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회고

주노·2023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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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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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올해도 어김없이 2023년 회고를 써내려간다.

작년의 나는 어떤 회고를 했나 돌아봤는데 월별로 있던 일을 모조리 적어내려가는 회고를 작성했었다.
아무래도 군대, 현장실습, 우테코 프리코스.. 1년동안 3개의 조직을 경험한 탓이였을까 카테고리를 나누기가 어려워서 그랬던 것 같다.

일상이 대부분이였던 지난 회고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크게 카테고리를 나눠서 회고를 진행해보려고한다.

대부분의 일상은 우아한테크코스를 진행하는 과정에 있었기에 시간순으로 보고 싶다면 주차별로 회고를 남겼던 🔗시리즈 - 우테코 5기 일상🔗시리즈 - 우테코 5기 회고를 보는것을 추천한다.

돌아보는 지난 회고들...

최근 유튜브 뮤직에서 본 2023 Recap과 연로그님의 2023 회고 에 영감을 받아 이뤘던 일, 하고싶은 일들을 정리해보려고한다.

노래취향 흠흠..

2023 Junho Best Award

2023년 내가 이룬 업적은?? 두구두구두구...

🪐 우테코

24년의 짧은 인생이지만 인생 한평생을 통틀어 올해가 가장 많은 낯선사람과 친해졌다.

네트워킹

우아한테크코스에서 가장 이루고싶었던 5기 백엔드 크루 100명이랑 친구하기!!

무려 2주만에 100명의 크루와 인사하며 닉네임을 외우는 요상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올해 2월... 스스로도 나름 굉장했다고 생각하는 업적이다.

1년간 백엔드, 프론트엔드, 안드로이드, 코치님들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 친해졌다고 생각한다 :)

온보딩조, 레벨1 토미조, 레벨2 토미조, 우리 피움팀원들 🌱, 소코스, 방탈팟, 혜화팟, 필살 어쩌구 모임 등등.. 소중한 인연들도 많이 얻었다 🥹

함께 페어를 했던 박스터, 도이, 블랙캣, 저문, 홍고, 레오, 애쉬, 헤나, 메리, 고니, 레고
레벨 3, 4동안 함께 달려와준 그레이, 하마드, 조이, 참새, 쵸파, 클린 감사합니다~
덕분에 우테코 미션들을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

우테코에서 만난 모든 인연들.. 설마 나만 친하다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죠..?
그래도 얼굴에 철판깔고 연락하긴 할거에요 😊
반대로 먼저 연락해주는것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

회고

우테코에서 체인저의 주간 회고모임에 참여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나 회고 쓰는걸 좀 즐기는것 같다...
회고를 하면서 지난날을 돌아보기도하고 미래를 계획해보기도하고, 행복함을 가져가보려고도했다.

이러한 경험을 다양한 사람들과 나누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팀 프로젝트에서도 이러한 회고 경험을 도입해서 팀 내에서도 건강한 토론 문화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런 기회를 마련해줬던 체인저에게 감사하다. 👍

프로젝트

우테코에서 피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정말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다.
기획을 하는 과정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력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주어진 기간 내에 어떻게 일정 추산을 할 것인가, 개발이 아닌 운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이 있는가 등 단순히 기술만 도입하는 개발자가 아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발자로서 성장을 할 수 있었다.

기록의 측면에서 github discussion 활용을 제안하고 도입했는데 생각보다 생산성 측면이나 기록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2달간 약 81개가량의 discussion을 생성했고 팀 블로그 글도 42개나 올라왔다.

wiki도 예쁘게 잘 꾸며서 기분이 좋았다.

팀 블로그: https://pium-official.github.io/
팀 discussion: https://github.com/woowacourse-teams/2023-pium/discussions
팀 wiki: https://github.com/woowacourse-teams/2023-pium/wiki

그치만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점은 좋은 팀원들을 만났던 부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언제 또 이렇게 마음이 잘 맞는 팀원들과 함께 협업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 정도로 최고의 팀원들이였다고 자부할 수 있다.
적절한 의견충돌도 있었고, 몇몇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이 매우 건강하게 이뤄졌다. 각자의 주관도 있고 상대방의 의견도 적절히 수용하는 태도를 팀원들 모두가 잘 갖추고있었던 덕분이지 않을까 싶다.

