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콘 후기] Hello INFCON 2023!

lango·2023년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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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Con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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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되네?

 작년 인프콘 2022에 참가하지 못해 인프콘의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올해는 놀랍게도 인프콘 2023 참가자로 선정되었다! 개발 컨퍼런스는 처음 참여하기에 굉장히 설렜고, 인프콘의 많은 개발자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큰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참가자 선정 메일 안내 확인을 마치자마자 참여할 발표 세션 및 프로그램 일정을 확인하고 무엇에 참여할지 계획하며 행복회로(?)를 돌리기 시작했다.




👟 인프콘 현장으로

두근거림

 어느덧 인프콘의 날인 8월 15일 광복절의 날이 밝았다! 삼성역에서 코엑스 그랜드볼룸으로 가는 길에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원하는 세션을 들을 수 있을까? 사람들은 얼마나 많을까? 라는 생각들이 물밀듯이 몰려왔다.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다 보니 금세 그랜드볼룸에 도착하게 되었다.



입장!

 8시 40분쯤에 도착해서 20분을 기다리고 9시부터 안내 받아 참가 등록을 마치고 본관으로 입장했다. 명찰과 팜플렛, 인프콘 굿즈를 받고 한껏 들떠서 추억 삼아 사진을 찍어보았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네? 라고 생각하며 화장실을 다녀오니 금세 사람들이 바글바글 많아졌다. (앞으로 추억이라는 핑계로 찍은 사진은 많이 등장할 예정이다.)




🎬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시작된 오프닝

 본관에 들어오자마자 정면에 보이는 포토존 부스와 현대자동차 부스를 후다닥 참여한 뒤, 바로 오프닝이 열리는 103호로 입장했다. 대단히 많은 개발자분들이 자리하고 계셨기 때문인지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알 수 없는 신기한 동질감이 느껴졌다.

인프랩의 현재와 미래를 향한 도약

 인프랩 이형주 대표님과 향로 CTO님이 나오셔서 인프랩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셨다.

 2016년에 2만명 정도의 회원 수를 보유했던 인프런은 올해 118만명을 달성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2022년인 작년에는 함께 자라기를 중점으로 어떻게 성장했는지와, 2023년인 올해에는 교육이라는 분야를 넘어 커리어 일생을 함께하는 라이프타임 커리어 플랫폼을 향한 도약을 위해 어떤 비전을 꿈꾸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두 분의 이야기를 통해 인프랩이 개발자 커뮤니티 형성에 큰 애정을 기지고 많은 정성을 들이고 계신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자연스럽게도 처음 개발을 접하여 인프런 강의를 들었던 때가 기억이 났다. 그리고 두 분처럼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라는 다소 야망 있는 다짐을 되새길 수 있었다.




🎤 멋지고 대단하신 엔지니어분들의 이야기

고민 끝에 고른 세션은?

 인프콘의 정수는 바로 IT 분야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주고 계시는 멋지고 대단하신 선배 엔지니어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이번 인프콘 2023에서 듣고 싶은 세션은 많았다. 다행히도 인프콘에서 진행했던 세션은 유튜브로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직접 듣고 싶었거나 평소 흥미를 가졌던 주제와 관련 있는 세션 위주로 참여하기로 했다.

 사실 기업 부스에 참여하여 굿즈를 받고 싶다는 욕심이 커서 대부분의 오전 세션을 듣지 못했다. 결국 이번에 직접 듣게 된 발표 세션은 다음과 같다.

