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회고

지슈·2023년 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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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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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돌아보기

2022년에 나는 어떻게 살았을까 잘 살았나?
사실 2023년이 된지 한 달이 넘었지만 작년 한 해를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2022년 회고를 써보기로 결심했다.

한 번 돌아보고 반성할 것 반성하고,, 칭찬할 것 칭찬해보자!

1,2월에는 뭐했는지 기억이 안나서 일단 3월부터 생각해보겠다.

1학기(3~6)

#개강#동아리#수강신청폭망#새로운만남들

3월에는 개강을 했다..나는 마음은 새내기이지만 2학년의 신분으로 수강신청을 했고(그것도 Hokma) 결과적으로 나는 마치 수학과 학생 같은 한 학기를 보내게 되었다.
뭐 들었지..이산수학, 응용통계학입문, 선형대수학, 일반물리학 등 들었다. 나름 재미있었다.
결과적으로는 4.2 정도로 마무리했다..!

동아리는 공연을 보고 싶어서 교내 관극동아리인 E터뷰에 들어갔다.
좋은 언니를 만났고, 연극과 뮤지컬에 다시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작년 한 해 참 많은(내 기준) 공연을 봤다.

일단 시작은 눈단어였는데 불호였다. 근데 이거 본 날 귤언니를 만나서 미화되었다.

1년동안 뭘 봤나? 소박하지만 알차게 본 것 같다.

  • 3월: 눈단어
  • 4월: 리지
  • 5월: 킹아더, 데스노트(홍광호!), 보이지 않는 손
  • 6월: 더헬멧, 모래시계, 아이다(최재림굿)
  • 7월: 웃는남자(박효신은박효신이다)
  • 8월: 사의찬미, 쓰릴미,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 9월: 터칭더보이드, 오만과편견
  • 10월: 배니싱, 사의찬미(이거재밌다), 배니싱
  • 11월: 랭보

똥쟁이들이랑 같이 킹아더 보러갔는데 즐거웠다. 이날 경린이가 사랑하는 켱도 봤다.

사실 주변에 귤언니도 있고, 경리니도 있어서 관심이 없어질 틈이 없는 것 같다.
취미가 같은 친구들은 참 소중하다.

우리 학교는 봄에 참 예쁘다.

새 친구도 사귀었다.
비대면이었기 때문에 커뮤니티로 친구를 사귀는 경험도 해보았다.
귤언니, 단이, 미녜언니도 만나고 세라 언니도 만나고, 소리도 만나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시험기간에는 남지랑 줌공했다. 남지 덕분에 새벽공부를 잘 버텼던 것 같다. 친구랑 같이 공부하자고 꼬시는 거 참 어려운데 고마웠다. 사진 넣고 싶은데 얼굴공개 안좋아할 것 같다ㅎ

사실 1학기에는 과목도 컴공과 관련이 없었고,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 데 바빠서 이것저것 활동하지 못했다.
개발동아리도 3월부터 지원했으면 좋았을 텐데 이때는 뭐 때문에 겁먹었는지 모르겠다..휴

여름(6~8)

#계절학기#한국어봉사#학원알바#정말더움#장마

여름에 기억나는 건 계절학기 들었던 것, 한국어교육봉사 참여했던 것, 학원 알바,, 그리고 정말정말 더웠던 것!

앞에서 말했다시피 1학기 동안 수학만 해서 프로그래밍 수업을 좀 듣고싶었다.
그래서 '객체지향프로그래밍(이하 객지프)'과 '일반물리학실험(이하 일물실)'을 신청했다.

결과적으로 객지프는 재수강들어야 한다ㅎㅎ.. 오늘 수강신청했는데 또 놓쳤다..
3주 동안 자바를 배우겠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었다.

일물실은 좋은 교수님을 만나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여름계절을 들으면서 혜승언니랑 서현이를 만났다.
생각해보니까 이렇게 좋은 사람들은 만난 나는 유담언니 말대로 사람 복이 참 많은 것 같다.
(갑자기 GDSC에 오셨던 연사분의 말씀이 생각난다. 인생의 connection을 소중히 하라!)

또 여름방학 동안 미녜언니가 꼬셔서 이대 언어교육원의 한국어도우미 봉사에 참여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었는데 알렉스 언니를 만나서 정말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그러나 바보같이 보고서 하나를 부족하게 써서 봉사 인정이 안되었다..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언니가 계속 한국에 살 계획이라는 게 너무 좋다><
뭔가 둘이 찍은 사진을 올리고 싶은데 올릴만한 게 없다.

6월에는 귤언니의 소개로 수학학원에서 일을 시작했다. 시급에 비해 하는 일이 많아서 힘들었지만 이때를 생각하면 조금 그립기도 하다. 애정이 가던 아이들도 있고, 좀 더 잘해줄걸 하는 아이들도 생각난다.
애들도 나 그만둘 때쯤엔 맨날 먹을거도 주고(배고파보였나), 내 번호도 따간걸 생각하면 나 6개월동안 일을 좀 잘했나 보다!

여기서 진짜 기억에 남는 게 있다. 비가 많이 와서 강남이 거의 물에 잠긴 날! 학원 창문에서 버스 바퀴가 다 잠긴걸 보았다.. 아빠차 타고 집에 가는 길이 나중에도 참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어쨌든 내 인생 첫 알바였고, 이런저런 일들도 많이 생각나기 때문에 소중한 경험이었다.

