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99를 시작하며 작성하는 회고

김상선·2022년 5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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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99를 시작하며 처음 작성하는 개발자 블로그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나의 과거를 회고하고, 어떤 이유로 참여하게 됐는지, 미래에 어떤 목표를 두고있는지 일기처럼 적어보고자 한다.

아침 8시 30분. 항해 출석체크 링크를 눌렀다.

항해99의 목표는 주100시간 99일이다. 출석체크 사이트는 타이머 기록 버튼을 통해 내 공부시간을 일/주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과정이 끝나면 내가 총 몇시간동안 공부했는지 알 수 있었는데, 나는 고등학교 수능 이후로 무언가를 진득하게 공부해본 적이 없다. 항해99에서의 학습이 내 인생의 중요한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타이머 기능을 적극적으로 믿어보고자 한다.

1주차 미니프로젝트의 팀원 4명이 랜덤으로 정해졌다.

협업에서는 적극적으로 의사소통하고 많이 움직하는 사람이 좋은 결과를 얻을 거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고, 혼자하는 프로젝트가 아니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에서 부담감을 느꼈다. 나중에 현업에서도 같은 상황을 겪어볼 것 같은데, 미리 경험한다는 생각으로 커뮤니케이션의 해결책을 찾아야할 것 같다.

첫주차는 주특기에 상관없이 협업하는 프로젝트라고 한다. 항해99에서 분류한 주특기 3가지는 [react, node.js, spring] 인데, 나는 node.js를 주특기로 선택했다. 가장 큰 이유는 그냥 node.js를 설명해주시던 튜터님이 가장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대학교때도 강의 난이도에 상관없이, 교수님과의 상성에 따라 성적이 달라졌던 경험을 토대로 정했다.

나의 상황은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대학교 학점(2.83), 나이(33세), 비전공자라는 점이 불리했다.

나의 강점은 적극성과 협동심, 이타심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증명할 지표는 정반대이니 같이 일하는 것 말고는 나를 알려줄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유리한 길만 골라서 걸어야할 필요성이 있다. 변명하자면 대학교때는 밴드동아리와 총동아리연합회라는 단체생활에 정말 미쳐있었다. 단체생활에서 정말 좋은 추억들을 많이 갖고있는데, 학점까지 챙길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늦은 나이에 개발자의 길을 걸으려는 이유는 두가지이다. 비전공도 가능하다는 것과 능력에 따라 연봉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직장에서도 내 능력은 평균 이상이었다고 자신한다. 직급을 뛰어넘는 강점도 있었다. 그러나 연봉테이블은 낮았고, 업무 능력은 일정 수준 이상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그게 퇴사하고 새로운 길을 걷게 된 이유이다.

내가 개발자로 취업한다면, 어떤 일이든 같이하고 싶은 동료가 될 것이다.

쉬운 일은 빨리 끝내고, 어려운 일은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능력을 쌓아서, 누구한테 물어봐도 같이 일하고 싶은 개발자가 되고 싶다. 내 성격은 그런 사람이 되기에 충분하다. 다만 개발자로써 학습해야할 부분이 아직 많다는 것! 항해99에서 주100시간 99일을 통해 개발자로 거듭나고, 현업에서 웃으면서 일하고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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