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컴퓨터를 가까이 하고 살면서 이상하게 기록은 왜 아날로그 방식이 편한지 알 수가 없다. 아무래도 더 사적이라고 느껴져서 그런가? 블로그에 올리는 건 왠지 모르게 잘 정리한 뒤에 깔쌈하게 올려야 할 것 같은.. 생각이 있다. (지금도 이 문단 하나에서 크게 의미없는 문장 수정만 21283번 정도 한 것 같다.. 멈춰!!)
요 마인드 가지고 살다보니 오늘 회고 써야지! 하고 카페 가면 이제 짤 같은 자세로 그냥 개발 유튜브랑 기술 블로그 글만 훑고 온 사람 되는 거.. 하아..😌 그래도 이렇게 문장 뽑아나가다 보면은 끝까지 쓰는 건 또 얼마 걸리지 않더라.. 그런데 1, 2차는 이것마저도 못 해서 회고 못 남긴 게 너무 아쉽다. 반성하면서 다시 또 글쓰기 생활화하기 다짐!!
아무튼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약 반년동안 진행한 엘리스 교육(진짜 끝났다니 아직도 가슴이 웅장하다)의 찐찐찐막 프로젝트의 회고를 본격적으로 적어 보려고 한다.
잘 정리된 프로젝트 소개는 여기 있으니 혹시 궁금하신 분은 참고하시면 됩니다!
우선 3차 프로젝트는 AI 포지션이 따로 있어서 무조건 인공지능이 적용된 웹을 만들어야 했다. 프로젝트가 늘 그랬듯 주제 선정이 정말 어려웠는데,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생각하다 보니 처음에는 도서 관련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다가 아예 관심사라는 주제로 다시 넓혀서 본 뒤에 영화 관련으로 좁혀지게 되었다. 따라서 최종 주제는 영화 보기를 즐기고, 모임 서비스 이용에 거부감이 없는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하는 모임 주선 서비스로 결정!
우선 기본적인 주요 기능은 모집 글을 작성하고, 모집 글 목록을 보고, 클럽원 가입 신청 및 수락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거기에서 뻗어나가 회원가입 및 로그인, 작성 중 글 미리보기, 클럽 리뷰 남기기, 찜하기, 필터링, 마이페이지 등의 기능들을 포함하기로 했다.
여담이지만, 원래 서비스에 Socket.io를 이용해서 실시간 채팅 서비스를 넣으려고 했는데 아쉽게 기한 내에 완성하지 못했다. 그래서 따로 디벨롭을 진행해볼 예정..!
기술 스택은 최대한 새로운 것 받아들이면서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져서 꽤 다양한 라이브러리들을 이용하게 되었다.
1) 2차 프로젝트에서 피드백 받았던 절대 경로 적용
2) 개인 일정관리 및 진행 내용 기록
3) 새로운 기술 스택 이용 시 공식 문서 참조 및 기업 이용 사례 참고
4) 최대한 이전 프로젝트에서 맡아 보지 못한 파트를 맡아 많은 것을 배우고자 하고, 전에 사용했던 기능은 새로운 방법을 더하거나 더 깊이 이해하고자 노력
1) 일일 스크럼 및 오피스아워 내용 wiki에 정리
2) notion에 api 문서 및 status code 정리
3) gitlab MR(Merge Request, github의 PR과 동일) 올려 작업 코드 및 내용 확인
1) 새로운 기술 스택의 적용 등의 이유로 작업 속도가 느려 계획한 만큼 진행하지 못함
2) 프론트엔드 테스트 코드를 작성해 보지 못함
3) 무한 슬라이드를 적용할 때 논리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작성
4) JWT의 Access Token, Refresh Token 작업 시 백엔드와 잘 소통되지 않아 보안상 문제로 피하고자 한 localStorage 저장 방식 사용
5) React Query의 refetch 문제 (기술 이해도)
1) 팀원들끼리의 KPT 회고를 주마다 진행했다면 확실하게 문제점을 짚고 계획을 더 빨리 수정할 수 있었을 것
2) 같은 포지션끼리 더 구체적인 코드 리뷰를 통해서 피드백을 구체적으로 주고받았더라면 코드 스타일의 일관성이 더 좋아졌을 것
3) 색상과 와이어프레임 외 스타일 가이드를 제대로 작성하지 못해 디자인 통일성이 부족
1) 노트에 정리했던 진행 내용 및 배운 점 velog에 정리하기
2) 기술 이해도가 낮은 것 코드 리팩터링을 진행하며 이해하기
3) 진행하지 못한 계획을 프로젝트 제출 기간 이후 개인적으로 디벨롭
4) 논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코딩 시 자료를 정리하고 블로그에 글로 작성하면서 하기
5) 일정관리는 이전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수치로 환산한 뒤 현실적으로 하기
6) 프로젝트 착수 전 스타일 가이드 등 필요한 사전 내용 미리 토의 후 글로 정리
7) 팀 프로젝트 시 주마다 회고 진행, 코드 리뷰에 신경 쓰기
8) 백엔드 및 타 팀원들과 제대로 소통하기 위해서 실시간 메신저 이용하기
드디어 프로젝트 회고도 끝! 무엇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프론트엔드 참 재미있다! 그리고 사람들과 스프린트를 직접 하고 적응해 나가면서 "진짜" 경험이 중요하고, 사람들과 함께 같은 목표를 향해 같이 개발 런을 하는 게 참 재미있는 일이구나! 를 느꼈다. 사실 이전에 혼자서만 공부하고, 학교 과제만 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이나 열정을 경험하면서 개발의 길을 확신하게 됐다. 그래서 엘리스 트랙이 사실은 어떤 터닝 포인트이기도 하고, 기폭제 역할이 된 듯하다. 이걸 잊지 않고 앞으로도 성장하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회고가 되지 않도록 개발 공부와 함께 글 쓰는 것도 습관화할 것! 빠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