2학기(9~12)

#전공#GDSC#스터디#여행가자_얘들아

2학기에는 정말정말 뭐가 많았다. 뭐가 많았을까?ㅎ 어쨌든 뭔가를 많이 했는데 좀 정리를 해보자.

일단 GDSC. 연초부터 정말 들어가고 싶은 교내 동아리였다.
사람들이 이게 뭐냐고 물어봐서 이게 뭐냐면 구글 학생 개발자 클럽이다.
들어가보니 혜씅언니도 있어서 좋았고, 최근에 끝낸 코틀린 스터디를 같이 했던 현아언니, 소현언니를 만나서 좋았다.

우리먹스터디코틀린 스터디 == 최고의 스터디
거의 5개월 동안 진행한 스터디였는데 내 부족한 점도 깨닫고 성장도 많이 했다. 기술블로그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고, 안드로이드를 공부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이기도 하다.

동아리를 통해 Compose Camp에서 4주간 안드로이드 jetpack compose도 공부해보았는데,, 시험공부랑 겹쳐서 불행히도 3주차에 낙오되었다. 변명이 아니다..다음에 또 참여하면 완주할거다

GDSC의 세션을 통해 정말 멋진 개발자가 많고 다양한 분야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나도 나중에 멋진 개발자가 돼서 후배들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11월에는 GDSC homecoming 행사의 TF로 참여해서 행사를 준비해보는 경험도 해보았다

2학기에는 본격적으로 전공과목을 들어서 힘든 것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 일단 컴퓨터구조! 교수님이 우리과 인기인이다. 영강이고 과제 네 개가 참 힘들었지만 유담언니랑 교수님을 귀찮게 하면서 성적도 잘 받았다.
  • 자료구조! 이 교수님은 a.k.a 컴공의 어머니이다. 역시 성적도 잘 주시는 엔젤이시다.
  • 시스템sw실습! 할많하않이다.. 서현이랑 으쌰으쌰하면서 성적은 잘 받았다.
  • C프로그래밍실습! 교수님 참 열정맨이시다. 가장 쉬울거 같다고 생각했든데 그것도 아니었다.

컴공 2-2가 가장 힘든 학기 중 하나라고 들었는데 나는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미화된 건지도 모르겠지만 왠지 3-1이 더 힘들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ㅎ..

-> 수업 마치고 공대에서 하산할 때 노을이 정말 예쁘다.

또 기억에 남는 건 선미니랑 9월에 갔던 강릉 당일여행!
미리 엑셀로 계획을 다 짜고 가서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편했다. 사진도 정말 많이 찍고 재밌었다.
(강릉 당일치기 가는 친구 있으면 참고용으로 쓰면 좋을 것 같다)

이건 아르떼 뮤지엄이고

이건 강릉 바다다. 다시 보니까 날씨가 조금 흐리다.

웃긴 사진도 많은데 여기 올리긴 좀 그렇다..우리끼리만 볼거다!

2학기에도 똥쟁이들이랑 자주 만나서 놀았는데 너무 자잘하게 만나서 사진을 고르기가 어렵다.
우리는 언제쯤 여행이란 걸 가게 될까. 얘들아 올해는 꼭 가자.

맞다..! 또 올해 생각나는 건 입시를 끝나고 참 오랜만에 수민이와 다시 연락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수민이가 누구냐면 내가 5살이었던가 처음 사귄 인생 첫 친구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같은 학교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서 너무 좋다!!
또 다른 인생 첫 친구 지원이도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다! 정말정말 반갑고 소중한 친구들이다.

학원 업무도 11월까지 하면서 일과 학업을 병행했던ㅎ 내 22-2를 잘 마무리했다.

겨울(12~1)

#기숙사#계절학기#서현이

원래 2022년 회고록이라서 1월 내용을 포함시키면 안되지만,,사알짝 언급만 해보겠다.

2학기 방학이 시작되고 역시나 나는 겨울 계절학기를 신청했다.
나중에 후회할 걸 알면서도 왜 항상 계절학기를 듣고 싶어하는 걸까..나도 나를 모르겠다.
'미분적분학'을 단강으로 들었다.
급수?등고면?반복적분? 한 달밖에 안 지났는데 기억에서 증발되었나보다.

여기서 중요한 건 계절학기 수업이 아니다. 나는 내 인생 첫 독립을 했다!(한 달도 독립이다)
서현이랑 계절학기 동안 학교 기숙사에서 같이 지내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즐거웠다.
방에서 같이 시험공부도 하고, 밤에 학교 앞에서 칵테일도 마시고, 넷플릭스 보면서 방에서 야식도 먹었다!
계절학기 종강하고 나서는 같이 연남동 가서 규카츠 먹고, 캐리커쳐도 그리고 칵테일도 마셨는데 너무너무 재밌었다!
조금 초등학생 일기같은데, 다음에는 잘 정리해서 써야겠다..

이렇게 기억을 더듬어가면서 2022년에 내가 뭘 했는지 정리해보는 것이 한 해를 마무리하기에 참 좋은 것 같다.
이번에는 갑자기 써서 정리가 잘 안되었는데 올해는 1년간 잘 정리해서 정돈된 글로 2023년 회고록을 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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