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엔드 데브코스 5기 MIL 6 - 데브코스를 되돌아보며

김영현·2024년 3월 17일
2

TIL

목록 보기
94/129

수료

눈떠보니 6개월동안의 여정이 끝났다. 180일이자 반년. 절대 짧지 않은 기간이다.
긴 여정에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고 어떻게 변했는가?
한번 돌이켜보며 천천히 알아보자.


습관을 얻다

습관은 의식해서 하는 일이 아니다.

사람들은 배가고플때 냉장고를 연다. 먹을게 없는지 확인 한 뒤, 10분 뒤 또 연다. 기억을 못하는 게 아니다. 무의식이다. 무의식에 의식적으로 하던 행동이 침투하여 습관이 된다.

습관은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 다행히 이번 프로그래머스 프론트엔드 데브코스 5기에 참가하며 좋은 습관 두가지를 얻을 수 있었다!

첫번째 습관, 아침에 일어나기

아침에 일어나는게 대수인가? 나한테는 대수였다. 밤 낮이 바뀌기 부지기수, 밤낮을 너무 자주 바꾼 탓에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자주걸리기도 했다. 하지만, 데브코스에 참가하며 내 삶은 달라졌다.

  • 아침에 무조건 일어나야 한다.
    • 무조건 참석해야하는 코어타임은 2종류로 진행된다. 평소에 13~19시, 프로젝트때 09~14시. 13시시작일때도 최소한 10~11시에는 일어나야했다. 비전공자인 내가 전공자인 다른 사람을 따라가려면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했다. 프론트엔드 전반적인 지식도 거의 전무했기에...남들보다 일찍 일어나고 남들보다 늦게자야했다.(아닐때도 꽤 있었다...🤣)
  • 스터디를 진행했다.
    • 스터디는 약속이다. 코어타임도 약속이지만, 이건 개인끼리 모여 만든 약속이라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래서 오히려 더 열심히 지켰다. 결과는...아주 대 만족!(5기 첫번째 노아팀 팀원분들께 감사를 표합니다...)

위 내용들로 인하여 아침에 일어나는 습관이 잡혔다. 시간은 제각각일지 몰라도, 점심 이전에 일어나는 습관을 가지게 된 걸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두번째 습관, 코드 작성하기 전 생각하기

당연한 소리를 하고있네...코드를 생각없이 작성한다고?

바보같은 소리지만...그랬다.

생각이란 걸 하지 않고 거의 바로 코드를 작성했다. 기능을 만드는 게 즐거웠던 이유도 있지만, 코드를 작성하다보면 방향성을 잃고 당장의 로직 작성에 급급해진다. 전반적인 코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작성한 점, 언어의 깊이가 없던 점, 클론코딩이 내 실력인줄 알던 점 등. 생각없이 코드를 치게된 이유를 늘어놓으면 수 도 없이많다.

어떻게 생각을 하고 코드를 작성하게 된걸까?

  • 협업
    • 협업은 아주 강력하다. 데브코스에서 가장 값진 경험중 하나이기도 하다.
      같이 일한다는 건, 뭘 하던 상대에게 영향을 끼친다. 결과물에도 영향을 끼친다. 다른 사람들이 리뷰하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 그러므로 코드를 작성할땐 근거가 있어야한다.
  • 코드리뷰
    • 팀원분들의 코드리뷰도 정말 좋았다. 백지같던 내게 아주 단비같았다. 하물며 현직 개발자이신 멘토님의 리뷰는 얼마나 도움이 됐을까? 리뷰를 받으며 정말 몇 단계는 성장한 것 같다.
      (남들이 10단계라면 나는 0에서 3단계정도...😓)
  • 개인 프로젝트(과제)
    • 노션을 클로닝하는 프로젝트가 있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혼자 진행하라면, 잘 안했을 것 같다. 하지만 강제여서 정말 열심히 하게됐다. 이후 리팩토링을 진행하며 부족했던 부분을 조금씩 메꿨다. 이때 정말 많이 배웠다. 물론 배울게 한참 남았지만, 기초중의 기초는 이때 많이 다져지지 않았나 싶다. 특히 개인적으로 해야하는 프로젝트여서 팀 프로젝트처럼 남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없다. 오직 자신의 실력으로만 진행해야했기에....

