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를 진행하며 AWS를 배포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계속 사용해왔지만
좀 더 진전된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배경 지식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늘 받았다.
그러던 중, AWS에서 수여하는 공식 자격을 알게 되었고 배경 지식 습득을
목적으로 준비하게 되었다.
타 합격 후기를 찾아보면 개인 상황에 따라 차이가 극명하게 나는 것 같다.
본인의 경우, 강의 수강 + 덤프 풀이를 포함해 총 2달이 소요되었으며
평일 4~5시간, 주말 8시간가량을 투자하였다.
사실, 시험 난이도를 보았을 때 사전 지식이 어느 정도 있다면 2~3주간
덤프 풀이만으로 취득할 수도 있지만 공부를 목적으로 한다면
몇 개월정도 투자해 점진적으로 준비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SAA 시험 범위에 다양한 AWS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고, 이 중에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접해보지 못한 서비스도 많다보니 가장 유명한 Udemy 강의를 완강하는 것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전반적인 개념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며, 만약 시간이 부족할
경우 실습을 제외한 이론 부분이라도 빠르게 들으며 정리해두면 추후에 참고하기 좋다.
SAA 취득 이전 CCP를 먼저 취득하며 느낀 점인데, AWS 시험 환경이 그닥 좋지않다.
CBT 방식인데 UI가 마치 옛날 Windows를 연상케 하며, 한국어로 시험을 볼 수
있지만 영어 문맥을 고려하지 않고 그대로 번역되어 불편함이 많았다.(물론 영문 본문
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최대한 많은 문제를 영어로 풀이하며 영문 표현, 시험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유형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앞선 강의와 동일한
강사분이 만들어논 모의 시험셋도 구매하여 다 풀었다.
다만, 실제 시험에 비해 난이도가 다소 높게 나온다는 후기가 많고 본인도 그렇게
느꼈다.(지엽적으로 보일 수 있는 옵션까지 출제된다던지..) 공부 목적으로
추가 구매한다면 추천하나, 단기간에 자격 취득만을 목표로 한다면 차라리 덤프
풀이에 시간 투자를 더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인턴과 자격증 공부를 병행하며 매일매일 피로에 찌들어 살았지만 막상 자격을
취득하고 보니 굉장히 뿌듯했다. 다만, 해당 자격만으로 AWS 전문성을 증명하기는
어렵고 실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경험이 동반되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응시 비용이 많이 비싸다 보니(특히, 환율도 오르고 있고...) 학교/직장에서
지원해주는 혜택이 있다면 적극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