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십 후기] 2021년 중소기업 빅데이터 분석・활용 지원사업

minj_shalom·2021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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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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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십 지원

4학년 여름 방학과 2학기 그 중간 언제쯤, 학과 사이트에서 모집 게시판과 취업 게시판을 보다가 글 하나를 발견했다.

인턴이라. 이 글을 발견하기 직전에 비슷한 인턴십을 하나 지원했었는데 아쉽게도 떨어졌던 바가 있었다. 요구하는 서류도 까다롭고 근무 회사도 좋아보여서 나름 열심히 준비했었는데 아쉽게 됐었다지.. 그동안 수많은 회사에 입사 지원을 해봤지만 번번이 떨어졌었기 때문에 크게 상처받지 않았다.(나 떨어뜨린 회사들은 후회하게 될거야 정말..) 지원 당시 이미 2학기 개강을 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지원을 해봤었다.

2021년 중소기업 빅데이터 분석・활용 지원사업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공고
인천테크노파크 지원사업 모집 공고

위 사이트에 나와있는 내용이 전부였고, 정확한 근무 기간이나 업무 내용, 급여 수준 등을 알지 못했다. 서류 양식을 봤는데 간단하게 이력서랑 자기소개서만 넣으면 되서 큰 부담없이 슬쩍 준비해서 넣어봤다.

그리고 이틀 뒤 온 답장.

이후에 따로 온 연락은 없었다. 또 떨어졌겠거니 하며 마음을 비우고 지내던 어느날 날라온 문자 한 통.

오. 비대면 면접이라니. 그동안 대면 면접은 몇번 본 적 있었는데, 비대면은 또 처음이었다. 딱히 면접 준비도 안했고 오전에 일어나서 대충 씻고 30분 정도 봤던 면접. 기억나는건 줌이 아닌 구글 미팅으로 면접을 봤다는 것과 내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 그리고 개발팀 / 연구팀 / 컨설팅팀 중 가고 싶은 팀이 어딘지에 대한 질문 정도이다. 나름 면접 짬이 있어서(?) 임기응변에 능한 타입인데도 이번 면접은 중간중간에 조금씩 절었다. 갑작스럽게 말문이 막혔던 질문들과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 등. 어쨌든 면접도 마쳤고 마음을 비운 후 일상으로 돌아가 평범하게 살던 어느날. 또다시 날라온 문자 한 통.

합격 및 입사 준비

띠용😳 합격이라구요..? 제가요..? 합격은 처음인데..? ㅋㅋㅋㅋㅋㅋ 믿기 어려웠지만 합격이었다. 당장 3일 후에 출근하라는 문자에 헐레벌떡 학사 일정을 살펴보며 학교와 병행 가능한 스케줄인지 파악하고 필요한 서류들을 발급받아 제출하는데 하루를 다썼던 기억이 난다. 다른건 다 괜찮았는데 종이통장이 없어서 급여통장 사본 발급받는데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다행히 온라인으로 사본을 발급받았다. 인터넷뱅킹에 사본 발급해주는 메뉴가 있다는걸 처음 알았다. 몰랐던 사람들은 다들 참고하시길😌)

첫 출근

9시 반까지 출근하라는 공지를 전달받고 가까운 거리지만 조금 일찍 출발했다. 집과 가깝지만 처음 가보는 곳이었고, 도착해서는 캠퍼스가 너무 커서 당황했다. 일단 아무 곳에 주차를 하고 회사 위치를 찾아봤지만 도무지 어느 건물로 들어가야 되는지 알 수 없었다. 한참 방황하고 헤메다 결국 살짝 지각을 했고, 경비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회사를 찾아서 간신히 출근했다.(여러 학교와 회사들이 모여 있다보니 건물이 진짜 크고 많다.)

