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회고와 2023년에 대한 생각

JoJo Green·2023년 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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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이 되었고 작년의 회고를 하기 위해 돌아보니 정말 빠르게 시간이 지나간것 같다.

21년 가을 즈음 사운드 엔지니어 일을 그만하고 개발자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운이 좋게도 우아한테크코스에 합류하게 되었다. 프로그래밍을 조금씩 공부하면서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고 협업해보고 싶었는데 그런 나에게 우아한테크코스는 정말 좋은 기회였다.

여기서 처음으로 페어 프로그래밍이라는 것도 해보고 혼자서 학습하는 방법을 배우면서도 주변 동료들과 함께 고민하고 얘기하면서 공부했다. 특히 팀 프로젝트를 해본 건 정말 좋았다. 여러 명과 협업하면서 실제 사람들이 사용할 만한 서비스를 고민하고 만든다는 게 너무 재밌었다. 감사하게도 팀원들 모두 좋은 사람들이었고 큰 문제 없이 우리가 계획했던 서비스를 만들 수 있었다.

이쯤 작년 기억을 더듬어나가다 보니 작년의 내 목표는 뭐였지?라는 생각이 든다. 내 목표는 뭐였을까. 딱히 1년 단위의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는 편이 아니라서 생각하거나 결심했던 내용은 없었지만 추상적으로 몇 가지는 있었던 것 같다.

일단 무사히 우테코를 끝마치고 싶었다. 다행히 무사히 끝마쳤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난 즐거운 기억이 되었다.

그리고 개발자로 취업을 하고 싶었다. 우테코를 끝내고 바로 취업하지 못해도 잘 준비해서 개발자로서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것도 내 예상보다 빠르게 감사하게도 29CM 라는 좋은 회사에서 일할 기회가 생겨서 작년 12월부터 출근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개발이 계속 재미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내 목표였다. 우테코를 시작할 때의 개발에 대한 내 마음이 끝나고도 같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음악이 더 이상 재미 없어져서 그만두었고 개발이 재밌어서 시작했기 때문에 개발이 계속 재밌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이것도 다행도 잘 지켜진 것 같다.

23년 올해의 목표는 어떻게 세워야 할까. 1년 단위의 목표라는 게 사실 그렇게 긴 호흡의 목표도 아닌데 나는 항상 참 고민이 된다.

일단 29CM 에서 도움이 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회사에도 도움이 되고 주변 동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개발자이자 사람이 되고 싶다.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을까라고 물어보면 아직은 잘 모르겠다. 학생으로서 공부를 할 때와 진짜 돈이 움직이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서비스에 대해 고민하고 개발하는 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체감하는 요즘이기도 하고 아직 회사에 적응하는 단계라서 구체적인 세부 목표가 잡히지는 않는다.

또 다른 목표가 있다면 작년과 마찬가지로 개발이 계속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어떻게 보면 참 현실을 모르고 팔자 좋은 소리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 나에게는 꽤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내년에 이렇게 23년에 대한 회고를 하면서 돌아봤을 때 이 목표만은 지켜졌으면 좋겠다.

작년은 개발을 공부하는 학생으로 한 해였고 올해는 신입 개발자로서의 한 해이다. 걱정도 많이 되지만 두근두근하고 기대되는 부분들도 많다. 힘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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