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민후코드(Women Who Code) 2022 상반기 결산 행사 참여 후기

이현정·2022년 6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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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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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위민후코드(Women Who Code)란 ?

2022 상반기 결산 신청/정보
위민후코드 서울지점 공식 홈페이지
위민후코드 페이스북 홈페이지
유튜브 소개영상
행동강령(code of conduct)

이보라 연사님 말씀에 따르면, 위먼후코드(Women Who Code)는 2011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 현재는 134개국에 존재하며 29만명의 멤버를 보유한 글로벌 비영리 기구이다. 서울에서는 2019년 이오운, 이수진 파운더가 공식적 론칭하며 시작되었다.

테크 기업에 상대적으로 소수인 여성들이 계속해서 코드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장려하고 영감을 주며, 더 나아가, 테크리더, 임원, 창업가, 이사, 소프트웨어로 대표되는 세상을 그리자는 미션과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는 공동체이다.

여성 개발자로써 본 개발 세계

시작

2022년 6월 4일 토요일, 약 250여명이 모인 상반기 결산에서 6명의 연사님이 다양한 주제로 발표 세션을 마련해 주셨고, 후에는 6개의 테마로 꾸려진 네트워킹 세션에서 전국의 여성 개발자님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다.

발표 세션

1. Women Who Code 의 비전과 미션

첫 번째 순서로 이보라 연사님께서 위민후코드에 대한 짤막한 소개와 비전에 대해 소개해 주시며, 동기 심리학과 집단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책과 지식들을 소개해 주셨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이보라님의 강연과 함께 위민후코드 2022년 상반기 결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2. To. Tech 세계의 빙산의 일각만을 아는 당신에게: Tech 업계의 다양한 직군 소개

두 번째 차례는 Olivia Ha, 최가인 연사님의 다양한 테크 업계의 직군 소개였다. 위 강의 자료에서 확인 가능하듯, 흔히 알려진 FE, BE, UI/UX Designer 이란 직군 외에도 테크 업계를 이루는 다양한 업종들 중 아직 조명 받지 못하는 역할들을 살펴볼 수 있던 시간이었다.

  • 위 강의 자료의 저작권은 위민후코드 Oliva Ha, 최가인 연사님께 있음을 알려드리며, 상업 목적으로 무단 도용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DevRel, Customer Success Manager, Developer Experience Engineer, Agile Coach, Technical Writer 등 생각보다 개발을 하지 않는 숨은 IT 직군들도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 번더 포스트를 다뤄볼 예정이다.)

그외에 이러한 다양한 직군 정보를 얻는 방법들도 아래와 같이 소개해 주셨다:

1) LinkedIn 의 Cold Call 기능 사용하기
2) Wanted 와 같은 일자리 서칭 플랫폼 활용하기
3) 실무자와 연결할 수 있는 SNS/툴 활용하기: 커리어리, 커피챗
4) 다양한 student ambassadors 프로그램 이용하기:
Github Campus Expert(학생분들을 위한 프로그램)
Google Developer Group(Find a chapter near you 버튼을 누르면 내 위치 근처 스터디, 행사 등을 볼 수 있고, organize 버튼을 누르면 내가 행사를 주최할 수 도 있다. 개발업계의 Meet Up 같은 앱인듯하다.)
Microsofte Learn Student Ambassadors(이것도 역시 학생분들을 위한 프로그램)

✨ 이런 사이트들을 통해 업계 현업자들에게 연락하는 꿀팁: 들이대!!!

3. 주니어 개발자의 상반기 회고: 입사부터 퇴사까지

세 번째 연사님은 비전공자로써, 2022년 1월에 입사하신 정말 나보다 한 발짝 앞서 걸으신 주니어 개발자님이셨다. 여러 면에서 공감을 많이 느낀 강보현 연사님은 2022년 1월에 입사부터 4개월만에 퇴사하기까지, 확실한 나의 이유를 세우고 똑부러지게 이직을 준비하기까지 과정을 이야기 해주셨다.

이야기에서 많은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 QnA 세션에서 기억에 남던 부분이 있어 가져왔다.

Q: 비전공자의 마인드/지식?
A: 비전공자가 면죄부가 되진 말자.
개발이 재밌고, 이걸로 돈을 벌어야 겠다고 생각했으면 '제가 비전공자라서 이건 몰라요'는 안된다. 프로처럼 임할것. 전공자 따라잡으려고 열심히 공부중입니다.

Q: 취준 기간과 퇴사하고 다시 이직 준비하시는 기간 동안 불안하지는 않으셨는지?
A: 지금 내 선택이 내 인생에서 언젠가 고마워할 거란 확신이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잘 지나갈 거라 생각합니다.