여기가 회사 입구이다. 따로 안내해주시는 분이 없어서 어디가 내 자리인지 찾아야 했지만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내 자리가 있어서 금방 찾았다.(회사가 그렇게 크진 않아서 또,,ㅎ)

내 자리에 있었던 입사 환영 종이? ㅋㅋㅋㅋ 너무 귀여웠고 기분이 좋았다. 요거랑 초콜릿이랑 사탕이 조금 있었던 기억이 난다. 첫날에는 다들 처음 뵙는 분들이라 어색한 부분도 있었고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주실 팀장님이 늦게 출근하시는 바람에 심심했던 기억도 나지만 어쨌든 시간은 금방 갔고 빠르게 회사에 적응하고 있었다. 그렇게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Mondrian AI

인턴십 근무 기간

근무 기간은 사전 공지대로 2개월이었다. 정확히는 2021년 10월 1일부터 2021년 11월 30일까지. 다행히도 학교는 비대면 수업중이라 2학기와 병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근무 시간

주 5일 근무에 근무 시간은 원래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회사는 유연근무제를 적용하는 것 같았다.(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에만 출근해서 하루 8시간만 근무하면 되는듯..?) 9시에 출근하면 사람들이 거의 없다,,ㅋㅋㅋㅋ 보통은 다들 9시 반쯤 오는 것 같다. 나는 빨리 출근해서 빨리 퇴근하기를 선호해서 최대한 9시까지 가려고 노력하지만 요즘은 9시 10분쯤 도착하는듯..

야근

인턴이 야근이 있겠냐 싶겠지만 나도 야근을 종종 한다! 의무는 아니고 진행중인 업무를 남아서 더 하고 싶으면 자율적으로 하고 간다. 제일 늦게 퇴근한 날은 한 오후 7시쯤 퇴근한 것 같다. 그렇게 늦게까지 하지는 않는다.(나도 빨리 집가야지)

근무 장소

근무 장소는 인천글로벌캠퍼스이다. 글로벌캠퍼스 내에도 스타트업들이 모여있는 단지가 있다. 그 중에서 벌트코리아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근무하고 있다. 트리플스트리트랑 가까워서 점심 먹기가 좋다.

업무 내용

이번 인턴십을 진행하는 곳은 인천테크노파크다. 스타트업 중 수요 기업들과 전문 기업들을 매칭해서 빅데이터를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사업인걸로 알고 있다. 여기에 대학생들을 껴서 인턴십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은데, 일단 나는 회사의 3개 부서 중 컨설팅팀에 속해서 일을 하고 있다.(면접 때 컨설팅팀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대답했기 때문에.. 연구는 나랑 안맞고 개발은 어려울 것 같아서 단순히 컨설팅팀을 선택했었다) 어쨌든 여기서 내가 지금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크게 3개다. 총 4개다.(원래 3개였는데 오늘 하나가 더 추가됐다..) 기밀 유지를 위해 세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ㅎ

급여

다들 가장 궁금한 내용이 아닐까. 뭐 인턴 급여가 얼마나 되려나. 첫 출근해서 근로계약서 작성하던 날 확인했던 인턴 급여는 2021년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이었다. 계약서에 명시된 금액에서 세금 및 4대보험이 공제된 금액이 입금되는줄 알았는데, 계약서에 명시된 금액 그대로 들어왔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인턴이라 근로소득으로 잡히지 않는다고,,(어쨌든 첫 월급 이미 받았지롱) 현재 서류상으로는 지원사업에 참여중인 다른 회사 소속으로 되어있어서 해당 회사에서 급여를 지급받았다. 지급일은 매달 29일이었다. 아! 점심 식대나 야근 수당 등은 없다..