경험, 지식, 태도를 얻다.

데브코스 이전의 와 데브코스 이후의 는 아예 다른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만큼 데브코스에서 얻은 경험, 지식, 태도가 인생에서 손 꼽을정도로 값진 것 들이다.

경험을 얻다.

누군가와 같은 목표를 향해 걸어간다는 건 혼자서는 절대 얻지 못할 경험이다.
특히 협업하며 얻은 개발 경험과 개발 외적인 경험이 너무 좋았다. 현업에 비하면 새발의 피 겠지만, 완성을 향해 달리며 서로 돕고 때론 부딪히고 할때 그제서야 개발자가 무슨 직업인지 깨닫게 되었다.

개발자는 문제를 정의하고 어떻게든 해결하는 사람이다.

지식을 얻다.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는 교육 기관이자 학습 코스(부트캠프)다. 따라서 이 부분은 적지 않아도 되었지만...다른걸 말하고 싶었다.
평범한 지식이 아니라 현업에 종사하시는 멘토님들로부터 실무 지식(질문을 열심히 하자)을 얻을 수 있다.
체화시키는 건 본인의 몫이지만, 저어어어엉말 좋았음ㅎㅎ.

태도를 얻다.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게 되었다. 아마 데브코스에서 얻은 장점 중에 제일 크지 않을까?
데브코스 이전까지는 평범하지도 못한 사람이었다. 쉽게 질리고 쉽게 포기하고 쉽게 도전하고(이 부분은 지금 생각해보면 장점인가?)
첫날 OT를 들었을때도 막연히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만 있었다. 그러다 기록_챌린지라는 데브코스 노션 채널을 알게되었다.
본인이 배운걸 기록하는 채널이었다. 한달에 한 번은 강제였다. 그리고...나는 배운걸 잘 잊어먹는다. 또한 글쓰기를 좋아했다.
하루에 한번씩 써볼까? 그렇게 첫 기록을 작성했다. 정리 된 글을 보자니 은근 기분이 좋았다. 매일 쓴다고 다짐했지만, 안 쓴 날도 있었다.
중간쯤에는 매일 쓰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종국에는 깨달았다. 매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몰랐던 걸 요약해서 쓰는게 더 중요하다!

이야기가 잠깐 옆길로 샜지만, 핵심은 글 쓰기다. 글을 쓰며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가 성장했다. 배경에는 호기심도 있다. 넘쳐나는 호기심 때문에 쉽게 포기하고 쉽게 딴 길을 찾아 나섰지만, 그 호기심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개발은 무궁무진하다.
내가 잘 알고있다고 생각했던 기술도 심화부분을 찾고 핵심을 쫒다보면 전혀 모르는 기술이 된다😮


수료 이후 계획

별로 거창한 건 없다. 아마 데브코스에서 하던 시간하고 비슷하게 흘러가지 않을까?

  • 최종 프로젝트를 리팩토링한다. 생각보다 수정해야할 부분이 꽤 많다.
  • 기초적인 CS, JS, 브라우저 지식을 복습한다.
  • 알고리즘과 자료구조를 복습한다. (안되면 외우자!)
  • 노션 클로닝 프로젝트를 2차 리팩토링 해보고싶다. 상태 변화 감지를 Object.defineProperty로 하였었는데, proxy로 바꾸고싶다!
  • 타입스크립트 심화개념 공부! Ts로 게임을 만들었다는 글을 보고 정말 놀라웠다. 기초지식의 부족함과 TS를 잘 모른다는 생각이 뽝 들었다.
  • 운동도 꾸준히!
  • 9시 이전 기상을 지킨다...😥
  • 패키지를 하나 내보고싶다. 뭔지는 비밀이지만 조만간 포스팅으로 올리겠음!

마지막 한 줄 때문에 살짝 거창해지긴 했지만 별거없다! 그냥 한다 그게 핵심이다~!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 5기를 같이 완주한 동기분들 고생많으셨습니다!😄
취뽀하신 분들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profile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기

4개의 댓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4월 2일

반년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자극 많이 받았었습니다 ㅎㅎ 앞으로도 파이팅!!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4월 11일

수고많으셨어요 ! 앞으로도 파이팅합시다 !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