시간발표자주제
12:40-13:00전종욱님변별력을 200% 더 높인 개발자 채용 방법: 코드 리뷰 테스트
14:00-14:40김영한님어느 날 고민 많은 주니어 개발자가 찾아왔다 2탄: 주니어 시절 성장과 고민들
15:00-15:20이민우님인프런에서는 수천 개의 테스트 코드를 이렇게 다루고 있어요
15:40-16:20토비님스프링과 함께 더 나은 개발자 되기


[전종욱님] 변별력을 200% 더 높인 개발자 채용 방법: 코드 리뷰 테스트

 사실 해당 세션과 같은 3번째 세션 중 한윤석 님의 안타깝게도 오늘의 TDD는 실패한 것 같군요. 내일은 가능할지도...? 세션도 너무나도 듣고 싶었지만 코드 리뷰에 대한 막연한 지식에 조금이라도 활기를 넣기 위해 전종욱님의 세션을 듣게 되었다.

채용 프로세스 중 하나인 인터뷰 시간 단축을 위해서는?

 강남언니 서버 개발자이신 전종욱님께서는 강남언니에서 개발자를 채용하며 발생하는 인터뷰(면접) 시간의 단축을 위해 개발자 채용 프로세스가 어떻게 변해왔고 왜 코드 리뷰 테스트가 지금의 채용 프로세스 단계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 소개해주셨다.

코딩 테스트 / 과제 테스트 → 코드 리뷰 테스트

 또한, 지원자의 부담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지원자의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는 코딩 테스트나 과제 테스트보다 코드 리뷰 테스트가 적절했던 이유를 지원자의 테스트 제출율 및 인터뷰 통과율 지표로 덧붙여 설명해주셨다.

 코드 리뷰 테스트를 준비하기 위해 기업의 기술 인재상을 정의하고 이에 맞춰 테스트를 위한 문제를 간소화하여 테스트 데이터를 마련했다는 점과 지원자의 역량 수준에 맞춰 다양한 기술 스택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셨다는 말씀이 인상 깊었다.

 단순히 코드 리뷰만으로 다른 이가 작성한 코드를 읽고 파악하는 것을 넘어서 기업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실무 능력을 갖추었는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나 또한 의미 없는 approve 를 난무하지 않도록 앞으로의 코드 리뷰에 책임감을 한층 더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김영한님] 어느 날 고민 많은 주니어 개발자가 찾아왔다 2탄: 주니어 시절 성장과 고민들

 역시는 역시 역시였다! 영한님 이름에 걸맞게 그의 파워풀한 영향력을 많은 분들로 꽉 채운 103호의 열기를 통해 다시금 알게 된 세션이었다.

 작년 세션에는 취업을 준비하는 주니어의 입장에서 진행하셨다면, 이번에는 취업에 성공한 주니어가 어떤 방향성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관해 이야기해주시며 자기 의지와는 다르게 많은 실무자와 취준생들의 1타 강사로 올라선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해주셨다. (영한님은 영원히 저의 0타 강사이십니다..?) 그리고 열띤 성원에 힙입어 다음 세대 양성을 위해 교육자로 새롭게 시작하시는데 마음속으로 찐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성장에 필요한 기본기는 기술과 비즈니스

 세션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서 하자면, 주니어로 성장하기 위해 중요하게 바라봐야 할 2가지 내용을 알려주셨다. 첫 번째로, 성장하면서 챙겨야 할 기본 소양으로 기술과 비즈니스 이해도를 강조하셨다.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여 높은 성적을 내기 위해 고된 훈련을 반복하는 비유로 개발자들의 기술성 향상에 대한 훈련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시며, 아래 기술력으로 개발자를 세 종류로 구분해주셨다.

❌ 1. 기술 공부를 하지 않는 개발자.
❌ 2. 기술 트렌드를 찍먹하는 개발자.
✅ 3. 팀 기술을 잘 이해하는 개발자.

 항상 3번 개발자와 같은 마인드셋을 가지고 팀에서 사용하는 기술 향상을 위해 훈련해야 한다는 말씀이 크게 와닿았다. 팀 기술에 집중한다는 것은 현재 나에게 가장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와 이를 실무에 응용할 수 있는 능력도 빠르게 기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기술을 학습하는 것만큼이나 속한 조직의 비즈니스 지식을 이해하는 시간을 꾸준히 투자하여 개발과 비즈니스의 연결고리를 큰 지도로 그릴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설명해주셨다. 결국, 비즈니스나 도메인 지식을 잘 파악하고 있는 개발자는 중요 업무를 맡을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폭발적인 성장을 위한 촉진제는 약간의 용기와 Why?

