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는 LLM 에 입문했고,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해 보았고,
운 좋게 대기업에서 지원하는 스터디에 3개나 합격해서 완주했고,
글또 활동하는 동안 패스 한 번 쓴 적 없이, 지연 한 번 없이 글을 제출하고 있고
회고에 쓸 거리가 생각보다 많을 만큼 돌이켜 보니 많은 것들을 했네요.
지난 1년이 언제 이렇게 빠르게 지나갔나 싶지만
회고 글감을 정리하다 보니 1년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음성 명령 봇 개발
메디컬 키워드 기반 논문 추천 및 시각화 서비스 고도화
(ing) 보험사 RAG 챗봇 개발
지난 8기에서 시리즈로 글을 연재했던 것이 글감을 정하기에도 좋고, 하나의 주제에 대해 넓게 공부하고 정리할 수 있어서 가급적 시리즈로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현업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이야말로 저의 강점이자 최고의 글감이라고 생각하여 최대한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Udemy(유데미) <실전 AI 서비스 기획>
진짜 실전 AI 서비스를 기획할 때, 개발할 때 모두 필요한 내용만을 쏙쏙 추려서 이해하기 쉽게 시각화된 강의자료 속에 다양한 예시와 함께 담아냈습니다.
<실전 AI 서비스 기획> 강의는 Upstage AI 의 이활석 CTO님 직강으로, 실전 AI서비스를 만드신 CTO님의 모든 경험이 강의에 아낌없이 녹아 있습니다.
인프런 <모두를 위한 대규모 언어 모델 LLM(Large Language Model) Part 1 - Llama 2 Fine-Tuning 해보기>
K-Mooc <언어학과 인공지능>
연애 시작부터 결혼 전제로 교제했던 남자친구와 2024년 내내 너무 자주 싸웠고 헤어졌다 만나길 반복했습니다.
헤어진 기간까지 포함해서 지금까지 1년 조금 넘게 사귀었는데...
이제는 이 관계의 끝이 보인다. 💔
지금 이 회고 글을 쓰는 동안에도 전화로 카톡으로 싸웠다.
우린 지친 걸 넘어 어쩌면 싸움에 익숙해진 걸지도.
이걸 기술 블로그에 맘놓고 쓸 수 있는 건, 내가 글또 글 마감 시기마다 남자친구에게 글 쓴다고 말하는데도 단 한번도 내가 쓴 글을 읽어보기는커녕 궁금해하지조차 않기 때문이다.
그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의 커리어와 성장에 관심이 없나 보다.
혹은 나를 존중하지 않거나.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한강 작가는 소설 <소년이 온다>를 집필하는 동안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들이 산 자를 구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네, 나의 과거는 나의 현재를 도왔습니다.
LLM 및 RAG 스터디는 따라가는 것조차 버거웠지만, 솔직하게 따라기기 어려워서 창피했지만...
과제 못 해와서 부끄러워도 완주를 했습니다.
그리고 완주한 스터디 덕분에 나는 현재 RAG 를 하는 회사에 취업했습니다.
솔직히 지금 커리어 고민도 많고, 포기한 석사학위도 많이 아쉽고,
와중에 IT시장은 제가 뛰어든 지 10년이 넘었는데 이만한 불경기를 본 적이 없어요.
다만 과거가 현재를 도왔듯이, 나의 현재가 나의 미래를 도울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