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L 85 - 취준 계획 수립 안건

김영현·2024년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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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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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잡담

6개월간 밀도있게 보낸 부트캠프를 떠나보내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단번에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자만은 절대 하지 않았고 내 수준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불합격이라도 무던하게 넘길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사람은 간사하다. 어쩌면 내가 유독 간사한 걸지도 모르겠다. 수십개의 서류 불합과 마주하고보니 자신이 너무나 초라해보였다.
그리고 이력서도 초라해보였다. 조금 우울해졌다. 간사함은 우울해진 틈을 타서 나태를 부추겼다. 종일 드러누워 있고 싶어졌다. 그렇게 하루의 달성 목표치는 부트캠프에서 몰입했던 시절보다 낮아져있었다.

예전이었다면 그대로 고꾸라졌을 텐데.

이상하리만치 우울함이 깊이 스며들지 못했다. 몸이 근질근질했다. 우울한 날도 어김없이 운동을 나갔다. 정말 하기싫어도 나간다. 왜 그런지는 아직도 모르겠는데, 관성인가보다. 운동을 하고 나오니 날씨가 선선했다. 최근 비가 계속왔었는데 어느새 그쳤나보다.

비가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사람 마음은 그러지 못한다는 걸 알고있다. 비가 많이 오면 쓸려간다. 계속 오면 지반이 불안정해진다. 그래도 우산을 쓰면 괜찮다. 내겐 운동이 우산인가보다. 조금 더 노력해서 비가올때 남에게 우산을 씌워줄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계획

나태함을 정비하려면 계획을 수립해야한다. MBTI를 신뢰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계획적인 성향(J)은 아니다.
그래서 더더욱 계획이 필요하다. 글로 적어두지 않으면, 머릿속 뜬구름은 잡생각과 얽혀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오늘부로 실행하게될 계획을 수립해보았다.

1) 이력서 수정

지금도 하고있지만, 시원찮다. 깔짝깔짝 수정하고...에잇🤨. 정확히 얼만큼의 시간을 들여 수정한다.
특히 잘 쓴 사람들의 이력서를 템플릿처럼 본받아보자.
수치화, 근거, 문제해결을 중심으로 해보자. 단, 미사여구를 제거하고 꼭 필요한 내용만 넣자.

2) 알고리즘, 자료구조

지금도 최소 1~2문제씩 풀고있다. 잘 하고 있는 부분이다. 약한 건 이론쪽.
이진법, 조합과 순열의 시간복잡도 계산(확률 통계쪽 공부가 필요해보인다), DP(냅색), MST, union-find, dijkstra쪽이 많이 약하다.
따라서 위 문제들 위주로 풀되, 힘들게 풀거나 풀지 못한 문제들은 블로그에 기록해보겠다.

3) 면접 준비

이력서도 붙지 못했는데 무슨 면접준비냐? 할수도 있지만,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 지극히 낮은 확률로 서류에 붙었을때 그 다음을 생각해야한다. 서류가 끝이 아니다.
따라서 면접준비 리스트 테이블을 하나씩 정답으로 채워나간다. 이때 부족했던 부분은 따로 공부하여 보완한다.
또한 이력서에 기재 된 프로젝트에 대한 예상질문도 정리해 두어야한다.

4) 언어, 라이브러리/프레임워크

  1. TS
    타입스크립트를 쓰고는 있지만, 유틸타입(Pick, Exclude, Omit등), generic, type guard등 굉장히 단순하게 사용하고있다.
    기본적인 내용이 부족하여 심화적인 내용을 다루지 못하는 거라고 생각. 타입스크립트 챌린지도 알고리즘을 풀고나서 1~2문제씩 같이 풀어보고 몰랐던 TS기능이 있으면 소개해보겠다!
  2. JS
    나름 알고있다고 생각하지만, generator(iterator)를 이용하여 비동기 처리, Promise관련 메서드, 실행 컨텍스트 내부 슬롯 등. 막연하게만 알고 있는 부분들을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만큼 공부해보겠다.
  3. Next.js
    앞으로의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단일 언어로 프론트/백을 섭렵할 수 있다는 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백엔드쪽에 흥미가 있기도 하고 특히 Next.jsReact-router를 대신하여 쓰는 곳이 굉장히 많다.
    SSR때문이기도 하겠지만...아무튼, Next.js의 기본적인 컨셉, 원리, 사용법 등을 최소한이라도 익혀놓는건 전혀 나쁜 선택지가 아니다.

조금씩 쌓다보면 언젠간 높아져있다. 잊지말자.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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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기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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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3일

영현님 화이팅 👍👊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