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0명뽑는데 그 10명안에 들기 🏃

열심히 자소서를 쓴 덕분에 LINC사업단에서도 알아주셨는지 운좋게 많은 사람들을 뚫고 선발이 되었다.
그래도 선정된만큼 사전OT도 열심히 듣고 수업도 열심히 들었다.

2. AWS 온라인 사전강의 듣기. 🖥️

7시간 반 짜리 코스라지만, 필기하면서, 잘 모르는 내용을 검색해보면서 하려니 20시간 가까이 이 수업을 들은것 같다.
그래도 열심히 들은 덕분에 멘토님들께서 수업을 할때, 조금이나마 알아들을 수 있었다.

3. 나인트리 호텔(판교)에서 시작 🚌

다 들은 다음날, 판교로 출발을 했다. 학교에서 출발했는데 2시간 남짓 걸렸던것 같다. 그래도 정말 많은 학교들이 와있었다.
강원대, 경상국립대, 서울과학기술대, 연암공과대, 인천대 연합으로 진행된 해커톤이라서, 60명의 인원이 있었다.
그래도 앞에서 들어야 잘보이고, 잘 듣겠지라는 생각으로 두번째 좌석에 앉았다.
같이 선정된 친구가 없어서 혼자 갔는데, 옆에 앉은 경상국립대 친구가 이야기를 걸어줘서 한층 마음이 편했고, 내 기준 오른쪽에도 그 친구의 경상국립대 친구들이 있었는데, 말을 걸어주고, 나만의 생각일진 모르겠지만, 짧은 시간에도 많이 친해질 수 있었다.
같은팀이 되자! 라고 외쳤던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학교별로 찢고, 랜덤배정이여서 모두 같은 팀이 되진 못했다ㅋㅋㅋㅋ(그래도 이때 정을 많이 느꼈다)

4. 약간은 살인적인 Schedule..?? 📋

맨 마지막에 전문가 멘토링 및 개발 진행 ⭐️(무박)⭐️ 이라고 되어있는 저 일정표를 보고 "진짜? 아니지? 에이 뭐 당직 서는 것도 아니고~"했던 예상과는 다르게 진짜였다.
팀빌딩할때, 팀장여부 가능이라해놔서, 자연스레 내가 3조 팀장이 되었다.(역시 천상 ENTJ인 나...⭐️)

5. 그래도 재미있는 교육들 📚

(역시 대학생들은 장난에 진심이다)

AWS를 활용한 교육을 들으며, 어떤식으로 돌아가는지, AWS콘솔에서 Cloud9 IDE를 통해 EC2에 엑세스를 하며, 어떻게 서버 실행이되는지 참 잘알게되었다. 정말 자세히 알려주셔서 잘 따라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정말 재미있던건, 강사님이 자신것에 접근이 안되는 학생들에게 한해 강사님의 RDS를 열어주셨는데, 여러명이 장난을 쳤다.
(ㅋㅋㅋㅋ강사님을 놀리는데 진심인 사람들) 그래도 웃으며 수업을 들을 수 있었고, 강사님도 재미있어하시는 분위기였다.
그래도 삭막한 분위기도 아니였고, 그렇게 경쟁자로만 생각하는 분위기는 아니여서 참 다행이였다.

6.Slack?알고는 있었지만, 회사생활하기 참 좋겠는걸? 🤩

멘토님들이 정말 많이 강조를 하셨다. 슬랙이 정말 간편하다고.
이 전에는 편한 카톡도 있는데, 메신저일 뿐 아닌가? 라는 생각뿐이였다. 그냥 공적인 느낌의 메신저, 단톡아닌가?라고 예전엔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였다. 3일동안 이 슬랙으로 협업하고, 슬랙으로 챗봇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협업과 기록을 하기에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렇게 멘토님들이 강조를 했는지 알것 같다.
(한 멘토님이 "저희 슬랙한테 광고받은거 아니에요"라고 할만큼 강조를 하시긴했다.)

7. 2일차 - 진짜 해커톤의 시작(밤샘 시작!) 🤯

(멘토님1 + 5명의 구성원)
다른 팀도 마찬가지로 모두 다른학교로 구성된 팀으로 짜여졌다. 하지만 우리조엔 인천대는 없었다.(우리는 강원대, 강원대, 경상국립대, 연암공대, 서울과기대 였다.)
각설하고, 우리의 팀명은 나대신해조였다.
우리 조는 나름(?)재미있는 이름으로 지었다고 생각한다. 조원의 좋은 작명센스로ㅎㅎ 컨셉은 명확했다. AI가 무언가 대신해준다는 생각으로!
우리는 오후 11시 반까지 회의를 했고, '한자어,신조어 번역 챗봇'으로 정했고, 구체화 및 개발을 했다.
이런 것이 진짜 개발인가? 팀원들과 이렇게까지 한적이 있었나 싶었다.
5명이 '협업'하면서 'Struggling'한 느낌은 처음이였다. 이렇게 까지 무엇인가 새로운걸 개발하며 매달려본적이 있던가, 나 자신을 더 반성하며 나아갔다.
조원들이 졸면서도 열심히 하는것을 보며, 나도 열심히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나아갔다.

