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후기] EMNLP 2025 in 쑤저우

두꺼비·2026년 2월 10일

학회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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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1일]
연구실에 들어온지 딱 1년이 되는 날이었다.

그리고 첫 논문 accept을 받은 날이기도 하다.

드디어 학계에 내 이름 석자를 올리게 되었다!
데뷔당트~~(?) ㅋㅋㅋㅋ
대학원에 들어와서 힘든일도 많았지만, 이렇게 논문이 억셉되니 참 뿌듯하고
그간 힘들었던 일들이 다 미화되는 것만 같았다.

아무튼 그래서 EMNLP 학회에 가게되었다.
중국의 쑤저우라는 상하이 옆에 있는 도시에서 학회가 열렸는데,
쑤저우라는 도시는 정말 처음들어봤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물의 도시'라는 별명이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왠지...시골을 상상해버렸다.

(그도 그럴것이..이런이미지만 떴단말이야..ㅜㅠ)

그런데 웬걸.

엄청난 부자 신도시였다.
진짜 서울만큼 삐까 뻔쩍해보이기까지 했다 (중국 좋아하는 거 아님)

그리고 물가 미친 겁나 비쌌다.
학회가 열리는 Expo 근처에 백화점 밖에 없어서 더 그랬던 것도 같다.
사실..중국이라길래 살짝 걱정했지만, 예상과 다르게 엄청 깨끗하고 젠틀한 도시였다.

학회는 쑤저우 국제 Expo에서 열렸다.

학회 꿀팁으로 숙소는 반드시! 학회장 근처에서 잡기를 추천한다!
나는 걸엇 5-10분 거리로 잡았고 덕분에 아주 편하게 보냈던 것 같다.

첫 날

중국... 정말 쉽지 않았다.
첫 중국 방문이었는데, 일단 우리가 평소에 자주 쓰는 구글맵이나 신용카드들을 사용하지 못 한다는 게 너무 불편했다!

홍차오 공하에 도착하여 쑤저우까지 기차를 타고 가야하는데, 기차역까지 가는데 지하철을 또 타야했다...근데 지하철이 진짜 너무 어려웠달까...

일단 알리페이로 QR을 찍어야(중국은 정말 QR의 나라이다)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고, 신기한게 공항처럼 x-ray로 짐 검사도 한다..

그래서 지하철을 타려면 여유롭게 시간을 잡아야한다.

심각한 길치라 너무 힘들었지만, 공항에서 딱 봐도 학회를 가는 한국인 무리들이 있길래 합류해서 같이 가서 덕분에 쑤저우까지 잘 도착했다! 정말 친절한 KAIST 가이들..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쑤저우역에 도착해서였다.

택시를 잡고 숙소로 가는데 갑자기 e-sim 작동이 안하는 것..!
다 알리페이를 쓴다길래 환전도 안했는데 에바였다...
그래도 같이 간 언니가 환전을 조금했어서 웃돈 주고 택시를 무사히 내리긴했다. (잔돈이 없어서 거슬러 받지도 못함..🥲

근데 아니 외딴곳에 내려준 거다...

인터넷 안돼서 지도도 못보는데ㅡㅠ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겨우 물어물어 도착하긴 했다.... 진짜 아주 간단한 생활 영어가 1도 안돼서 바디 랭귀지 진짜 서로 미친듯이 했다.. 중국어를 배워야하나 하.

그래도 숙소는 좋았다!
숙소뷰 대박

그리고 정말 웃긴게, 쓰레기통이 왼/오 이렇게 음쓰/일쓰 나눠져 있는데 ..

분리수거는 허상일뿐

이것이 중국..?

학회 참가

인생 첫 학회 참가!

포스터 세션을 구경했는데, 엄청 넓은 공간에 수많은 포스터를 전시하고 각자 발표하는 형식이었다. 돌아다니면서 이것 저것 구경하고, 질문도 하고 너무 재밌었다! 근데 아쉬운 점이라면 중국인들끼리 모여서 중국어만 한다는 것...😂

질문하고 싶었는데 너무 돈독해보여서.. 끼지 못했달까..

중국인 짱 많았다.
인구가 많아서 그러나..

한국인 헌터가 되어서 한국인들 발표자 찾아서 다 친구하고 다녔다(?)

더 자세한 학회 이야기는 나중에..

졸정원

사실 학회 시작하기 전, 낮에 시간이 남아서 관광을 했다.

졸정원이라는 유명한 정원이다!
아니 근데 같이 갔던 일행이 정원 구경하기 싫다고 갑자기 입구에서 나 버리고가서 혼자 구경했다...한국인 정말 나밖에 없고 너무 무서웠다 아놔 진짜

무서워서 유튜버인척하고 폰으로 셀카 찍으면서 돌아다녔는데,
갑자기 "두꺼비님!" 하는 나를 부르는 한국어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카이스트 가이들이었다!! 🥲
아는 얼굴 보니까 얼마나 반가운지 ㅜㅠㅜㅠ
외로운 내 처지를 설명하고 같이 졸정원 구경을 다니게 되었다~

갑자기 얼떨결에 사진찍히기.. 어정쩡..

졸정원 구경후에 카이스트 가이들은 근처 더 구경하러 간다고 했는데 같이 가자고 했지만... 나는 일행 언니가 힘들고 지친다고 집가자 그래서.. 아쉽게도 그냥 숙소로 돌아왔다..

+ 아 참고로 일행 언니는 미국인인데 kaist guys라고 불러서 카이스트 가이가 되었다(?)


일단 여기까지.. 나머지는 2탄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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