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자료가 있으면 공유한다: 좋은 자료가 있으면 틈틈이 공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만 공유할 때마다 그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한 것 같다. “이건 정말 내가 완전히 이해했고, 너에게도 도움이 될 거야!”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자료는 아직 많지 않다. 재밌게 읽긴 했지만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한 채 ‘같이 읽고 얘기해보면 미션에도 도움 되지 않을까?’ 하는 느낌으로 공유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컴포넌트' 같은 영상. 영상 속에서 Compound Pattern을 사용해서 모듈을 만드는데, 우리 미션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같이 보자고 했다. 이런 공유 방식도 나쁘지 않지만, 앞으로는 보다 명확한 이유와 함께 자료를 전달하는 연습도 해보고 싶다.
출제자의 의도를 생각해본다: 이번 미션의 목적은 '확장 가능한 유연한 모듈'을 만들어보는 것이었다. 다만 아직 STEP2 미션을 받기 전이라, 어디까지 구현해야 유연한 모듈이라 할 수 있을지 감이 잘 오지 않았다. 그래서 우선은 props로 모달 내부 콘텐츠의 위치를 왼쪽, 오른쪽, 가운데 등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거나, 글자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식으로 조금 더 유연하게 만들어봤다. 아마 STEP2를 진행해보면, 왜 STEP1에서 유연한 모듈 구현을 요구했는지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출제자의 의도를 생각해본다: 그리고 이번 미션에는 NPM 배포를 직접 경험해보는 과정도 포함돼 있었다. 이는 재사용 가능한 컴포넌트나 훅을 만들어,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듈화하고 문서화하는 경험이었다. 결국 이 미션이 주고자 했던 건, “어떻게 하면 의존성을 줄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독립적인 모듈로 잘 분리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들을 스스로 던져보게 만드는 데 있었던 것 같다.
요구사항을 읽고 책임과 역할을 나눠본다: 이번에는 오거스와 페어를 했는데, 코드에 바로 들어가기 전에 충분히 이야기할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피그마를 보며 먼저 컴포넌트 단위로 나누고, 각 컴포넌트가 어떤 책임을 가지면 좋을지에 대해 얘기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예를 들어, 모달을 여는 책임은 누가 가져야 할까? 이런 걸 구현 전에 고민해볼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책임보다는 역할을 먼저 생각했다는 점이다. 물론 책임을 먼저 생각하기엔 다소 막연한 느낌도 있었고,꼭 항상 책임부터 정의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영어 수업을 시작했다.
완벽하지 않아도 용기 내서 말하고,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이며 반응해주는 분위기가 정말 따뜻했다 ☺️
선생님은 뉴질랜드 출신이다. 미국 발음을 기본으로 하시는데, 드문드문 뉴질랜드 억양이 섞여 나온다. 굉장히 귀여우시다. 나는 호주에서 영어 회화를 처음 접했기 때문에, 호주 발음과 굉장히 비슷한 뉴질랜드 발음이 나올 때마다 너무 반갑고 좋았다. 선생님은 고향에 돌아가면, 미국식 발음과 뉴질랜드식 발음을 같이 써서 친구들에게 "What's wrong with you?"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한다 🤣 아무튼 발음이 너무 매력적이라 속으로 자꾸 쉐도잉하게 된다. 워라-, 도라-, 페이파- 같이 -er
를 길게 빼는 발음이 특히 좋다. 선생님 옆 자리 앉았다가 선생님한테 한번 걸렸다. 뉴질랜드 발음을 정말 좋아한다고 배우고 싶다고 미리 말했으니 오해하시진 않겠지? 😛
첫 수업을 해보니, 문장을 만드는 연습이 확실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에 왼손의 ‘의식적인 학습하기’ 강연을 들은 만큼, 조금 더 의식적으로 연습해보는 건 어떨까 싶다. 지금처럼 계속 수업만 따라가다 보면, 익숙하고 자주 쓰는 표현만 반복하게 될 것 같다. 아직 ‘의식적으로 학습한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일지 감은 잘 안 잡히지만, 일단은 새로운 단어나 표현을 하나씩 미리 준비해 가서 직접 써보는 방식으로 시작해보려 한다.
