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을 다시 시작한 이유😁

MandarinePunch·2022년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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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있는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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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프로그래밍 언어를 접한 건 학교에서 들은 C와 C++ 이었다.

언어를 배우는 데에 있어 과정은 나쁘지 않았지만, 듣다 보니 이 언어를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는 건지 감이 잡히지 않았고 뜬구름 잡듯 이론만 익히는 게 지루하여 그만두었었다.

시간이 흘러 한 친구의 제안으로 같이 게임 개발을 하게되었다.
개발 지식이 많이 없어졌기에 나는 스토리 및 기획을 맡았고 전반적인 로직은 친구가 구현하였다.
원하는 기능과 이벤트가 하나씩 구현됨에 따라 즐거워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고 '어... 나도 코드를 짜면서 재밌었던 때가 있었는데'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 생각 이후, 코딩을 다시 배우고 싶다는 욕구가 물밀듯 샘솟았다.

내가 코딩을 그만두게 된 이유가 어디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몰라서 였기 때문에,
'당장 눈앞에 결과를 볼 수 있는 웹 페이지 개발을 해봐야 겠다!' 라고 마음을 먹고 이것저것 찾아봤다.

다시 시작하며 접한 언어는 html, css, javascript였다.

웹 페이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javascript 이전에 html, css를 알아야 했고 크게 어렵지 않아 html, css만 이용하여 꽤 만족스러운 웹 페이지를 만들 수 있었다.

결과물을 보며 희열이라는 감정을 정말 오랜만에 느꼈다.
그 후, interactive한 페이지를 만들고 싶어 javascript를 이용해 여러 event를 추가하여 페이지를 개선해 나갔다.

그렇게 node.js, mongodb, express 등과 같은 js관련 백엔드에 대해서도 알게 되면서 더욱 발전하는듯했으나, 만들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서 뭐 할 거야? 취업할 때 보여줄 수나 있을까?'

취업에 관한 어떤 정보도 없어서인지, 어디까지가 끝이고 어디까지 만들어놔야 취업할 때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한 상한선이 확립이 되지 않았다.

더군다나, 찾아보는 자료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무조건 Java를 배워야한다.' 라고 모든 사람들이 말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어서 '지금까지 헛공부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 혼자서는 객체지향 언어를 공부하기 버겁겠다는 판단을 내리고, 국비지원을 받아 학원에 등록하였다. 학원에서 면접을 보며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들을 한탄하듯 전부 읊조렸다. '길을 잘못 들었다.' 라는 내 생각과 달리 학원에서는 '잘 하고 있었네요!' 하고 칭찬해 주며 잘 왔다고 격려해 주었다.

약간 울컥했다 ㅋㅋ

아직 학원을 다닌 지 이틀밖에 안됐지만, 과거와는 다르게 지금의 나는 취업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있고 결과물을 만드는 재미를 알기에 잘 나아갈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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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을 좋아하는 귤나라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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