너무 잘 맞은 탓에 회사 면접준비할때 팀내 갈등상황에 대해 할말이 없기도 했다 😅
프로젝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회고는 레벨 3, 4 - 피움 프로젝트 회고에서~

발표

개인적으로 매 레벨마다 테코톡 발표를 하는것이 목표였다.
마지막 레벨에 하마드와 DB Replicaiton에 대한 테코톡을 하려고했으나 아쉽게도 마지막 레벨에서는 인원과 시간 관계상 발표할 수 없었다 🥺 그래도 2번 발표할 수 있었단 사실에 나름(?) 만족한다..

근로를 하면서 학습한 OpenAPI Spec과 CodeGen을 활용한 개발 간편화를 주제로 수료식날 라이트닝토크 시간에 발표도 진행했다.

지식 공유와 발표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없어졌다고 생각한다.

기타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장한것 같다. 예전에는 과도한 계획을 세우고 밤을 새며 무리하다가 번아웃이 오는것이 보통의 패턴이였는데 우테코에서는 적당히 하고 쉬는 방법을 배웠다.

또한 위에서 이야기한 회고모임이라던가 중간에 있었던 리사의 회복탄력성 특강과 같은 다양한 소프트스킬 관련 강의들이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줬다고 생각한다.

나를 어떻게 다스려야하는지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사소한일에 감사함을 느끼고, 타인에게 불필요한 미안함 대신 고마움을 더 내세우려고 노력하고, 예민한 마음보다는 그럴 수 있지~ 라는 생각을 되내이게 되었다.

어짜피 수료하고 나서도 연락 계속하면 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에 우테코를 수료하면서 큰 아쉬움이 없었다.

수료 후 성장해있을 크루들의 모습이 기대되기도 한다.
중간중간 들려오는 취업소식도 너무 반갑다. 🎉🎉

다들 잘 될거라고 믿는다 (물론 나도 >_0)

글또

우테코 네트워킹 시간에 연로그를 만났는데 글또 키링을 들고계신 모습을 보고 글또라는 그룹이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그때부터 개발자 글쓰기 모임인 글또라는 커뮤니티에 관심을 가지고 9기에 지원했는데 정말 운좋게 합격해서 글또 9기 활동을 이어가고있다.

원래 글쓰는걸 좋아하긴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함께 글을 쓰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신나서 더 쓰게 되는 것 같다.

여담이지만 글또 운영하시는 성윤님 진짜 대단하시다 진짜로... 몸이 1000개이신거같다. 약간 목표로 삼아버릴지도..?! 🥹

📝 기록

올 한해동안 많은 기록을 남기기도했다.

블로깅

아무래도 블로깅을 많이 했는데 회고의 비율이 좀 많은것 같다.
기술적으로는 인상깊었던 내용 위주로 남기다보니 그렇게 많이는 쓰지 못했던것 같다.

약 100개 이상의 글을 작성한것 같다. (벨로그 95개 + 티스토리 a)
velog 글 모아보기가 참 어렵다..;;

블로그 링크들은 좀 많으니까 회고글 맨 아래에 두려고한다.

velog에 총 139개의 게시글이 쌓였다.

🎸 기타

이런저런 자잘한 성과들도 많았다.

휴식

올 한해 놀기도 정말 잘 놀았다.
방탈출, 보드게임카페, 남산타워 산책, 각종 전시회, 클라이밍, 따릉이타고 한강산책, 예비군(?) 등등 정말 다양한 경험을 했다.

해외는 아니지만 국내에서 부산, 포천, 파주 등등 다양한 곳으로 여행을가기도했다.

이 내용을 다 담으려면 일주일간 회고만 써야할 판이니 내 사진첩에 소중히 남아있는 기록으로 만족하려고한다.

