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되기까지: 2020년에 했던 것들 상세

Sia Hwang·2022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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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 upon a time...

  • 처음 SW 개발을 접했던 건 2020년 겨울이었다. 그때의 난 캐나다에 있었고 영주권을 따기 위해 시골에 있는 모텔 느낌의 호텔과 주유소에 딸린 편의점에서 단순 노동을 하고 있었다.

  • 하지만 이런 생활은 생각보다 견디기 힘들다. 왜냐면 캐나다는 땅이 넓어서 작은 타운과 타운 간의 거리가 멀고, 여길 이어주는 대중교통이 없다. 그래서 자차가 없으면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꼼짝없이 타운에만 갇혀 있게 되는데 솔직히 평생 도시에서 살다 온 입장에서는 딱 우울증이 생기기 좋았다. 타운의 크기가 하루 날 잡고 걸으면 모두 돌아볼 수 있는 크기라서 정말 작다! 매일 같은 풍경만 보는데 심지어 가족 지인도 없고 영어 원어민도 아니라 짧은 광고문구에서도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검색해봐야 하지 마음맞는 친구 사귀기도 어렵지 한인 사회에는 이상한 사람이 많아서 겉돌게 되는데 그렇다고 캐내디언 사회와 문화에도 완벽히 섞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정말 사람 미치기 좋은 환경이었다.

  • 점점 무기력해져가던 어느 날, '샤이닝니키'라는 모바일 게임을 하게 된다. 옷 입히기 게임이었는데 원산지가 중국이었다. 한 일주일정도 서비스를 하다가 한복이 중국거라고 우기는 일이 생겼고, 그에 대한 논란이 커져서 한국 서비스를 종료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 이 사건 이후로 원산지가 중국인 게임을 하기 싫어져서(생각보다 애국자였다) 새로운 모바일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어느 나라에서 만든 것인지 열심히 찾아보게 되었는데... 이것이 생각보다 번거로웠다. 그러다보니 그냥 내가 게임을 만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원래 내가 직접 하나씩 만들어 가는 것을 좋아함)

  • 게임 개발 기초는 C언어라 하여 구글링을 통해 printf()를 시작으로 C언어로 코딩하는 법을 배워 보았다. 생각보다 재밌었다. 나의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Start to learn about the Game programming

  • C언어가 생각보다 재밌어서 영주권 취득 process를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원래도 캐나다에서 영주권을 취득하면 Computer science 전공으로 컬리지에 가는 것을 고려하던 찰나에 발견하게 된 흥미라 그냥 다 접고 돌아왔다.

  • 약 2주간 자가격리를 한 다음에 2020년 12월에 부산 서면에 있는 모 게임프로그래밍 학원의 1년짜리 과정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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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한 문제는 끝까지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주니어 개발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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