이번에는 긴장한 나머지, 선생님이 나눠주신 종이를 만지작거리다가 너무 꾸깃꾸깃하게 만들어버렸는데, 그 순간 문득 “My bad will pay you something”이라는 표현이 떠올라서 그대로 써봤다. 인스타에서만 보던 표현을 내가 실제로 말로 꺼내보니까, 진짜 내 것이 된 기분이었다 ☺️ (문법적으로는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딱히 그런 건 상관없이 그냥 이 말이 재치 있게 느껴져서 한 번 써봤다!)
솔직히 DH를 가지 못하더라도, 이 수업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고
외국인을 만나게 되면, 영어로 대화를 하는 용기를 주는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우테코에 들어와서 정말 많은 것을 얻어간다 🙏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해야지!
크루들과 Todo Mate, 블로그를 공유하게 됐다. 저번 글에서도 말했듯, 독자가 생긴다는 건 여전히 조금 불안한 일이다. 하지만 이번 주에는 그 불안을 이기는 기쁨을 처음으로 느꼈다.
바로 내가 누군가에게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처음에 유강스를 할 때, 내가 감사일기를 쓰는 습관을 보고 피터가 “너무 좋아 보여서 감사일기를 따라 쓰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때는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지만, Todo Mate를 공유한 후에는 로건이 내 독서 습관을 보고 좋아 보여서 따라 했다고 말해주었고, 내 블로그에서 봤다며 Action Plan을 세우는 습관도 따라 했다고 해주었다. 별거 아닌 것 같은데, ‘내가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리고 이번 회고 스터디를 통해 그 감사함이 더 커졌다. 우디가 내 Todo Mate를 보고 자극을 받는다고 말해줬고, 정말 사소한 습관인 이불 개기를 따라 해보는 크루도 생겼다. 내 루틴을 공유하고, 함께 이어간다는 사실에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나 역시 지금의 루틴에 안주하지 않고, 다른 크루들의 루틴이나 글을 보며 더 자극받고, 성장하고 싶다.
내가 나에 대해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Todo Mate나 블로그를 보고 나를 알고, 관심 가져주고 다가와주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것도 되게 고맙고 특별한 일이다.
덕분에 요즘 감사일기에는 보통은 누군가에게 받은 감사를 쓰지만, 누군가에게 줄 수 있었던 감사를 쓰게 됐다.
공유하는 두려움을 천천히 극복해보자.
공유해서 오는 장점도 이렇게 있으니까 ✊
ModalHeader
로 만들 수도 Modal.Header
로 만들 수도 있는데 이 두 방식의 차이를 비교하며 장단점을 생각해보고 구현해본다는 점이다. 또, 아직은 완벽히 정리가 된 생각은 아니지만 Hook을 통해 상태를 사용자에게 주는 것 VS Context API를 이용해서 사용자가 전혀 상태 관리를 신경쓰지 않게 하는 것에 대해서도 조금 고민해보기도 했다. 'Why'라는 의문을 가지고 하는 것에 대해 칭찬해줬고, 레벨 3가서도 이런 고민을 더 깊이 이어갈 것을 권했다. (다만, 이 장점은 양날의 검이라서 궁금증에 대해 시간을 얼마나 쏟을 지 시간을 잘 분배하는 것이 관건이긴 하다.) 칭찬을 해준 시지프에게 감사감사~ 이게 장점이라고 말해준 퐁쥬, 머핀에게도 감사!매번 리뷰를 받을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모든 피드백을 다 반영하고 싶은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i+1
에 집중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지금 당장은 모든 걸 소화하지 못하더라도 방학도 있고, 그 이후에도 시간이 있으니, 조급해하지 말고 ‘중요한 것부터 잘 끊어 반영’하는 게 좋겠다.
공식 문서를 LLM과 함께 읽고 있는데 확실히 집중이 잘 된다. 단순히 문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건 지루하다. 핵심적인 내용을 LM에게 추려달라고 한 뒤, 그 부분을 중심으로 읽고 모르는 부분은 문서에서 직접 찾거나 LM과 대화하며 살펴보는 방식이 지금은 꽤 효과적인 것 같다.
페이먼츠 미션을 마치며 느낀 점
이번 주에는 새롭게 시작한 일들이 많아서, 회고에 전부 담지 못했다.
조금씩 시간을 들여 천천히 정리해보려고 한다. ☺️
요즘은 인풋이 많을수록 오히려 꼭 필요한 만큼만 받아들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소정씨.. 항상 많은 걸 보고 배워요 ㅜㅜ 너무 많은 장점을 가진 사람이라서 저도 소정씨의 장점 몇개를 생각했는데, 다음에 만나서 얘기해줄게영~
회고 잘 보고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