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안내판은 있었다.

가영·2023년 4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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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테크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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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크루가 쓴 글 중에
우테코는 우리가 가는 길의 안내판을 제공해준다는 말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다.


드디어 방학이 되었다! 며칠 쉬고 LMS에 접속해봤더니 이런게 있었지 하는 자료들이 있었다.

모두 수업 자료들인데, 저 빨간 박스는 초반 수업 당시에만 보고 넘겼었다. 감흥은 없었고, 좋은 말들이라고만 생각했던 자료였는데, 지금은 다르게 읽힌다.

그 중에도 의식적인 연습 강의자료를 보고 느끼는 점을 써보려고 한다.

의식적인 연습

강의 자료에서는, 책 <1만 시간의 법칙> 을 언급하며 의식적인 연습의 필요성을 말했다.

이 책에 따르면, 프로와 아마추어의 결정적인 차이는 연습시간 이라고 한다. 하지만 총 연습 시간의 양은 핵심이 아니다. '의식적'으로 연습해야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우테코에서는 다음 의식적인 연습의 원칙을 인용했다.

내가 해야하는 의식적인 연습

그리고 이를 우리 크루들, 즉 백엔드 개발자 지망생들이 해야하는 구체적인 행위로 표현해주었다.

의식적인 연습 1 - 온라인 코드 리뷰
단계별 난이도를 높혀 가면서 미션 진행 & 코드 리뷰를 통해 피드백

의식적인 연습 2 - 객체지향 생활 체조 원칙

의식적인 연습 도구 3 - 테스트
테스트 가능한 코드를 구현하면서 자연스럽게 피드백을 받음.
테스트를 통해 빠른 피드백을 받는 것이 가능함.

지난 2개월동안 잘 해냈는가?

먼저 관대하게 평가하자면

테스트! 초반에는 잘 지킨 것 같다. 코드 리뷰도 의견을 잘 주고 받았고, 피드백받은 부분은 다음 미션에서 잘 개선해냈던 것 같다. 특히 테스트에 관해서는,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페어에게 양해를 구해서 엄격하게 지키려고 노력했었다. (세번째 미션까지는..ㅎ)
테스트 케이스도 틈이 나면 잘 추가하고, 리팩터링도 했었다.

엄격히 바라보자면

첫번째 항목.
코드 리뷰이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난 통과(merge)를 위해 발뺌하는 자세를 가졌던 것 같다.
리뷰라고 한다면, 그 누구보다 '나' 자신이 다시 돌아보고 개선할 점을 찾아보는 것이 응당한 것인데 리뷰어가 피드백 주는 부분만 개선하면 넘어가려고 했던 것이 아쉽다. 그래서 이제와서 지난 미션을 개선해볼까 하다가도 어떤 점을 고쳐보고싶었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나고 할 의욕도 생기지 않는 것 같다.

두번째 항목은 각 원칙마다 상이하다.
지키는 것이 쉬운 원칙이 있는 반면, 항상 충족하기는 어려운 원칙도 있었다. 예를 들면, 모든 엔티티를 작게 유지한다. 같은 것이 있었다.
이것들은 원칙인데도, 리팩터링의 범위에 넣고나서 의식하지 않았던 때가 많았다. 결국은 한번도 의식적으로 연습하지 못했던 것이다..

액션 플랜

흠. 아쉬운 점이 많지만
이 의식적인 각각에 대한 액션플랜을 생각하기 보다는,
더 '의식적'으로 행동할 방법을 생각하고 싶다.

내가 정말로 할 능력이 없어서 못한 것들은 없다. 근데 진짜 의식을 하나도 안했다.

1만시간의 법칙 내용 중에 딱 하나만 기억해야한다면 이 문장을 고르고 싶다.

훈련은 지식보다 행동에 집중해야한다. (p.207)

미션을 제 시간에 지키는 것도 너무 중요하지만, 의식적인 훈련보다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내 기준에서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지난 몇년간 그저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연습은 참 많이 했다. 여기에서까지 작동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훈련은 의식적으로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글 초입에 썼던 안내판은 의식적인 훈련방법들도 포함하는 말이었다.

이렇게 안내판이 다 있다는걸 명심하고 이 안내판을 의식해서 달렸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 아쉽다.
이 생각을 레벨1이 다 끝나고 나서 한 것은 아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창피한 일이지만.. 그래도 지금 알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성실히 원칙을 지켜나가나는 사람이 되자.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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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5일

객체 지향 체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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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8일

누가 이렇게 멋진 말을 했지?
혹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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