 다음으로 성장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조건을 제시해주셨다. 용기를 내어 컴포트 존을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자세와 왜? 라는 질문을 꾸준히 던진다면 보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말이다.

 영한님 시간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한 문장이 있다. 소통을 위해 이 말을 동료에게 전한다면 뜻깊은 소통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영한님이 보장하셨다.

"고민이 있습니다."라는 말로 소통 시작하기

 기획자 및 개발자와 협업을 위한 소통을 하며 알게 모르게 서로의 기분을 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줄이기 위한 아름다운 언어 해결책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료가 이 말 한마디를 나에게 건넨다면 궁금해서라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따라갈 것 같다.)



[이민우님] 인프런에서는 수천 개의 테스트 코드를 이렇게 다루고 있어요

 테스트 코드는 평소 관심 있게 바라보고 공부하고 있는 주제 중 하나이기에 이번 세션을 듣게 되어 만족스러웠다. 인프랩의 이민우 님께서는 수천 개의 테스트 코드를 어떤 구조로 작성하셨는지 소개해주셨다.

왜 테스트 코드를 작성해야 하고, 어떻게 테스트 코드를 작성해야 할까?

 테스트 코드를 작성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아래 3가지 사항을 알려주셨는데, 왜 테스트 코드를 작성해야 하는지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나는 1번 사항 정도만을 생각하며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고 있었는데, 2,3번 사항에 대한 내용도 고려할 수 있는 테스트 코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학습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1. 내가 작성한 코드의 동작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 → 코드 문서화 가능
  2. 정상이었던 코드를 수정하니까 버그가 발생했다.(회귀 버그) → 회귀 테스트로 커버
  3. 문제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 → 코드 스멜 파악

 앞서 테스트 코드를 왜 작성해야 하는지를 살펴봤다면, 이제는 테스트 코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단위 테스트, 통합 테스트, E2E 테스트를 기준 삼아 민우님의 주관을 곁들여주셨다.

단위 테스트: 단일 동작이 잘 이루어지는지를 테스트하는 것.
통합 테스트: 서로 다른 시스템 의존성들의 상호작용이 잘 이루어지는지를 테스트하는 것.
E2E(End-To-End) 테스트 :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한 시스템의 전체 흐름이 정상적으로 의도한 대로 동작하는지 테스트하는 것.

 그 밖에도 테스트를 개선하기 위해서 DB 테스트 중의 커넥션 및 클린업 작업의 반복으로 인한 성능 이슈를 트랜잭션 단위로 풀어내어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법과 테스트 속도가 빠른 인메모리 DB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셨다. 또한, CI 테스트 중 단위, 통합, E2E 테스트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병렬 테스트 방식이나 모듈별로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노레포 테스트 방식으로도 테스트를 개선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 대단했다.

 이번 세션을 들으며 가장 마음이 무거웠던 것 같다. 왜냐? 테스트 코드 관련 지식의 부족함을 여실히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순히 동작 검증을 위한 테스트 코드 작성뿐만 아니라 테스트 속도 자체 성능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시도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고 찾아봐야겠다고 굳게 마음을 먹었다. (테스트 코드?, 3000만큼 작성해보자.)



[토비님] 스프링과 함께 더 나은 개발자 되기

 영상으로만 들었던 토비님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더 차분하시고 임팩트가 있어 말 한마디, 한마디에 힘이 있다고 느껴졌다. 이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토비님만의 매력인 것 같다. 그리고 30년이라는 경력에서 나오는 내공 덕분인지 발표 슬라이드를 계속 보는 것보다는 토비님의 얼굴을 보며 말씀하시는 목소리에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토비님께서는 스프링을 사용하기 전 EJB가 스프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을 무렵에 어떻게 스프링에 대한 탐구를 이어 나가셨는지, 스프링을 실무에 투입하기까지의 고민에 대한 내용을 서론으로 설명해주셨다.

