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회고] 메인 프로젝트

문도연·2022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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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간의 메인프로젝트가 어찌저찌 끝이 나버렸다.
처음엔 끝났다고 헤벌쭉 좋아했다.
그러나 돌아보니, 뒷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
"어찌저찌" 끝이 나버리면 안됐다.

여러가지 아쉬움이 있다.

1. 초반에 서비스에 특화된 기능구현을 포기함

  • 첫 프로젝트와 달리 타입스크립트를 도입한다는 점. 기존과는 다른 스택으로 로그인 유지 기능을 구현한다는 점에 쫄아서, 플젝 초반부터 기능구현의 범위를 대폭 축소했다.
  • 결과적으로 게시판 CRUD 기능 구현에 그쳤다.
  • 관심리스트, 채팅하기 기능구현을 포기했던 게 아쉽다. 포기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빠릿빠릿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을까.

-> 다음 플젝에는 서비스 완성도에 대한 고민을 하고 요구사항을 정리하자.
-> 하나의 온전한, 견고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마인드!

2. 배포과정, 프로젝트 발표자료, 발표영상 제작에 정성을 들이지 못했다.

  • 프로젝트 마감일정을 잘못 알고 있었다. 일주일정도 시간이 더 있는줄 알았다. 다행히.. 프로젝트 마감일 2주전에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내 담당 기능구현은 플젝 마감 5일 전엔..마무리 되어가는 듯 했다.
  • 문제는 그외 기능구현에 있었다. 게시글 CRUD, 댓글 CRUD는 구현됐지만, 그외 게시글 생성할 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능들. 이미지 업로드-삭제, 이미지 미리보기, select-option 태그, 댓글의 즉각적인 렌더링, 반응형 웹, 전체 css 등의 구현이 마무리 되지 못한 상태였다.
  • 마감 5일전, 미구현된 부분들에 내가 투입이 됐고, 그 과정에서 팀원 모두가 예민해졌고, 내 체력도 멘탈도 같이 ㅎㅎ 갈렸다.
  • S3 배포 계획도 무산되고, 백엔 분이 https로 배포하신 덕분에 netlify 배포로 방향을 돌렸다.
  • 프로젝트 발표자료, 발표영상... 제작 때는 의자에 앉아있는것 조차 너무 힘들었다.
  • 죽을둥살둥 모든 자료를 제출은 했고, 깃허브 리드미도 다른 팀들 리드미 참고해 작성했다.

-> 기획-기능구현-배포및버그픽스&자료&데모영상&깃허브리드미정리 를 고려해서 보수적으로 일정짜기.
-> 일정 반드시 지키기.


그럼 잘한 점은 뭐가 있을까?🤔

1. 구현하기로 했던 기능들을 다 구현했다.

2. netlify 최초 배포 시도 후, toml파일을 추가해 서버주소를 리다이렉트 해줌으로서 요청주소 불일치 에러를 빨리 해결했다.

3. 타입스크립트를 2-3일 공부하고 바로 프로젝트에 적용했다. 처음 보는 타입에러들에 빨리 적응했다.

4. 로그인 유지 기능을 첫 플젝과는 다른 스택으로 구현해봤다.

5. 반응형 웹, 편안한 UI에 대해 칭찬받았다.


처음부터 잘 해내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두번째 플젝이라고 첫 플젝보다 눈에 띄게 잘해내는 사람이 몇 있을까?

나도 잘 해내고 싶었다.
잘 해서, 이력서에 잘한점 촤라락 쓰고, 포폴도 촤라락 쓰고 싶었다.
이 마음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렇기 때문에,
더이상 못한 점에 매몰돼서 '나 취업 못하면 어떡하지' 류의 부정적인 생각은 그만할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은 해봤자 이득될 게 없다.
부정적인 생각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땐, 이렇게 생각해보면 된다.
'옴, 그래서 그 생각에만 빠져있을거야? 그 우울함에 평생 갇혀 살거니?'

이때, 내가 부족한 사람임을 인정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부족한 걸 아니까, 더 나아지기 위해서 이렇게 저렇게 노력할 것이다.'


기업에서도 신입에게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내가 플젝에서 무엇무엇을 했는지 잘 정리하고, 이러저러한게 내가 특별히 해낸점이다. 나는 이렇게 포텐셜 넘치는 지원자다. 그래서 날 고용하겠나 기업? 이런 마인드로. 올해 안에 반드시 취업 뽀개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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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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