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지식을 최대한 내 것으로 만드려면 연구자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면에서 Search 와 Research의 의미를 비교해보는 것도 연구자의 자세를 배우기 위한 괜찮은 아이디어 같았다.
Search를 했다는 것은 보통 구글에 관련 된 키워드를 검색하고, 유튜브 등에서 긁어온 여러가지 정보를 얻고 나름의 방식대로 상대적으로 즉시 얻을 수 있는 것을 빠르게 정리한 것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Research는 어떻게 정의 내릴 수 있을까?
지금 Search라는 행위를 통해 내 생각을 정리해보자면, Research란 Search한 것으로부터 일어나는 질문을 가지고, 육체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그에 대한 답변이 나올 때까지 알아내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또 다르게 표현해보자면, 여러 방법들로 배운 것을 자기방식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몸소 행동으로 옮겨서 자료를 조사하고, 정신적으로는 그것에 대해 깊은 사색을 하며, 새로운 것을 깨우치고, 깨우친 것을 밖으로 표현하면, 그 과정에서 이미 그 질문과 질문이 나온 개념에 대해서 자기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말은 최소한 내가 그 개념에 대해서 "안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정리하자면, 이미 있는 자료들을 가지고 나만의 방식대로 최대한 그것을 굴려보고 표현하는 노력에서 어떤 새로운 팩트를 세우고 새로운 결론으로 도달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런 Research 과정은 거대한 프로그래밍 세계에서 단기간에 (1년) 취업하려는 나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간단하게 실제로 Research를 행했다고 스스로 납득해볼 수 있는 좋은 질문 3가지가 있다.
- I am working on the topic of X
- because I want to find out Y
- so that I can help others understand Z
이 3가지 질문의 절차를 따라 생각하려고 노력해보면 간단한 지식을 습득하더라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굳이 고단한 노력을 하지않아도 어느정도 수준까지는 단순한 search에서 얻은 자료들이 Research를 통해 도출된 지식만큼 남아있지 않을까?
더도말고, 2번의 질문까지만 스스로에게 물어보더라도 그 지식이 몸에 베일거같다. 무언가를 배우는 데에 목적이 명확해지기 때문이다. 그 효과를 최대화하려면 가능한한 타당한 답변을 하는게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서,
-
무엇을 공부하고 있나요?
저는 객체지향개념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
왜 그 공부를 하고 있나요?
왜냐하면 이 개념이 자바에서 핵심이고, 모두가 프로그램을 객체지향적으로 설계하라고 하고, 인터뷰에서는 가장 첫번째로 물어보는 질문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객체지향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나도 예제를 위해 최근에 배우고 있는 객체지향에 대해서 이 질문에 대해서 고민해보긴 했지만, 완전 타의에 의해 수동적으로 공부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뭐, 하지만 처음 어떤 지식에 접근할때 이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머리에 뭐가 있어야 스스로 뭐가 공부하고 싶은지도 또 더 나아가서 왜 공부하고 싶은지도 알 수 있지 않은가?
옵션으로 3번도 넣어본다면
- 그 질문이 왜 중요한가요? 그래서 그걸 알면 뭐가 어쨌다는 거죠?
왜냐하면 이 질문을 통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패러다임 중엔 객체지향, 절차지향, 함수형 프로그래밍 등이 있는데, 객체지향을 제대로 알고나면 다른 개념들도 이해가 더 쉬워질거라 기대됩니다. 앞으로 평생할 개발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객체지향을 이해하고 있다면, 코드를 효율적으로 짤 수 있습니다. 효율적으로 짠다는 것은 객체의 재활용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유지보수비용이 적어지므로 실제로 회사에도 도움이 됩니다.
Research가 무엇이고 Research가 어떻게 실제로 내 프로그래밍 공부에 도움이 될까 고민하다보니 예제를 통해 나름대로 내 의견을 꺼내보았지만, 역시 공부한지 얼마 안되는 나에게 부족한 게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최소한 이 질문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고민하면서 목적이 조금 뚜렷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었고, 목적이 뚜렷해지면서 이 개념에 대해서 배우려는 동기도 강해졌다. 이 정도만해도 Research가 무엇인지 알아본 나의 지금의 리서치 행위는 충분히 다음에 무언가를 배울 때 효과를 발휘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참고
- http://thoughts.chkwon.net/research-by-three-questions/
- http://thoughts.chkwon.net/what-is-research/
- https://www.researchgate.net/post/What-is-research-What-is-the-difference-between-search-research#:~:text=and%20Technology%2C%20Lahore-,Search%20is%20try%20to%20find%20something%20by%20looking%20or%20otherwise,facts%20and%20reach%20new%20conclusio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