사내 분위기 및 복지

일단 사내 분위기는 굉장히 자유롭다. 뭔가 IT 기업이라 그런건지 몰라도 하튼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있다. 내가 다른 회사는 안다녀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도면 진짜 자유로운 회사라고 생각될 정도.(다들 혹시 에어팟 끼고 노래 들으면서 일해봤나 혹시,,?) 일단 출퇴근 시간도 그렇고. 확실히 자기 할 일만 잘하면 터치나 간섭이 없는 것 같았다. 팀장님 말씀으로는 다들 바빠서 신경 써줄 사람이 없어서 그런거라던데 하튼.. 전에 계시던 차장님은 다른 회사들에 비해 이정도면 매우 자유로운거라고 하셨다. 쨌든 자유로워서 좋고 다들 사람들이 좋다. 복지는 스낵바가 있다는 정도? 여러 음료나 과자, 라면, 에너지바 등 여러 군것질들이 많다,,ㅎㅎ 그리고 백신 휴가..? 나도 이틀 쉬고 왔다ㅎ 복지 또 뭐가 있으려나,, 계속 다녀보면 더 혜택을 받지 않을까..?

회식

회식은 그렇게 많은 것 같지는 않다. 아니 많은가? 일단 10월에 한 번 하긴 했다. 보통 생각하는 삼겹살에 소주 이런 회식 말고. 좀 힙하다고 할까..? 무슨 라운지바 같지만 실은 카페에서 회식을 했다. 여기 다들 아려나 모르겠지만 난 일단 처음 가봤다.

The november 라운지 송도유원지
네이버 지도

위치도 괜찮고 인테리어가 너무 이뻤다. 알고보니 가구 회사에서 겸사겸사 카페도 하는 것 같았다. 다만 음식이 조금 맛이 없다. 피자를 4판 시켰는데 그냥저냥,, 밀크쉐이크 열심히 먹은 기억이 난다. 술 강요나 회식 강요 이런거 전혀 없고 메뉴도 우리가 가고 싶은 곳 알아서 정해서 법카만 가져가면 되는 것 같았다. 컨설팅팀이랑 대표님, 이사님해서 총 6명이 같이 갔었는데 분위기 좋았다. 대표님이랑 이사님이랑은 대화해볼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이 날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눈 것 같다.(앞으로 SK 프로젝트하면 대표님이랑은 접점이 많지 않을까..? 입사하면 더 많을 듯.)

내일 또 회식하자고 하셨는데 내일은 공식 회식(?)은 아니고 팀장님이 쏘셔서 컨설팅팀끼리 간단히 치맥을 할듯..?(깐부치킨 가는 것 같은데 난 맥주도 안마시지롱..ㅎ) 분위기가 뭔가 내일 하고 또 할 듯 하다..? 아마 조만간 팀에 또 새롭게 합류하는 인원이 있는듯 하다. 팀장님이 올해 초에 입사하셔서 10월에 처음 회식해보셨다고 했는데 요즘 회식이 좀 많은거 같다. 신규 입사자도 많고 연말이기도 해서 그런가. 아 생일인 사람들도 많아서..ㅋㅋㅋ(나랑 대표님 포함 총 3명이 11월생.)

내가 생각하는 회사의 좋은 점

여러 장점이 있겠지만 일단 회사가 가깝다는 점, 사람들이 좋다는 점, 자유로운 분위기, 그리고 업무 만족도(?) 등이 아닐까. 일단 회사가 진짜 가깝다. 차로 한 15분 거리? 회사가 송도라니. 출퇴근 너무 편하고 좋다. 그리고 사람들이 진짜 좋고 다들 착하다. 오죽하면 팀장님이 우리 회사는 어떻게 이렇게 착한 사람들만 모아놨을까 라고 말하실 정도. 그리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너무 좋다. 간섭 받는걸 별로 안좋아하는 타입이라 그런지 근무 중에 자유롭게 일할 수 있고 내가 해야할 일만 잘하면 되는 것 같다.(에어팟 끼고 일하는게 개꿀) 마지막 업무 만족도는 음,, 생각보다 일이 나한테 잘맞다. 원래 전공이 나랑 안맞는 것 같아서 다른 직종으로 취업이나 창업할 것을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전공이 나랑 잘 맞는 것 같다. 학부 생활은 재미가 없었는데 직장 생활이 이렇게 재미있을줄이야. 그렇다고 학교에서 하는 프로젝트와 회사에서 하는 프로젝트가 본질적으로 전혀 다른 프로젝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회사 프로젝트가 훨씬 재밌다. 학교도 재밌긴 한데 아무래도 성적 때문에 그런걸까. 회사는 열심히 일해서 결과가 좋으면 내 평판도 좋아지고 실적도 쌓이고 팀장님이나 대표님한테 칭찬도 받고 고객사한테도 칭찬을 받으니까.(팀장님이랑 승환님은 인하대 프로젝트 컨설팅 하다가 따로 사례비도 받은 것 같았다.. 부럽다...) 무엇보다 직장은 월급날 바라보고 다니는게 아닐까..? ㅎㅎ

