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2개월 차 회고록; 학사에 대한 고찰

슈퍼만쓰·2022년 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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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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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0일에 입사하여 만으로 1년이 지났다. 그러다 문득, 학사 졸업에 대해 깊게 생각을 하게 되어 이번 1년차 회고록의 주제로 선정해보았다.

학사

네이버 어학사전에 따르면 학사의 사전적 의미는 대학의 학부 과정을 마치고 규정된 절차를 밟은 사람에게 수여하는 학위. 또는 그 학위를 딴 사람. 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https://dict.naver.com/search.nhn?dicQuery=%ED%95%99%EC%82%AC&query=%ED%95%99%EC%82%AC&target=dic&query_utf=&isOnlyViewEE=

나또한 대학의 학부 과정을 규정대로 마쳤기 때문에 학사의 자격을 얻은 것이다. 1년간의 직장생활, 그리고 그간의 개발일지를 쓰던 와중 갑자기 왜 학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지를 끄적여보려 한다.

졸업 한 이후의 깨달음

졸업을 하고서 항상 의문이 하나 있었다. 나는 이제서야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왜 공부해야 하는지를 깨달았다. 뿐만 아니고 잘 노는 것은 어떤 것인지, 활동들은 어떤 것을 해야 유익한지 대학 전반에 걸쳐 나름의 철학이 생겼다. 그런데, 이제야 깨달았는데 ! 어떻게 대학생활을 하는지 알았는데 ! 학교는 내게 그만 하산하라 말했다.

그렇게 지난 1년간의 의문에 나름의 답을 내놓아 보았지만, 그렇다 할 것이 없었고, 그것에 대한 나름의 답은 그것을 깨닫는 것이 학사의 진정한 의미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무엇을, 어떻게 그리고 왜 준비하고 행하는지를 깨닫는 것. 그것을 알았기 때문에 졸업을 시켜주는 것이 아닐까?

코리안 좀비, 정찬성처럼

UFC 소속의 정찬성 선수가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와의 경기에서 4라운드 TKO 패배를 당한 이후, 유퀴즈에 출연했다. 거기서 정찬성 선수가 한 말이 내 가슴을 후벼팠다.

노력도 하나의 재능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가 재능이 있다면 노력하는 재능을 가졌어요.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격투기를 사랑하고 있어요

한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선수 중 한 명도 격투기의 재능보다 노력을 강조하고 살아가고 있었다. 물론 내가 노력한다 해서 세계 최고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최고 중 한 명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제 1년이다. 앞으로 커리어가 어떻게 될지 감도 잡을 수가 없다. 그러나 앞의로의 내게 바라는 것은 타이틀 매치를 앞둔 컨덴터의 마음으로 각골의 노력을 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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