정말 다양한 취미생활을 접할 수 있었고 처음 해보는 일에 대한 도전에 대한 경계심이 많이 없어졌다.

작년까지만해도 일과 쉼의 경계가 없어서 번아웃을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잘 몰랐는데 이제 쉬는법을 알았으니 번아웃따위 두렵지 않다 💪

LinkedIn

우테코에서 오잉이 LinkedIn 프로필을 멋지게 꾸민 모습을 자랑하길래 나도 따라 꾸며보기도했다.
🔗 최준호 | LinkedIn

복학

우테코 생활을 마치고 대학교 3학년으로 복학하게되었다.
그와 동시에 동아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하기로했다.

BCSDLab의 동아리 회장, 백엔드 트랙장, 교육담당, 프로젝트 마이그레이션 담당, git/web 공통교육 TF장 등을 맡게 되면서 상당히 힘든 3학년을 보낼 것 같다는 예감이 들지만 어떻게든 해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않는다.

동아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BCSDLab - 다양한 고찰 글을 참고

2024 My Goal

2024년 이루고싶은 목표를 정해보자.

학사일정

올 한해 취업과 학업의 선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국 학업을 선택하고 학교로 복학하게되었다.

취업시장 동결, 기초 학습이 부족하다고 느낌, 2학년까지 진행해서 애매한 학사.. (취업계도 안됨), 취업 이후 졸업장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걱정 등 다양한 이유들이 있었다.

하고싶은 공부와 활동 등 다양한 일정과 함께 학사일정도 무사히 소화하는것이 목표다.

다행히도 학점을 좀 땡겨놔서 약간은 여유가 있을 것 같다. 금요일 공강정도는 기대해봐도 될듯 싶다.

졸업요건이랑 학점계산 잘 해보자~

동아리

BCSDLab에서 하고싶은 일이 많다.

동아리 선배님들이 좋은 인프라를 갖춰주신 덕분에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아 더 다양한 일을 시도해보려고 하는중이다.

KOIN 마이그레이션

Spring 3로 만들어져있는 레거시 프로젝트를 SpringBoot로 마이그레이션 하고싶다는 생각을 2020년부터 해왔는데 이번에 큰맘먹고 시도했다.

혼자서 프로젝트에 올인하면 약 6개월정도의 일정추산을 했었는데 혼자 하는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속도가 조금 더디더라도 동아리원들과 함께 문화를 만들면서 마이그레이션을 해나가는 것이 목표다.

규모가 조금 있어 약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함께하는 동료들을 믿고 나를 믿어보자..!! 아자아자~ 화이팅~

자세한 내용은 BCSDLab - 레거시 이야기 글을 참고

행사

동아리 회장을 맡으면서 책임감과 많은 권한(?)이 생겼다.
덕분에 하고싶은거 추진 할거임!! 이라는 상태다.

동아리에서 예전부터 고정적으로 해오던 BCON이라는 행사가 있었다.
동아리 멘토분들이 학교 인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해주고 이어서 워크숍을 진행하는 행사였는데 한정된 멘토, 반복되는 주제, 모든 인원이 관심가지기 어려운 주제 등 다양한 이유로 BCON 행사의 취지가 애매해지고 있었다.

멘토분들의 귀한 시간을 허비하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어 2024년에는 BCON이 아닌 다른 행사들을 기획하고 실행해보고싶다.

해커톤, 초청강연, 이벤트 스토밍 워크숍 등 해보고싶은 것이 많다.
일정관리를 잘 해봐야겠다.

교육

우테코를 수료하면서 우테코에서 배운 다양한 내용들을 학교 인원들에게 전파하고싶어졌다.
졸업하고 나서는 오프라인으로 강연할 수가 없으니 3학년으로 복학하는 지금 시점이 교육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24년도 상반기 백엔드 비기너 교육을 담당하면서 교육을 조금 더 체계적으로 만들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올해 말에 구성한 Git, Web 공통교육 TF 또한 이러한 목표로 개설하고 진행하고있다.

