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EVKON] 십이월엔 셀프 회고 릴레이 발표후기 - 경계없는 코딩 성장일기

Juppi·2024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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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지~난 일요일(12월 8일) 데브콘에서 열린 십이월엔 셀프 회고 릴레이 행사에 발표자로 참여하게 되었다 ❗

어떤 내용을 청중들에게 공유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경계없는 코딩 성장 일기 라는 주제로 첫 발표를 하게 되었다. 재미있는 제목을 고르려고 ChatGPT와 열심히 고민했다 🤭

대학교 입학부터 현재까지, 내가 경험한 다양한 개발 도메인에 대해서 공유하고 어떤 것들을 느낄 수 있었는지를 중점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나열하자면 로보틱스, 인공지능, 앱개발, 게임 개발인데 분야를 제대로 정하지 못하고 그때그때 하고싶은 공부를 하면서 참 많이도 방황한 것 같다 😅

여기는 블로그니까 ! 발표한 내용 중 더 자세하게 정리하고 싶은 내용만 더 적으려고한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

하고 싶은 일, 한 번 꽂힌 일은 무조건 해야하는 성격

이런 성격때문에 추진력이 좋지만, 관심있는 분야가 너무 많아서.. 일을 많이 벌리기도하고 지속력이 조금 아쉬운 성격이다. 그렇다면 관심있는 분야에 꾸준히 도전해보면 어떨까 ? 라는 생각을 처음부터 가진 건 아니지만, 여태까지 했던 행동들을 보면 그랬던 것 같다. 실제로 현재 나는 사이드프로젝트로는 원래 분야의 전문성을 기르기보다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면서 계속 개발에 재미를 느끼게 하고있다.

인공지능

1년동안의 로봇동아리 활동을 마치고 ‘지능형 휴머노이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인공지능 연구실에서 학부연구생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여기서 딥러닝, 강화학습, GRL 등 다양한 분야를 접하면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매주 진행하던 논문 스터디였다. 논문은 새로운 문제 해결 방법뿐만 아니라 이론적 관점, 문제 정의, 한계 분석 등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XAI(Explainable AI) 분야가 부상하면서 모델 해석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지만, 이전부터 딥러닝 모델의 ‘블랙박스’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모델 구조나 학습 전략, 하이퍼파라미터 세팅, 데이터 전처리 과정에 따라 같은 도메인, 동일한 데이터셋을 활용하더라도 성능 차이가 발생하는데, 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논문 분석을 비롯해 다양한 실험과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논문을 통해 새로운 접근법이나 아이디어를 얻으며 논리적 사고력 역시 향상될 수 있었다. 위와 같은 경험 덕분에 단순히 문제 해결 기법을 익히는 것을 넘어, 해당 문제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과 방법론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위 경험의 연장선으로 딥러닝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첫 직장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진행했지만 너무 길어지므로 블로그에선 패스한다 ! 요약하자면 모델 설계, 실험, IoT 장비 테스트, DB/서버 구축 등등 데이터 잡부 생활로, 많은 경험을 했다.

앱개발 💭

꽤나 오랜시간동안 진행하고 있는 [몽글] 이라는 프로젝트가 있다. 작년 7 ~8월쯤 지인의 지인들끼리 모여서 대화를 주제로한 어플을 만들기 시작했다. React Native 개발자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Flutter로 바꿔서 앱을 다시 만들고있다. (Flutter로 바꾼 이유는 추후에 따로 다뤄보도록 하겠다.) 초기 기획부터 정말 열심히 진행했던 것 같다. 기존 채팅 기반 소개팅 어플과 차별점을 만들기 위해 시장조사 및 기획을 정말 열심히 진행했고, 우리 팀이 세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유저 테스트를 위한 간단한 웹앱을 만들었다. (RN + Supabase)

일단 시간이 없으므로, 유저 매칭을 위한 정보는 구글폼으로 수집하고 [인간지능]으로 매칭 후 각 유저에게 초대코드를 제공해서 대화가 진행되게 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 브라우저에서만 발생하는 이슈도 경험했다 ..

아래는 유저 반응을 수집하기 위해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서 테스트를 진행한 자료이다.

다들 현생이 너무 바쁘고 이런저런 이슈때문에 아직 출시가 안되었지만, 아직도 열심히 제작 중이다 ! (내년 초에는 꼭 출시할 수 있기를..)

일단 위 프로젝트에서는 기획 단계부터 제대로 참여해서 유저를 모으기위한 노력을 직접 해본게 가장 큰 경험같다. 초기기획/가설검증/프로토타입개발/유저반응테스트 이 모든 경험이 굉장히 값졌던 것 같다. 이 뿐만아니라, DDD/클린아키텍처 등 서비스를 설계하기 위한 아키텍처를 적용하기 위해 고민하면서 비개발팀과 소통하는 방법과 확장성이 좋은 코드에 대한 공부가 되었다.

앞으로의 방향성

발표 마지막에 [문제해결에 대한 인사이트 수집]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나는 관심있거나 재미있어보이는 행사가 있으면 내가 잘 모르는 분야라도 가보곤 했다. 가끔 주변에서 네가 거길 왜가냐는 듯한 반응도 있었다. 내가 경험해보지 못했거나 조금밖에 모르는 분야라도 내가 앞으로 마주할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알려줄 수 있으니.. 집에 누워있는 것보단 가는게 도움되겠지 ! 라는 생각으로 갔었고 앞으로도 쭉 그럴 예정이다 😁

대학생이라는 타이틀 안에서는 찍먹이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않지만, 앞으로는 커리어를 위해 전문성에 조금 더 집중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의 자아실현과 삶의 활력을 위해 사이드 프로젝트로 이런 저런 활동은 계속 할 생각이다 !


사실 이번 발표 이전까지는 여태까지의 경험 정리가 잘 안되어있었는데, 이번 회고 릴레이 발표를 하면서 각각의 경험에서 얻은 인사이트는 뭔지, 나만의 강점은 뭐가 있는지, 앞으로도 내가 개발을 "열심히" 그리고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 지 생각해보는 아주 의미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좋은 기회를 주신 K-DEVCON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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