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가 없는 나의 첫 이야기

마스·2023년 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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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꽤 지났다.
2022년은 그 어느 때보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많이 던진 해였다.
내가 원하는 게 뭔지, 궁금한 게 뭔지, 무엇이 그렇게도 겁이 나는지 ㅡ

더 이상 근로계약이라는 형태로 매여있지 않게 되었고,
하루종일 무얼하든 크게 문제되지 않고,
더딜 땐 조금 느리게, 내달리고 싶을 땐 밤낮도 식사시간도 없었다.
그렇게 한 해가 지났다.

오롯이 1년, 그간 뭘했냐고 물으면 사실 한 마디로 대답하기가 쉽지는 않다.
어떤 말보다 빙긋 웃음을 짓는 게 더 내 마음에 가까운 것 같다.
그리고 2023년을 또 살아가야지.
하고싶은 것도 많고, 해야할 것도 많다.
거기에 더해 올해는 조금씩이라도 기록을 하기로 했다.
때때로 홀로 불안감에 휩싸이는 순간이 오더라도
계속 내 길을 갈 수 있도록.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고 불확실해서 더 즐거운 하루임을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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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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