 또한, 기술로써 성장하는 것이 가능할까? 라는 질문을 던져주시며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을 위한 질문과 탐구 정신을 강조하셨다. 여기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는데, 스프링의 핵심인 IoC/DI가 무엇인지, 왜 사용하는지 정도는 알았지만, IoC/DI가 내 코드, 즉 나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내 코드에도 객체 지향적 설계와 전략 패턴과 같은 디자인 패턴을 적용하기 위한 마인드셋을 지녀야 함을 중요하게 짚어주셨다.

 기술을 터득하며 성장하는 과정 속 훈련과 개선을 반복해가며, 코어타임 외 시간에도 지속적인 공부의 필요성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이는 영한님께서도 말씀하신 부분과 일맥상통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토비님의 세션에서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아있다. 공유와 논쟁에서 특정 문제에 대해 온전히 이해하고 설명할 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대충 배우고 넘어가려 했던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다.

  • 내가 이해한 것을 한 문장으로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 내가 이해한 것을 한 문단으로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 내가 이해한 것을 5분 동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 내가 이해한 것을 1시간 동안 예제 코드로 작성할 수 있어야 한다.
  • 내가 이해한 것을 1일 동안 누군가에게 교육할 수 있어야 한다.

 위 문장들이 너무 멋지고 대단하지 않은가..? 물론 모든 기술이나 지식들을 완벽하게 통달하지는 못하겠지만, 내가 현재 가장 주력으로 사용하는 것들을 사용할 줄 안다고 말하려면 이해하는 것을 초월하여 남에게 알려주고 가르쳐줄 수 있는 수준의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 삶의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동료들과의 만남

 토비님 세션이 끝난 후, 마지막 세션과 네트워킹 세션 중에서 무엇에 참여할지 고민이 되었다. 발표 세션은 동영상으로 다시 볼 수 있으니, 네트워킹 세션에서 다른 개발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에 2층으로 향했다.

 애매한 시간에 입장해서인지, 이미 많은 분들이 그룹 지어 이야기꽃을 피우고 계셨다. 쭈뼛거리고 있다가 우연찮게도 이미 네트워킹을 진행하고 계셨던 지인을 만났고 그 자리에 참여하여 백엔드 엔지니어분들을 뵙고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주니어 엔지니어분들과의 만남, 그리고 개발 이야기

 나를 포함해 5명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신기하게도 다들 주니어 개발자로 일하시거나 공부하시는 분들이었다. 개발자 인맥이 많지 않다 보니 어떤 분야에서 개발을 하시는지부터 시작하여 요즘 공부하시는 기술 주제 등의 질문을 쏟아부었다. ( 지금 생각하니 내가 신나서 말을 너무 많이 했던 것 같다. 😅)

 그렇게 끊임없이 서로 대화를 하다가 한 분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특정 기술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기술로 풀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라는 말씀을 하셨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이 말이 쉽게 느껴지면서도, 한 편으로는 한없이 무거운 말로 느껴졌다. 사실 문제 해결을 위한 정답이 정해져 있으면 좋겠지만, 높은 목표로 나아갈수록 정답이 없는 문제를 풀어내야 하는 상황이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 개발자로 커리어를 쌓아가며 특정 기술로써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관점도 있겠지만, 특정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 솔루션을 도출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하게 되었다.

 많은 분과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같은 커리어로 나아가고 있는 주니어의 입장을 가지신 동료들과 이야기하니 서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나에게는 힐링 되는 시간이었다.




🌱 인프콘을 마치며

감사, 또 감사!