인턴십 후기

확실히 학부 생활과 직장 생활은 다르다. 그리고 학부를 통해 학습하는 내용은 분명한 한계가 있다. 실무에서 직접 뛰어보니 학부에서 배운 내용들이 실전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대학원이나 연구 쪽으로 진로를 잡지 않는 이상 이쪽 바닥에서 전공을 하면 결국 대부분 개발자로 커리어를 쌓게 된다. 주니어 개발자들이 실무에서 경험 쌓을 만한 곳이 많지 않은데(신입으로 입사하지 않는 이상.) 인턴십이 그런 점에서 도움이 된다. 나도 실제로 인턴십을 통해서 생각보다 전공이 잘 맞는다는걸 알게 되서 좋았다. 팀장님이 오늘도 정규직 입사 관련해서 얘기하셨는데 11월 중순쯤 논의해보자고 하셨다. 잘되면 졸업 전에 취업을 하는건데 약간 꿈같다. 사실 학교가 엄청 좋은 학교도 아니고 그렇다고 학점이 좋다거나 대외 활동 경험, 스펙이 좋은 편도 아닌데 이렇게 빨리 취업이 될 줄이야. 졸업하고 취업을 하거나 창업을 하거나 정 안되면 유튜버가 되거나 할 줄 알았는데 졸업 전 취업이라니. 아직 계약이 확정된건 아니라 아직 입방정을 떨기는 그렇지만,, 계약이 되면 뭐 그렇다는 이야기,, 우아한 형제들에서 신입 주니어 개발자로 입사한 학교 선배와 인터뷰하면서 연봉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그 때 사실 요즘 개발자들 대우가 장난 아니구나 싶었다. 나처럼 성적도 그렇게 좋지 않고 스펙도 별로 없는데 이렇게 취업이 예상보다 빨리 되는걸 보면 요즘 개발자들 대우가 진짜 좋은 것 같기는 하다.(아 그렇다고 컴공 전공한다고 해서 다 취업하는건 아니다,, 하지만 요즘 취업 깡패가 컴공은 맞는 것 같다. 일부 IT 기업 신입 연봉이 6천 이상이면 말 다했지 뭐.) 어쨌든 남은 인턴십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하는걸로 하고 예정대로(?) 입사를 하게 된다면 정규직 채용 기념(?) 포스트를 그 때 가서 또 올려보기로. 그럼 안녕!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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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2일

안녕하세요 같은 인천대학교 전자공학과에 다니고 있는 3학년입니다! 전공이 맞지 않음을 느껴서 빅데이터 관련 연구실에 1년동안있었고, 지금 데이터 분석관련해서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찾아보다가 우연히 같은 학교 선배님의 글을 읽게 되어서 반가웠습니다! 질문이있는데 지금까지 준비했던 코딩 이나 빅데이터 관련 공부를 무엇을 얼마나 준비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얼마나 잘해야 하는지도요! 너무 두서없이 질문한거같은데..그 점은 죄송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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