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높이기

Milk717·2022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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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마음은 급한데 갑자기 침대로
뛰어들어 유튜브를 시청한다.
위 모습은 시험 기간에 흔히 볼 수 있는 내 모습이다.
왜 이런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일까?
유튜브를 보는 게 즐거워서? 침대에 눕는 게 편안해서?
물론 위와 같은 이유도 조금은 있겠지만, 유튜브를 보는 즐거움이 내 일상생활을 다 망치고 싶은 정도로 중독적이진 않다. 그리고 막상 할 일을 외면한 채 쾌락을 즐기고 나면 마냥 행복하지도 않고 오히려 스트레스와 불안감만 쌓여간다.
이런 상황이 반복될 때마다 나는 제대로 집중도 하지 못하고 참을성도 없는 루저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이 고민해보면서 나를 관찰해보니 한 가지 패턴을 찾을 수 있었다.
나는 공부를 하다가 이해하기 어렵거나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주로 침대에 눕는다. (방금도 글 쓰다가 막막해서 침대에 눕고 싶은 충동이 약간 피어올랐다)
그렇다면 내가 침대에 누워버리는 행동은 할 일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답답함에서 느껴지는 불편한 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행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내 습관은 다음과 같이 프로그래밍 돼 있는 것 같다.

import random

concentration = 100
while True:
    taskDifficulty = random.randrange(1,100)
    concentration -= taskDifficulty
    if (taskDifficulty > 80):
        print('침대에 누워버리기~~~')
        break
    if (concentration < 1):
        print('합법적으로 쉬어도 됨')
        break

내가 할 일을 회피하고 싶은 것은 하나의 충동 같다.
충동은 마치 파도와 같아서 도망치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파도가 오는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흐름에 몸을 맡기면 얼마 후 잔잔해진다. 할 일을 하다가 피하고 싶다는 충동이 몰려왔을 때 파도에 몸을 맡기듯이 내 감정을 인지한다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눕고 싶다는 충동이 몰려올 때마다 눈을 감고 3분 동안 명상해보자.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한 3분의 시간 투자가 누워서 30분 유튜브를 보는 것 보다 훨씬 효율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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