8. 개발성공...?인가요? 실패? 그래도 "오히려 좋아"😊

우리 조가 만든것은 챗봇으로 세대갈등을 해결하자!를 모티브로 만든 "한자어, 신조어 번역기"이다.
1. 먼저 한자어나 신조어를 말하면,
2. 바로밑에 말풍선에서 자동으로 번역을해준다.
3. 상대방의 말도 번역을 해준다.
우리 챗봇의 메커니즘이다.
처음에 멘토분들과 심사위원분들이 신박해 하긴했는데, "구현하기 어려울 것이다, 자료가 너무 없을뿐더러, 신뢰있는 사이트를 찾기 힘들다."라는 이야기를 하신것이 기억이 난다.
그래도 어떻게든 만들긴해서, 시간이 있다면, 다음에 어떻게 구현할지도 생각해놨다.
우리 조원들이 정말 자랑스러웠다. 사실 등수안에 들진 못했지만, 그래도 구현될때까지, 끝까지 붙잡은 우리 조원들이 자랑스러웠다.
사실 이런 경험도 나에겐 중요하다.
무조건 상을 받는게 아니란 사실을. 이렇게 열심히 조원들과 협업하며 달려나간것이,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는것을.
상을 받고싶었던 것은 맞지만, 자기소개서에도 쓸 당당한 스토리가 하나 더 생겼기 때문에, 뜻깊은 경험이었다.

9. 3일차..? 비몽사몽, 긴장되는 발표 시작😅

나름 열심히 발표한다 했는데, 밤을 샜고, 앞에 심사위원분들이 있어 긴장된 탓인지, 발표를 많이 절었다. 분명 대본도 써가지고 갔는데 엄청 절었다.
비몽사몽한 탓인가 싶었지만, 사실 변명하고 싶지도 않다.
오히려 조원들한테 미안했다. 내가 잘못 발표해서 우리의 구현 결과가 높게 평가가 안된것은 아닌지, 분명 이 전에 멘토님들이 흥미 있어하던 주제인데, 좋지않은 내 발표를 듣고나서 등수 안에 못든건지.. 사실 내탓을 좀 했다.
물론 다른 팀이 못했다는건 아니다.
12팀이 있었는데, 12팀 모두 결과가 좋았고, 실제로 신기한것도 많았다.
12팀 전부 출중했다. 제일 기억에 남는건, 주차공유시스템, 내가 실제로 앱개발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여행 서비스, 계단 지도 서비스..정도 있다.
하지만 우리팀 모두가 고생했기에, 정말 난 안타까웠다.
내가 조금 더 빨리 결정했더라면, 내가 조금 더 개발을 잘했더라면, 내가 조금 더 발표를 잘했더라면..
자책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배운것이 있었다.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 것을 더 배워나가야하는지를.

AWS 리빙랩 글로컬 해커톤은 나에겐 그런 해커톤이었다. AWS 클라우드 환경만 배운것이 아닌 나의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를 잘 알려주는 해커톤이었다.

Fin. 후기 마무리.

정말 배울 것이 많았던 해커톤이었다. 졸업유예를 한 현재, 만약 이런 기회가 한번 더 있다면, 무조건 한번 더 참가하고, 개발자를 꿈꾸는 친구들에게도 추천할 것이다. 이런 경험은 돈주고도 못살 것 같다.
밤새 토론하고, 개발하며, 같은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것을.
해커톤이란 것이 짧은 시간 내엔 완벽하게 개발은 못하지만, 그래도 이번 AWS해커톤은 열정을 가지고 한다면 분명 배울것이 있고, 개발자를 꿈꾸는 자로서 개발자로 한걸음 더 가는 기회가 아닌가 싶다.

PS. 💌

• 이 교육과정을 모두 가르쳐주신 멘토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 우리 3조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덕분에 이런 경험도해보고, 우리 조원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주신 것에 대해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 혼자 해커톤을 갔는데, 친하게, 친절하게 대해준 참가자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편히 같이 수업도 듣고, 3일간 재미있게 있을 수 있었습니다.
• AWS 리빙랩 글로컬 해커톤에 참가한 분들 모두가 수고많으셨습니다. 앞으로에 개발길의 꽃길만 가득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