건강

아무래도 우테코 중반까지 지속적으로 하던 운동을 안하다보니 몸이 무거워지는게 느껴진다. 체력도 많이 떨어진 것 같아 학교로 돌아가 꾸준한 루틴을 만들고 지속적인 운동을 해야겠다.

우테코 프리코스했을 때 처럼 바쁜 와중에도 운동은 꼭 하는 생활패턴을 다시 만들어보려고한다.

공부

CS, 네트워크, 알고리즘 등 개발자로서 갖춰야할 기본 소양(?)을 어느정도 평균 이상으로 올리는것이 목표다.
솔직히 지금 백준 티어는 물티어다. 기억도 안나는 문제들로 이뤄진 경험치가 나를 Gold로 만들어버렸다.

새로운 계정을 만들고 내 진짜 실력을 키워나가보자.

우테코에서 매일 알고리즘 문제를 풀었던 크루들의 모습을 잘 본받아봐야겠다.

휴식

학사일정, 동아리 (운영, 교육, 프로젝트), 운동, 기타 공부만해도 꽤나 엄청난 목표라고 생각한다.

주기적으로 쉬어주는것도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평일에 할 일을 주말로 끌고오지 않도록록 일정을 잘 소화해야겠다.

그치만 매주 토요일, 일요일 모두 쉬는건 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기에 적어도 토요일 휴식만큼은 지키려고 노력해봐야지

블로그

이걸 다 쓸거라고는 생각 안했는데...
올해 Velog에 게시한 글들이다.
tistory에는 알고리즘 글을 몇개 올리긴했는데 굳이 여기에 넣지는 않았다.

[ 회고 - 54개 ]

[ 학습 - 32개 ]

[ 기타 - 9개 ]

2024 TODO

  • 동아리
    • Git, Web 공통교육 TF 운영
    • 24년도 상반기 백엔드 교육 진행하기
    • 코인 마이그레이션 프로젝트 꾸준히 진행하기
    • 동아리 행사 주관하기
  • 꾸준히!!
    • CS, 알고리즘, 네트워크 공부 꾸준히!
      • 책: 1% 네트워크, Real My SQL 완독하기
      • 알고리즘: 백준 계정 새로파서 class 정복
      • CS: 스터디 하나 이상 운영하거나 참가
    • 운동 꾸준히!
      • 학사일정 고려해서 아침 혹은 저녁운동 꾸준히 루틴 만들기 (주 3회 이상)
    • 휴식도 꾸준히!
      • 토요일 토요일은 노는날 🌟
  • 성실하게!!
    • 학사일정 및 졸업요건 잘 챙기기
      • 졸업학점 & 졸업프로젝트 잘 마무리하기
      • 토익 뿌수기 (모의토익 혹은 토플)

후기

올 한해 행복한일도 많았고, 많은 부분에서 성장한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2024년에 하고싶은게 많은 만큼 계획을 잘 설정해봐야겠다.

한 해 회고를 몰아넣으려니 양이 좀 많아지고 생략되는 내용이 많은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내년에는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서 회고를 진행해봐야겠다.

올 한해 우테코에서 주노로 수고했다. 2024년도의 최준호도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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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1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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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7일

알찬 생활 하셨네요 멋있어요 응원합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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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7일

주노는 몸이 5개가 분명합니다. 멋있어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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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7일

우와... 작성한 블로그 글만 해도 어마어마하네요...! 멋진 2023년 이셨던 것 같습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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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9일

주노 클론 하나만... 저도 빌려줘용...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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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31일

재밌었다 고생했다 준호야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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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4일

나는 주노를 롤 모델로 삼아버릴지도?
주노를 알게 되어서 재밌었어.

학교 잘 마무리하고 초록 스터디 화이팅!!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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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8일

주노 함께해서 즐거웠다!!! 2024년 최준호도 파이팅!!!!!!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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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0일

행복한 주노~ 앞으로도 행복합시다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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