. 나였다면 거절당하기 두려워서 꺼려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미움받을까봐 아무것도 하지 못하면 늘 제자리겠지,, 다른 사람들을 보고 대단하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글 재주가 없어서 얘기가 길어진거 같다. 결국엔 실력있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호기심을 호기심에서만 끝내지 않고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과 미움받을 용기를 가져야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실력있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가 뭔가를 하고자 하면 가지고 있어야하는 것 같다. 나한테는 그 뭔가가 개발자일뿐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고 나중에 바뀔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지금의 나는 이렇게 생각하기에 늘 되뇌겨야지.

백엔드 개발자 인턴

운이 좋게도 백엔드 개발자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다. 일하면서 많은 조언을 들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두가지다.
첫번째는 문제에만 집중해서 생각의 꼬리를 끊으라는 것이었다. 나는 무엇을 선택할 때 정말 효율적인지, 내가 만들고자 하는 것에 적합한지 생각하다가 진짜? 진짜로 맞아..? 이러다가 딴길로 새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나에게 문제에만 집중해서 생각의 꼬리를 끊으라고 조언을 해주셨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다른 생각으로 빠져들기 전에 이게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기에 도움이 되는 생각인가? 스스로한테 질문 던지고 도움이 안된다면 버리고 다시 돌아왔다.
두번째는 위의 얘기를 회고 시간에 언급했었는데 이 얘기를 듣고 리더분께서 해주신 조언이 기억에 남는다. 개발자로서 코드를 더 깨끗하게 하고 효율적으로 돌아가도록 작성하고 등등이 중요하겠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기간 안에 맞춰서 일단 돌아가게 하거나 가끔은 사용자 경험보다는 회사의 목표에 맞춰야 될 때.. 등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선택을 할 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의 목적이 무엇인지 어떤 니즈로 이것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집중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다. 이 얘기를 듣고 머리 한대 맞은 기분이었다

인턴 하면서 너무 많은 감정들을 동시에 느껴서 너무 힘들었다, 코딩하면 너무 재밌는 것과 동시에 무기력함을 느끼기도 했고,, 자책도 많이 하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 일이 힘들다기보다는 한꺼번에 몰려오는 감정들이 견디기가 힘들었다. 그런데도 일을 계속하고 싶냐고 묻는다면 그렇다. 나는 계속하고 싶다. 내가 힘들었던 이유도 계속 개발로 일을 하고 싶어서였다. 회사에서 개발자로 몇 년 동안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부럽다는 감정을 많이 느꼈고 최근에는 대학생 때 개발하는 걸 정말 즐거워했었다는 얘기만 해도 눈물이 났다. 그 즐거웠던 감정이 상기되면서 더 개발자로 일하고 싶다는 감정이 커져서 눈물 줄줄,,,

지금은 그 감정들을 내 나름대로 잘 다듬어서 다니고있다. 인턴 끝나고 더 좋은 개발자가 되도록 계속 노력할테니 나중에 언젠가 다시 보게된다면 더 좋은 팀원으로 만나뵙겠습니다!~

ps. 연장해서 지금도 다니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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