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회고

공이·2024년 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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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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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2학기를 마쳤다. 그동안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많이 고민을 하고 방황을 했다.
상반기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풀어나가보려 한다.

1. 학점연계인턴십 지원

1학기 학점연계인턴십에 지원했다. 2월 한달을 이 인턴십 전형에 쏟아부었다.
그리고 장렬히 면접에서 탈락했다!
정말 가고 싶던 곳이었는데, 면접은 생각보다 딱딱하고 어려웠고 나는 무식하게 답변을 하고 말았다.
그래도 어느 정도의 합격 기대를 놓지 않고 있었지만 "면접전형 불합격"이라는 글자를 보고 한달 간은 좌절에 빠져 어떤 일이든 손에 잡히지 않았다.

덕분에 앞으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프론트엔드만을 바라봐왔는데, 이것만 하기엔 다른 하고 싶은 것들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것들도 도전해보기로 했다.

2. 이어지는 불합격

유명하다는 부트캠프에는 대부분 서류를 넣었고, 코딩테스트에서 모두 탈락했다. 😭😭
내 구현 능력도 부족했고, 4월 달에 코딩테스트 언어를 파이썬에서 자바로 바꾸어서 언어가 익숙치 않기도 했다. (자바로 바꾼 이유는 파이썬을 사용할 수 없는 코테는 많은데, 자바를 사용할 수 없는 코테는 없기 때문이었다)
나에게 코딩 재능은 없다는 걸 깨달았고, 좋지 않은 머리로 꾸준히 코테 공부를 하는 수밖에 없다...

이 외에도 일경험프로그램, 기업 등에 서류를 넣어봤는데 모두 서탈을 했다.

3. 캡스톤디자인 금융 관련 프로젝트 참여

어쩌다보니 지인의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에 도움을 주기로 하였다.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조각 투자 관련 프로젝트였는데, 이걸 어떻게 구현할까 고민하면서 기존 서비스는 어떤 구조로 운영되고 있는지 조사하다보니 금융권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 덕분에 투자론 교재에서 수익증권 부분을 읽어보기도 하고 스스로 주전공 공부를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블록체인 부분을 맡았는데, 처음에는 solidity와 web3.js 등으로 구현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학교에서 리플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선배님의 특강을 듣게 되었다. 특강이 끝난 뒤 이러이러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구현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했다.
리플 네트워크를 사용해보라는 제안을 받았고, XRPL 모듈을 이용하게 되었다.

이용해보니까 직접 컨트랙트를 작성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기존에 사용하던 언어(파이썬, 자바스크립트 등)로 패키지를 설치하여 간단히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연동할 수 있으니 편리했다. 물론 중간에 난관에 부딪혀 힘든 순간도 있긴 했지만 나중에 이야기 해보겠다..ㅎㅎㅎ

3. 주전공(경제학) 관련 활동

위와 같은 금융관련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기도 했고, <금융경제학>을 수강하면서 다시 내 전공에 집중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전공도 열심히 공부해서 A+를 받고, 금융 관련 교육 수강, 아카데미원 활동 등도 했다.
사실 경제학 전공이고 학점도 나쁘지 않은데 금융 관련한 지식이 깊지 않아서 앞으로 계속해서 공부할 생각이다. 현재는 부트캠프에 붙은 상황이라 부트캠프를 수료하고나서는 금융공학 관련 학회에 지원해볼 생각이다.

4. 데이터사이언스 관련 과목 수강

2~3학년 때 통계학과 데이터사이언스 관련 과목들을 수강했는데 나쁘지 않았었다. 그래서 조금 더 공부해보고자 기계학습, EDA, 데이터시각화, 추천시스템알고리즘 등 나노 디그리 과목을 수강했다.

기계학습과 추천시스템은 진짜 쉽지 않았다. 특히 추천시스템은 너무 어려워서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ㅠㅠ 예전에 <인공지능기초수학>이라는 과목에서 선형대수학의 기본적인 개념을 배우고 성적도 잘받았었는데 오랜만에 하려니 많이 까먹은 상태였다. 또 기본적인 개념만 배웠다보니 깊은 개념을 알지 못했다.

그래서 추천시스템은 거의 공부를 포기했는데 운이 좋게도 성적은 나쁘지 않게 나왔다 😅

뭔가 이 분야는 배울 땐 너무 힘든데 배우고 나면 뿌듯한 그런 분야인 것 같다.

5. 창업동아리 활동

지인의 제안을 받아 창업동아리 활동을 하게 되었다. 창업동아리원들 모두 성실하고 좋은 사람들이어서 긍정적인 자극을 받고 있다.

어플을 스토어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아직 진행 중이다. 7~8월 내에 출시해볼 생각이다!

6. 취업을 위한 준비(?)

학점연계인턴십에 떨어지고 우울해하던 참에 뭐라도 하려고 시도했다.

우선 졸업요건을 채우기 위해 하루 공부하고 토익스피킹 시험을 쳤다..
다행히 졸업할 수 있는 영어 성적은 받았지만 어디에 내놓을 수 있는 점수는 아니다.
토익은 다시 공부해서 따야할 것 같다.

매경테스트 성적도 제출해야해서 지금 공부하고 있다.

그리고 취업 사진을 찍었다. 나도 이제 어른이 된 기분이었다. 사실 찍은 이유가 증권사에 서류를 한 번 넣어보려고 찍은 거였는데, 아까 말했듯 당연히 서류에서 떨어졌다. 아직 나는 부족한 게 많다.


오늘 부트캠프에 합격했다. 오랜만에 보는 "합격"이라는 글자였다. 하반기 동안은 이 활동에 집중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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