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2
SW마에스트로 14기 모집 소식을 듣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다. 어차피 자소서는 면접용이라 서류에서 탈락할 일은 없다고 해서 부담은 없었다.
2023/02/09
지원 마감일. 동아리 회의를 빠르게 끝내고 마저 작성 후 제출할 계획이었는데, 회의가 길어지는 바람에 자소서 검수도 하지 못하고 적당히 작성한 채 제출했다ㅋㅋ. 서류에서 떨어지진 않겠..지?
2023/02/21
다행히 서류통과 메일은 받았고 코딩테스트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서류 통과하기 전부터 코딩테스트 공부는 하고 있었다. 오랜만의 알고리즘이라 감을 잡기위한 재활을 해야했다. 예전엔 C++이 주 언어였지만, 이제는 Python3가 더 익숙하여 파이썬으로 코테를 진행할 생각이다. 문자열 처리는 파이썬이 훨씬 편하기도 하고.
SW마에스트로 14기의 코딩테스트 환경은 프로그래머스이다. 13기는 앨리스였다는데 바뀐 듯하다. 이전까지 있던 웹 문제가 제외되고, 알고리즘 4문제 + SQL 1문제로 구성된다고 한다.
우선 프로그래머스 코딩테스트 입문 단계를 통해 재활하였다. 이후 코딩테스트 고득점 Kit과 SQL 고득점 Kit을 병행했다. 다행히 지난 학기에 학교에서 데이터베이스 과목을 수강하며 SQL을 배우고 다뤄본 경험이 있어 별로 어렵진 않았다.
2023/02/25
큰 문제가 있다. 1차 코딩테스트는 25일 오후 2시부터인데, 필자는 전날 24일부터 해커톤에 참가하기로 해서 사실상 날밤을 새고나서 코테에 참가해야만 했다. 해커톤을 포기하면 됐지만 둘 중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않아서.. 그냥 둘다 열심히 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25일 오후 12시에 해커톤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필자는 부리나케 튀어나와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오니 정확하게 오후 1시 58분. 재빠르게 컴퓨터를 켜고 테스트 링크에 접속하여 시험에 늦지 않을 수 있었다. 이후 1차 코테를 진행했다.
문제의 난이도는 적당했다. 필자가 코테 공부를 재활한지 얼마되지 않아 버벅이긴했지만 생소한 알고리즘이 요구되는 문제는 없었다. 이전 기수와 마찬가지로 구현/빡구현/BFS/그리디 등의 기초적인 알고리즘 만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관건은 얼마나 문제를 잘 풀어내고 구현하느냐.. 코테 연습을 꾸준히 해왔다면 그냥저냥 통과할 수준의 문제이다. SQL은 문제 해결 능력보단 그냥 SQL 잘 써봤냐?를 묻는 문제였다. 누가 SQL 문자열 함수를 외웠겠냐고.. 그냥 던졌다.
그러나
1차 코테 도중 서버 상태가 좋지 않아서 45분? 시간이 연장되는 사건이 있었다. 그러나 이미 퇴실하거나 종료한 지원자들과의 형평성이나 그런 것들을 고려할 때 문제의 소지가 있었는지...
1차 코딩테스트는 사실상 전원 통과였다.
바로 2차 준비에 들어갔다. 1차 코테가 전원 통과였기 때문에 2차 코테에서 얼마나 문제가 어렵게 나올지 예측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하던대로 준비했다. 1차의 문제 유형을 심화해서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구현문제와 BFS/DFS, 그리디 문제를 중점적으로 보았다. SQL은.. 코테 직전날 간단하게 주요 함수만 체크할 생각이다.
2023/03/04
2차 코딩테스트 당일.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코테에 임했다. 2차 코테는 1차와 달리 별 문제는 없었다. 한 문제를 제외하곤 1차보다 크게 어렵지도 않았고 풀만했다.
필자는 1번과 SQL 문제를 풀고, 3번을 엣지케이스 체크하다 종료되었다. 사실상 2.3문제를 풀었다고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이 정도면 면접까지는 가지 않을까 기대했다.
그러나 불합격이다.
2023/03/08
2차 코테 결과 발표일. 필자는 학교 수업을 듣던 중 결과를 확인했다. 아무리 눈을 다시 씻고 쳐다봐도 불합격이다. 엄청나게 실망했다. 이 기회를 놓친 것에도. 자기 스스로에게도. 이럴거면 코테 공부를 평소에 미리 해둘걸. 해커톤 하지말고 코테에 집중할걸.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털어내기로 했다.
이미 떨어진 걸 붙잡고 있어봐야 달라지는 것도 없고, 아직 남아있는 다른 기회를 쫓기로 했다. SW마에스트로는 나의 길이 아니었나보다. 그래도 매달 받는 100만원은 역시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