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또] 글또 8기를 시작하며..

Judy·2023년 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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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또]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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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부터 기다려서 글또 8기 신청했고
합격 발표 시간인 18시가 다가올수록 얼마나 떨렸는지 🤭

적당한 외부의 강요(?) 혹은 책임감이 필요한 경우에 일을 열심히 하는 나로서는
글또가 좋은 자극이자 좋은 기회가 될 거라 생각했고
6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꾸준히 잘 해내기를 스스로 바랄 뿐.

당장 첫번째 글 마감일이 2/12 인데....
나는 이제 막 부트캠프 팀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2월 10일에 끝난다 😂
뭔가 새 주제를 잡고 글을 쓸 시간은 도저히 안 날테고
아마 나의 첫번째 글은 팀 프로젝트 회고가 되지 않을까.....!

이후에는 바로 부트캠프에서 주관하는 기업 협업(인턴) 을 하러 떠난다.
한 달 동안의 인턴 과정 동안 중간에 한 번, 끝날 때 한 번 회고를 쓰면 얼추 기한이 맞는다만...
사실 글또 신청한 이유 중 하나는 정기적인 논문 리뷰와 coursera 강의 수강을 위해서였으니
당초 신청 목적과는 맞지 않는 글을 벌써 세번이나 쓰게 되는 셈이다.
나의 글을 리뷰해 주실 글또 동기분들은 나와 같은 AI 연구원이기 때문에
회고뿐인 나의 글이 그분들께 도움이 될지도 의문이고.

좋은 글을 쓰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요즘 부트캠프 오가는 길에 틈틈이 책을 읽고 있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좋은 글을 많이 읽으라는 조언을 오래 전에 들어서.
부트캠프에서 내내 코딩만 하니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동기들이 어휘력이 부족해지는 것을 느낀다.
한 일주일 읽었는데 다행히 어휘력이 조금이나마 개선된 것 같다.
故 이어령 전 장관님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책을 읽고 있는데 내용과 문체가 퍽 기묘하다.
죽음을 마주하는 삶을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 노인은 용감하다가도 초연한 모습을 보이며
때로는 꼬장꼬장한 꼰대와 지혜로운 현자의 모습을 오간다.
종종 과도하게 영어 단어를 사용하는 문체가 거슬리는데.. 미리 알았다면 이 책을 굳이 사지 않았을 것이다.
'딕셔너리 페이지 넘어가듯 번뜩이는' 문체는 이상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는 없을까... 😂

쓰고 싶은 글감들은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데 크게 분류하면

  • 그동안 논문 리뷰한 내용 정리 / 새로 논문 읽고 리뷰하기
  • pytorch 기초 복습하고 정리하기
  • NMT 와 딥러닝 소개하기
    ...

6개월이 생각보다 짧을 것 같다.
설렘과 기대감이 숨을 돌리는 틈을 타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이 글을 쓰며 실시간으로 느낀 내 글솜씨에 대한 자괴감과
짧지 않은 글또 활동 기간에 대한 부담감이 엄습한다.
이래서 새벽에 글을 쓰면 안되는건가..... 😂

빨리 나와 함께 글을 쓰고 생각을 나눌 동기들을 만나보고 싶다 🤗
언제나 나보다 우리가 강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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