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해봅시다.

감자·2023년 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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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도 될까요?

"저 퇴사하는데 주영님 자리에 추천해도 될까요? 회사 도메인도, 업무도 주영님이 관심있는 자리라서요!!"
"헉 그럼 감사하죠, 제 은인이세요"

가까운 미래에 깨달았다.
아.... 이래서 이직했구나...

그래도 나의 선택이었다.

면접을 보다

면접을 볼 땐 몰랐다.

당연히 사수님이 있을 줄 알았고,
프로젝트는 팀 단위로 이뤄질 줄 알았다.

왜냐면, 면접을 보려고 처음 인사를 했을 때,
개발자들이 꽤 많이 보였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화면마다 코드창을 켜고 모두들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냥 안심하고 면접을 봤다.

자연어처리 관련된 지식들을 물어보셨고,
부트캠프 수업을 수강하는 내내 자연어처리 프로젝트를 진행했기에 술술 답변을 했다.

그동안 진행한 플젝들에 대해서도 똑소리나게 설명을 했다.

면접 때 설명을 들어보니 맡을 업무는 이전에 진행했던 프로젝트와 별 다를 게 없어서, 경험이 있으니 재밌게 진행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것만큼은 진심이었다.

그리고 면접에 들어오신 이사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인공지능은 저도 잘 모르는 분야인데, 주영님께 맡기겠습니다"

괜찮을 줄 알았다.
회의실 밖엔 프로그래밍을 하고있는 많은 개발자들이 나를 도와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사수가 없다고요?

그리고 첫 출근날, 자리와 필요한 장비를 배정받고 회사 사람들에게 인사를 했다.
회사는 개발팀, 마케팅팀, 운영지원팀, 데이터팀으로 나뉘었고 나는 데이터팀이었다.

그런데, 데이터팀이 나 제외 한 명이다.
근데 그 분도 입사 6개월이 조금 넘은 주니어 데이터 엔지니어라고 한다.

그렇다면 제 업무는 누가 알려주죠...??
다행히 동료분도 자연어처리 업무에 대해서는 안다고 하셨다.
그나마 다행인가? 다행이 맞겠지... 하면서 위로를 했다.

근데, 살아남는 중입니다.

그래도 나의 주특기는,
"어디에서나 살아남기"니까 괜찮다.

이 시리즈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시리즈의 풀네임은, "사수없이 살아남을 수 있다! 거, 나도 할 수 있다!! 혼자 살아남은 개발일기"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회사 자연어처리 프로젝트를 해내는 중이다.
동기와 타팀 팀장님의 도움을 받아 여차저차 해냈음에 너무 기뻐 나의 개발일지를 쓰려한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일본어도 뭣도 모르는 비전공자 출신의 데이타 엔-지니어의 일본어 리뷰데이터를 활용한 키워드 생성기 개발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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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와 함께 떠나는 프로그래밍 여행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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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3일

왜 안쓰시나여?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