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정글이 좋은 점 중 하나는, sw 엔지니어로 성장하기 위한 시야가 생긴 다는 것이다.
sw 관련 전공자라면 필요 없는 부분이지만 문과출신에 개발 관련 인맥이 없다보니 sw 정글에 들어가기 전에는 자료구조라는 것이 있는줄도 몰랐다.(관심이 없어서인데 변명인가?) 트리, 큐 등의 존재를 정글에 붙고 나서야 알게되었다. 그만큼 아는게 1도 없었다는 뜻.. 정글에서 배운 것도 많지만 sw 엔지니어, 장병규 의장님이 말씀하시는 좋은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 공부해야할 것들이 무엇들이 있는지 알게 되었다. 정글이 아니었다면 맨날 간단한 클론코딩만 하고 있지 않았을까.
막상 끝나고 회사들을 찾아보고 하니 지원해서 붙을 수 있는 회사에 가기 보다는 정말 가고 싶은 회사에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좀 든다. 당장 빨리 커리어를 시작하지 않더라도 부족한 부분, 채워야할 부분들이 많기에 그런 것들을 공부하면서 정말 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 회사가 보이면 지원하고, 안되면 네이버 카카오 등과 같은 메이저 회사에 공채로 들어가야겠다라는 느낌?
솔직하게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는 들어가고 싶은 스타트업에 가는 것이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이긴하다.
성향이나 그 동안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스타트업에서 일하는게 내 적성에 맞는다. 대기업 규모의 큰 회사에 가서 특정 파트를 열심히, 깊게 해보는 것도 좋겠지만 아직 그 한 특정 파트 중 어떤 파트가 내가 잘 맞을지도 모르겠다. 스타트업에 가서 다양한 부분들을 경험하고,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간접적으로 얻는 것들을 경험하고 싶다.
동기들을 보면 이미 회사에 지원해서 붙은 동기도 나오고 여기저기 지원해보고 있는데, 정글 수료 후 아직 한달이 안되긴하였지만 갈수록 마음이 초조해지기보다 초연해지는 것 같다. 현실감각이 없는것인가..? 회사를 여기저기 써보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가고 싶은 회사들만 써봐야겠다라고 생각 들어서 회사는 두 곳만 지원을 해둔 상태에서 더 알아보지 않고 있다. 떨어지면 또 가고싶은 회사를 정해서 지원하고 공부하고 있다보면 핏이 맞는 회사에 갈 수 있지 않을까싶다.
의장님은 일단 어디든 가서 커리어를 빨리 시작하는게 중요하다. 일하면서 배우는 것이 크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생활이 너무 길어지진 않길 바라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