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갑자기 코로나 회고

지구🌍·2022년 8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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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주변에서 블로그를 열심히 해서 눈팅만 하다가 이제 나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나 진짜 한다면 한다; 아무도 말리지마 (아무도 안 말림 끙;)

그냥 갑자기 개발 내용 공유하는 것도 넘 본격적이고 웃기니까(걍 공부하기 싫음;) 코로나 걸렸던 경험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낄낄

  • 코로나 확진 직전

사실 난 아픈 적이 거의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내가 아픈 건지 안 아픈 건지 잘 모른다.
걍 남들도 이러겠지 하면서 버티는 편^^(미련 그 자체)

목이 계속 사레가 걸릴 것 처럼 뭔가 이상했다...;; 기침을 계속하는건 아닌데 뭔가 목에 걸려있는 느낌?
걍 에어컨 바람 많이 쐬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했는데 미누가 코로나인 거 같다고 계속 검사해보자고 했는데 아니라고 개정색;; ㅎㅋ

근데 자기 직전에 혹시나 하고 해봤는데 두둥..
실화인지? 너무 놀래서 새벽에 택시타고 집갔다;;
그리고 팀장님께 연락해서 공가 7일 개이득~~

아수라백작 마냥 걱정되는데 기분 좋아서 웃으면서 집감 ㅋ

  • 코로나 첫째날

목이 좀 칼칼한디 진짜 코로나인지 확인할라고 아침에 일어나서 병원 갔다

찐으로 양성이였음...

이 때까지는 별로 아프지도 않고 회사를 안간다는 기쁨에 행복했다ㅋㅋ

그리고 티빙을 구독했다~ 집에서 할 꺼 없으니까 유미의 세포들이랑 이것저것 봐야겠다 싶어서^^ 와 환승연애2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어서 오열

미누가 보내준 죽이랑 밥도 야무지게 먹어따

  • 코로나 둘째날 셋째날

이때 부터는 좀 아팠다... 목이 아파서 아침에 깨버림
근데 어제부터 노래를 부른 엽떡을 먹어야겠어서 엽떡 오픈 시간에 맞춰서 시켰다....

돼단한 나^^


근데 코로나 탓인가? 덜 매운 맛 원래 맵긴하지만 진짜 매워 죽을 뻔했음 (근데 코로나 탓 같음 지금도 매운거 잘 못먹고 있다...;;ㅠㅠ)



나를 걱정해준 분들의 선물들이 도착하기 시작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님들 사랑해요...

셋째날은 남은 엽떡이랑 계란밥이랑 스프 먹어따
증상은 똑같이 목이 찢어질 듯 아프다...

물을 정말 정말 많이 마셨다. 한 진짜 장난 안치고 3리터? 가까이 마신 것같다
따듯한 차도 겁나 마셨다..

  • 코로나 넷째날

이 날 부터 아침은 정말 아팠다...
약을 먹기 위해 강제로 아침에 일어났다^^ 심하게 아픈건 아니였지만 목이 찢어지는 느낌^^

약 3일치 처방 받은거 다 먹어서 전화로 병원에서 진료 받고 약 받으러 외출했당

목 아프다고 하니까 기침약 ? 분홍색 주셨는데 진짜 수면제.... 넷째날부터 마지막날까지 낮잠 무조건 잔 것 같다;

아침 진짜 잘 안 챙겨먹는데 약먹을라고 열심히 먹었당

비쥬얼을 별로지만^^ 꽤나 맛있었던 양송이 스프

아프다고 찡찡 거렸더니 불쌍했는지 내 사랑 미누가 배민 상품권을 보내줬다~



맛있는 리조또를 시켜먹었당 ㅋㅋㅋㅋㅋㅋ 회사 안가서 너무너무 좋았다

밖돌이라 버티기 힘들줄 알았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갔다....


후식까지 야무지게 먹어찌


저녁은 엄마가 해준 감자스팸짜글이 방안으로 배식 받아서 먹었다.... 혼 밥도 나쁘지 않아? ㅠ

  • 코로나 다섯째날

    거의 끝나가니까 회사에서 온 선물(?) 이 도착했다 ㅋㅋ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유용하게 씀 ^^


마지막 선물까지 도착해서 야무지게 먹었당
이 때부터는 따뜻한 물을 안 마셔도 목이 괜찮아서 레몬차 차가운 물에 타서 마셨는데 꿀맛
틈만나면 물 마셨다...


아침은 스프 점심은 감자국 먹고 저녁은 엄마가 해준 김치뽀끔밥 먹었는데 존맛탱구리...
근데 진짜 맵찔이가 된건지 이것도 매워따... 뿌잉...

  • 코로나 여섯째날

주말의 시작이였다...
평일에는 회사를 안가는 기쁨때문에 너무너무 행복하고 잠도 몰아자고 아이패드로 맨날 영상보고 살았는데
주말되니까 가족들도 다 나가고 미누도 못 만나고 하니까 우울해지기 시작했다...

완전 몸이 낫지는 않았는데 아프고 사람도 못만나니까 우울했음 ㅠ

나 밖돌이긴 한가보다 싶었다

암튼 저녁에 진짜 진짜 먹어보고싶었던 바질 떡볶이 드디어 먹었당
바질떡볶이는 맛있지만 감자는 너무 짜서 별로였음 ;ㅡㅡ

이 때부터는 기침은 계속 나지만 괜찮은 정도였다

  • 코로나 일곱째날

드디어 마지막 날이다...
근데 또 회사는 가기 싫고 기침도 계속 나왔다
근데 또 집에만 있으니까 다운 됐당 ㅠㅠㅠㅠㅠㅠㅠ

자꾸 다운되니까 미누가 안쓰러웠는지 베라를 보내줘땅

착한 미누 고마워


귀엽당 받으러 가서 기분 좋아따

히히 그래도 재택하고 싶었는데
살짝 양성 나와서 다음날 출근 안했다
근데 코로나 후유증 인가... 잔기침은 계속한다.....

엄청 쉬고 싶은 시기에 걸려서 쉴 수 있어서 좋았다. 집 안에만 있는게 좋은건 평일 한정이다. 생각보다 아팠다. 하지만 이 정도로만 아프다면 한 번 걸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 모른다. 후유증으로 음성된지 2주 째인 지금까지 기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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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취월장 하며 성장! 중! 공부한 것을 기록하자(^∀^●)ノ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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