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스타트업의 기술 면접을 보러갔을 때, 웹사이트를 구성하는 수많은 리소스들이 있을 경우 어떻게 최적화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예를 들어, 수십개의 이미지로 구성되어있을 경우 그 용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동일한 웹서버에 요청해서 이를 가져온다면 사이트 로딩속도가 매우 느려지는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관한 질문이었다. 나의 경우, 이미지 최적화에선 사용자가 보이는 부분의 이미지만 로딩하는 지연로딩(Lazy Loading) 기법을 언급했지만 면접관이 요구한 기술은 CDN이었다.
CDN은 컨텐츠 전달 네트워크의 약자로 말 그대로, 컨텐츠를 전달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이다. 보통 웹사이트를 로딩할 때는 웹 서버에 HTTP 요청을 하여 리소스를 가져오지만 웹 서버가 아니라 현재 사용자가 접속한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서버에 리소스를 캐싱해놓고 보다 빠르게 가져오는 기법이다. 물론, CDN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선 해당되는 지역의 ISP(인터넷 제공업체, Internet Service Provider), 네트워크 사업자,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서버의 호스팅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렇게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면 정적 리소스를 더욱 빠른 속도로 서비스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