 인프콘에 참여했던 날은 감사로 시작해서 감사로 마무리할 수 있는 하루였던 것 같다. 그리고 인프콘을 통해 얻고 싶었거나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감을 잡을 수 있던 귀한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인프콘에서 얻어낸 것들

 가장 먼저 인프콘을 통해서 동기 부여를 받고 싶었다. 나는 정말 게으른 편이라 현실에 안주하지 않기 위해 주기적으로 단기 목표를 설정하여 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인프콘을 통한 동기 부여는 꽤 오랫동안 나의 부지런함을 유지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두 번째로 많은 발표자분이 테스트 코드의 중요성을 놓치지 말라고 하셨다. 이는 내가 원하던 답이라고도 할 수 있고, 듣고 싶었던 답이라고도 할 수 있다. 막연하게 테스트를 위한 테스트 코드를 짜는 것이 아니라 내 코드를 문서화한다는 생각으로 작성하여 보다 협업하고 싶은 개발자로 기억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마지막으로 조직과 팀에서 원하는 인재상에 걸맞은 주니어가 되기 위해 왜? 라는 질문과 고민을 통해 이유와 목적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하겠다. 평소 말이 많아 동료에게 아는 것을 설명해주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그러니 대충 겉핧기 식으로 배우고 안다고 잘난 체하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바른 지식을 전달해주기 위해 본질적인 원리를 이해하고 설명해줄 수 있는 수준까지 역량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러한 부분을 유념하고, 고민하며 공부해나가자!

아쉬웠던 점

 좋았던 점이 너무나도 커서 아쉬운 점이 많지는 않다. 그래도 한 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시간 분배 실패로 실무 개발자분들과의 데브챗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데브 챗 존이라던가 기업 부스 실무자분들과도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세션을 듣거나, 피곤하다는 이유로 못하게 되었다. 혹시라도 내년 인프콘 2024에 참여하게 된다면 여러 기업의 실무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베풀어주신 다양한 굿즈들

 많은 기업 부스를 거의 다 참여했던 것 같다. 빅테크 기업부터 스타트업 기업까지 여러 IT 기업 부스의 이벤트를 통해 이런저런 굿즈를 수집할 수 있었다. (맥북에 붙일 스티커를 받고 싶은 욕심이 가장 컸다..) 이쁜 굿즈들을 주신 것도 좋지만, 하루종일 많은 개발자분들을 상대하며 정신없이 보내셨을 부스 운영자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향로님, 영한님과 한 컷

 몽고DB 부스를 참여하고 나오는 길에 지나가시던 향로(이동욱)님을 뵙게 되어 양해를 구하고 사진 촬영을 구했더니 쿨하게 승낙해주셨다. 신나서 촬영과 함께 훤칠하신 향로님에게 기억보다 기록을 남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라는 오글거리는 인사말을 드렸다. (바쁘셨을 텐데 누추한 저에게 사진 촬영을 approve 해주신 점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모두의 연예인이신 영한님은 세션에서 뵌 것만 해도 너무나도 감동이었는데 지인 찬스(?)로 영한님과도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영한님은 아끼는 조카를 대하듯이 친근하게 어깨동무해 주셔서 감격스러웠다. 영한님께도 성장하기 위한 고민이 있습니다. 라는 장난 섞인 말로 인사말을 건네드렸다. (영한님과 촬영할 기회를 주신 지인분께 고맙다고 인사를 전한다.)




 끄적끄적 글을 쓰다 보니 너무 길어진 것 같다. 그래도 글을 쓰면서도 다시금 인프콘 현장에 참여하는 느낌이 들어서 재미있게 글을 쓸 수 있었다. (글솜씨가 부족해 민망할 따름이다..) 그리고 내년 인프콘에 참여하기까지 기술로써 한 층 성장한 주니어가 될 것이라는 굳은 기대와 각오를 다질 수 있었다.

🙏 마지막으로 인프콘을 통해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불어 넣어주신 인프콘 관계자분들과 인프콘에서 만나 뵐 수 있었던 동료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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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어 먹기보단 부어 먹기를 좋아하는 개발자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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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20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