4. 좋은 스타트업을 고르는 방법

이어지는 네 번째 세션은 좋은 스타트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한 권소예 연사님의 강연이었다.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를 선호하는 나로써는 스타트업도 염두해 두고 있었기 때문에 흥미를 가지고 보았던 세션이었다. 좋은 스타트업을 고르는 방법을 대략 3가지로 나누어 설명해 주셨다.

  1. 자금 안정성:
    투자의 단계 - 시드단계: 5억 미만. 보통 1년 안에 수익을 내야 한다. 이게 끝났다면 -> 시리즈 A: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 시리즈B~D: 프로덕트가 시장에서 인정받아 확장하기 위해 투자 받는 단계. 이쯤 되면 월급 밀릴 위험도는 낮다. 스톡옵션.
    아직 프로덕트와 시장을 보는 눈이 없고, 기술부터 익혀야 하는 주니어 단계에서는 시드레벨은 추천하지 않으신다고 한다.

  2. 성장 가능성:

  • 나의 성장 가능성 - 개발자 비율? 시니어 갭라자는 몇명? 테크리더나 CTO 존재? 코드리뷰 문화가 잡혀있나?
  • 산업 성장 가능성 - 산업군은 직업 고르는 것만큼 중요하다.
  • 프로덕트 성장 가능성 - 이미 시장에 나와있지않나? 차별점?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스타트업은 프로덕트 성장 가능성에 따라 투자를 받는다.
  1. 조직 문화:

    커넥션이 끊겨 잘 못들었던 부분이었는데, 조직 문화를 잘 파악하고 가는 건 (원치 않은) 이직을 줄일 수 있기 떄문에 사전 조사가 필수이다. 내가 원하는 기업 문화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세션이었다.

5. 15분만에 끝내는 LinkedIn 활용법

다섯 번째 세션은 위민후코드의 운영진 중 한 분인 이수진 연사님의 링크드인 활용법 강의였다.

링크드인을 꼭 사용해야할 이유들과 좋은 링크드인 프로필 작성법, 링크드인에서 지켜야할 암묵적인 예의들이 수진님께서 직접 공유해주신 강의 자료에 담겨 있다. 나와 같은 링크드인 입문자라면 한 번 보기를 강력히 추천 👍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만 친했던 취준생이 나에게 링크드인은 어쩐지 멀게만 느껴지는 존재였다. 뭔지는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활용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러다보니 선뜻 손이 가지 않아 아이디만 만들어두고 방치해두고 있었다. 이수진님의 강연은 이런 나와 같은 사회초년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주셔서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6. 쉽게 작성하는 노션 포토폴리오: 마크다운 문서 작성법

마지막 세션은 심소희 연사님의 노션 강의!

노션의 기본 사용법과 노션을 통한 포토폴리오 작성법에 대한 꿀팁&정보들을 전수해 주셨다:

개발자 노션 포트폴리오 모음
한국 템플릿 갤러리
워니님 이력서 템플릿

이력서가 처음이라면 개발자 이력서계의 바이블 워니님의 이력서 템플릿을 기본으로 시작해보는 걸 추천해주셨다.

노션은 좋은 기능들이 정말 많지만 그만큼 100% 활용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차일피일 사용을 미루고 있었는데, 심소희 연사님의 강의를 통해 심리적 허들이 좀 낮아졌다고 해야할까... 노션에 입성하게 됐다. 하나하나 기능들을 배워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네트워킹 세션


게더타운이 마비될 정도의 인원이 모여 깜짝 놀랐다...
계속 튕겼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연대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다는 뜻이겠지?

6개의 세션에 따라 행사장 한쪽에 6개의 부스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덕분에 다양한 개발자/준비생 분들과 얘기하고 연결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무리 하며...

어디서 어떤 일을 하든 서포트 그룹을 갖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내가 그 그룹의 소수에 속할 때라면 더더욱. 도움을 받아 성장하고, 후에 나도 받은 도움을 돌려주는 세계의 선순환은 이러한 서포트 그룹의 존재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행사는 단순 정보 전달보다 내게 훨씬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여성으로서 남성들이 더 많은 직군에서 일한다는 것에 대해 내가 마주할 수 있는 문제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 이 과정에서 꼭 필요할 귀중한 서포트 그룹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행사를 주최해준 위민후코드 서울 운영진분들께 무한한 지지와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9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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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2일

안녕하세요.
위민 후 코드 서울 리더이자 이번에 '주니어 개발자의 상반기 회고' 세션을 발표했던 강보현입니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후기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저희 내부에도 공유되어 리더님들과 함께 공유하고 모두 기쁘게 읽었습니다!
다시 한번 이렇게 정성스러운 포스팅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저희 위민후코드 서울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2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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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6일

글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더 많은 글로 많은 분들께 도움 주셔요. 감사합니다~~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