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링 이더리움 책을 읽고, 요약해보고자 한다.
'토큰(Token)'이란 단어는 기호 또는 상징을 의미한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교통 토큰, 세탁 토큰 및 아케이드 게임 토큰처럼 사소한 내재가치를 지닌, 사적으로 잘행한 특수 용도의 동적 같은 물건을 지칭하기 위해 사용된다.
최근 블록체인에서 관리되는 '토큰'은 소유할 수 있고, 자산, 화폐 혹은 접근 권한 등 블록체인 기반의 추상화된 의미로 재정의되고 있다.
'토큰'이라는 단어와 사소한 가치의 연관성은 물리적 형태의 토큰이 가지는 제한된 사용처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 물리적 토큰은 쉽게 교환할 수 없으며, 일반적으로 하나의 기능만 갖고 있고, 특정 비즈니스, 조직 또는 위치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블록체인 토큰을 사용하면 이러한 제한이 없어지게 되거나, 더 정확하게는 완전히 재정의될 수 있다. 많은 블록체인 토큰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며, 서로 교환되거나 전 세계 유동 시장에서 다른 화폐로 거래될 수 있다. 사용과 소유에 대한 제한이 없어지면 '사소한 가치'에 머물러 있어야 할 이유가 없어진다.
토큰의 가장 분명한 사용처는 디지털 개인 화폐다. 그러나 이것은 사용 가능한 여러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토큰은 종종 서로 겹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도록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토큰은 어떤 자원에 대한 투표권, 접근 권한 및 소유권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다음 목록에서 알 수 있듯이, 화폐(Currency)는 첫 번째 '앱(App)'일 뿐이다.
종종 단일 토큰이 위와 같은 여러 기능을 포함할 수 있다. 때로는 이들 기능들을 서로 구분하기 힘든데, 그것은 물리적인 세계에서 이에 상응하는 것들이 서로 떼어 놓을 수 없는 연관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현실 세계에서 운전면허증(증명)은 신원 서류(신원)이며, 이 두 가지를 분리할 수 없다. 디지털 영역에서는 이전에 합쳐진 기능을 분리할 수 있으며, 독립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예: 익명 증명)
경제학에서 대체성(fungible)이란, 개별 단위가 본질적으로 서로 호환성을 가지고 있는 재화나 상품의 속성이다.
-위키피디아-
토큰은 단일 단위를 값이나 기능의 차이 없이 다른 토큰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경우에 대체 가능하다(fungible).
대체 가능하지 않은 토큰은 고유한 유형 또는 무형의 항목을 나타내는 토큰이므로 상호 교환할 수 없다. 예를 들어, 특정한 반 고흐 그림의 소유권을 나타내는 토큰과 피카소의 소유권을 나타내는 토큰은 동일한 '예술 소유권 토큰' 시스템의 일부일지라도 동일하지 않다. 각각의 대체 가능하지 않은 토큰은 시리얼 번호처럼 유일한 식별자와 같다.
현재 이더리움에 있는 거의 모든 프로젝트가 일종의 토큰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이 모든 프로젝트에 실제로 토큰이 필요할까? 토큰을 사용하는 데 어떤 단점이 있을까, 아니면 '모든 것을 토큰화(tokenize all the things)'하는 슬로건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원칙적으로 토큰의 사용은 궁극적인 관리 도구나 조직 도구로 볼 수 있다. 현실적으로 이더리움을 포함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사회의 기존 구조에 통합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적용 가능성에 많은 한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새 프로젝트에서는 토큰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시작하자. 대다수 프로젝트는 '유틸리티 토큰' 또는 '지분 토큰' 같은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로 토큰을 사용한다. 종종 이러한 두 가지 역할은 하나로 융합한다.
유틸리티 토큰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또는 자원에 접근이 요구되는 곳에 사용된다. 유틸리티 토큰의 예는 공유 스토리지 같은 자원을 나타내는 토큰 혹은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 같은 서비스에 접근하는 토큰을 포함한다.
지분 토큰은 스타트업 같은 곳의 소유권에 대한 지분을 나타내는 토큰이다. 지분 토큰은 배당금 및 이익 분배를 위한 무의결권 주식으로 제한되거나, 탈중앙화된 자율 조직의 투표 지분으로 확장될 수도 있는데, 여기서 플랫폼의 관리는 토큰 보유자들의 투표에 기반을 둔 상당히 복잡한 거버넌스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