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WithAI] (2021.07.29) 개발 일지 | 하드웨어 선택하기

Hotaek Han·2021년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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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Wit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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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구현에 필요한 하드웨어

지난 사흘 간 시스템 구현에 필요한 하드웨어들을 조사했다.

사흘이나 걸린 이유는 알아볼게 많기도 했고, 또 이런 하드웨어의 명칭이나 구성에 대해 익숙하지 않았다.

하드웨어 간의 호환성은 문제가 없는지, 프로젝트에 필요한 정도의 사양인지, 구매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가격은 어떤지 이런 것들을 고려해야 했다.
또,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도 이를 구현하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도 파악해야 했다. 이를테면 영상을 송출할 무선 인터넷이 필요한데 이것은 어떤 하드웨어로 구현되는지 그럼 또 그게 다른 하드웨어와 호환이 되는지 따져볼 것이 좀 많게 느껴졌다.

이런 점들이 계속 머리를 아프게 했다. 조립 PC를 구매해본 경험이 있다면 이것보단 나았을까.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NVIDIA의 Jetson Nano 4GB를 선택했는데 이것을 감쌀 (컴퓨터로 따지면 본체 역할을 할) 케이스를 먼저 골랐다. 이렇게 하니 케이스에 맞는 하드웨어 위주로 찾아보면 되어서 (그리고 판매처에서 추천하는 확장 하드웨어를 소개해줘서) 고민이 많이 줄었다.

물론 쇼핑몰마다 루키 박스라는 이름으로 일종의 '올인원'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었으나, 집에 이미 있는 HDMI선이나 프로젝트에 불필요한 랜선 같은 구성품들까지 사야해서 직접 알아보고 구성하게 되었다. 게다가 이 패키지에는 Jetson Nano의 OS인 Ubuntu가 설치된 microSD 카드가 포함되어 구매자가 사용하기에 편리하게 판매하고 있었는데, OS 설치 경험이 Windows 밖에 없는 나에게 이 과정은 경험해보고 싶은 것이어서 새 microSD 카드를 구매하여 직접 진행해보기로 했다.


아무튼 이곳에 구성한 하드웨어의 스펙과 가격을 기록하려고 한다.

총 비용이 27만원이 나온다.

음.. 일단 간단하게 하나씩 살펴보겠다.

NVIDIA Jetson Nano Development Kit-B01 (4GB)

NVIDIA에서 출시한 Jetson Nano는 GPU 기반의 AI 개발 보드

라즈베리파이를 사용하게 될 줄 알았으나, GPU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면서 다른 프로젝트에서는 어떤 장비를 사용했는지 알아보면서 Jetson Nano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이 글에서 라즈베리파이와 Jetson Nano의 스펙을 비교하고 있는데 설명을 알기 쉽게 잘 해주셔서 링크를 남긴다.

가격은 쇼핑몰마다 상이한데 싼 것은 140,000원에서 비싸면 190,000원정도까지 차이가 난다. 비싼 경우엔 어댑터와 케이스를 포함하는 경우가 있다.

DeviceMart에서 구매한 이유는 가장 싸고 국내 쇼핑몰이기 때문이다.


Waveshare Jetson Nano Case (C)

Metal Case (Type C) For The Jetson Nano Developer Kit

처음에 설명했던 것처럼 Jetson Nano 다음으로 결정한 것은 Jetson Nano를 보호할 케이스이다.

디자인 깔끔하고 안테나를 설치할 수 있고 카메라 홀더가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역시 가격은 항상 같지 않은데 20,000원에서 30,000원 사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대부분 DeviceMart에서 구매하기로 결정했는데 이 케이스는 판매하고 있지 않아서 엘레파츠에서 구매하게 되었다.


엔티렉스 5V 4A Power Supply (SZH-PSU05)

젯슨 나노(Jetson Nano)의 권장 스펙(5V 4A)에 맞는 전용 아답터

그 다음으로 선택한 것은 전원 장치이다.

이쪽을 좀 아시는 분들은 Jetson Nano가 요구하는 어댑터가 흔한 조건은 아니라고 한다. 요구사항을 찾아보니 5V에 4A가 조건이어서 이에 맞는 어댑터를 선택했다.

가격은 7,200원


SMG PWM 제어 FAN 4020 5V (SZH-JET001)

쿨링 팬은 Jetson Nano Case C를 제작한 Waveshare 사에서 권장하는 제품으로 선택했다.

가격은 5,500원이다.

Intel 8260AC 867Mbps (SZH-IWA006)

라즈베리파이와 달리 Jetson Nano는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기본적으로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를 가능하게 하는 칩이 필요한데, 나는 Intel의 8260AC로 선택했다.

케이스에 설치할 수 있는 안테나와 케이블도 추가로 구입하였다. (SMG 안테나 + 케이블, SZH-IWA013)

Raspberry Pi NoIR Camera Module V2, 8MP

카메라는 적외선 필터를 제거하여 야간 촬영이 가능한 RPi NoIR V2로 선택하였다. 이 표를 참고하니까 선택하기 쉬웠다.

적외선 촬영이 가능한 INFRARED 여부로 걸러주고, 추후에 다른 프로젝트에서 라즈베리파이로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SUIT FOR에 RPi가 포함되어 있는 제품으로 선택했다. 시야각은 계단으로 올라오는 좁은 통로에 설치할 생각이기 때문에 그리 넓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여 최종적으로 RPi NoIR Camera V2를 선택하였다.

가격은 28,000원 정도이다.

삼성전자 microSDXC EVO Plus UHS-I 64G A1, 코시 타입C OTG USB3.0 카드리더기

마지막으로 Jetson Nano의 저장 장치로 UHS-I의 microSD 칩을 선택했다. UHS-I으로 선택하라고 어디서 봤는데 기억이 안난다.

64GB로 선택한 이유는 Jetson Nano에 설치할 소프트웨어의 용량이 최소 14GB라고 해서 여유롭게 64GB를 선택하였다. 물론 용량이 클수록 영상을 많이 저장할 수 있어서 좋겠지만 다른 곳에서 비용 지출이 심해서 64GB로 만족했다. (이벤트 발생 시에만 저장할거니까 괜찮겠지? 아니면 컴퓨터에 저장하게 되려나 잘 모르겠다.)

microSD 카드는 쿠팡에서 구매하였고, 가격은 12,200원이었다.

집에 있는 SD 카드 리더기로 인식이 될 줄 알았는데, 작동하지 않는다. 하긴 1GB짜리 읽던 애인데 생각해보면 안되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추가로 카드 리더기를 구매하여 10,300원의 추가 지출이 발생했다.


What's next?

이제 주문만 하면 되는데 가격이 생각 외로 너무 비싸서 고민이 됐다.

Jetson Nano 구매 후기를 살펴보면 회사나 연구실에서 지원을 받아서 구매한 경우가 많은데 솔직히 좀 부러웠다. 여기에 30만원이나 쓸 가치가 있을까..?

그냥 유선으로 노트북에 연결하면 Jetson Nano처럼 좋은 성능의 장비를 구매할 필요 없이 카메라만 유선으로 연결하면 되긴 하다.

하지만 플레이(앱) 스토어에 등록하여 공기계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도 포기했는데, 대충 노트북에 연결해 인식 잘 되네!하고 안쓰게 되고 싶지 않다.

내 환경에서 사용하는 방향으로 선택한 만큼 제대로 만들어서 실용적인 실제로 도움이 되는 결과물이 나와줬으면 좋겠다.

이런 이유로 Jetson Nano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microSD가 제일 먼저 올테니까 Jetson Nano가 오기 전까지 필요한 OS를 microSD에 준비해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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