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아서 쓰는 2022년 회고록

kyujang·2023년 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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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벌써 2023년 1월이 다 지나가 버렸다. 언제 1달 지나가나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분의 1을 소모했다니... 사실 회고록도 12월 막달에 쓰려다 약속이 연달아 생겨 못 썼다. '그럼 1월에 쓰면 되지 않았겠냐, 왜 이렇게 늦게 쓰냐' 한다면 할 말이 없다. 게으른 내 탓이오...

작년에 나 뭐 했지?

국비 수업 수강 종료

놀랍게도 난 작년에 국비 수업을 수료했다. 한 3월에 수료했던 거 같다. 다시 생각해보니까 작년 초에 수료했다는 게 약간 믿기지 않는다. 시간이 엄청나게 지난 거 같은데, 그게 작년 일이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다녔던 수업에 대해서 간략히 기록하자면, 백엔드에 중점을 두고 있는 웹, 안드로이드 강의였다. 간략한 총평은 soso보다 좀 더 아래였달까. 그래도 난 개발을 좋아하고 학원 취업 지도 선생님?이 나의 취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임하시는 게 좋아서 계속 다닐 수 있었다.

생에 첫 취업

문과생에 비전공자인 내가 이 길로 들 거라고 생각도 하지 않았다. 개발을 취미로 공부를 해서 만들어 보고 싶다는 의지만 있었는데, 먹고 살게 될 줄이야. 해당 시기에 운이 좋았던 건지, 아니면 두 명이 한땀 한땀 만들었던 프로젝트가 인사담당자분들에게 눈에 띄었던 건지 면접 제안이 꽤 왔었다(서류를 넣으면 다 되는 건 아니었지만 확률상으로 좋았던 것 같다). 그러다 학원에서 추천한 회사에서 면접을 보자는 연락이 왔고 그게 현재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다.

2022.06 ~ 12

해당 기간에는 고객사가 기존에 이용하던 페이지를 vue로 리뉴얼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백엔드 개발자 강의를 수강하고 왔는데 화면 개발을 한다? 처음에는 띠용? 했다. '물론 하기 싫다' 이런 건 아니었다. 알아두면 좋은 거니까. 다만 기존에 했던 내용들을 잊어버릴까 봐, 커리어가 완전히 꼬여 버릴까 봐 걱정이되었다.
게다가 당시 자바스크립트 젬병에 vue는 진짜 이름만 알고 있었다. 배정받았을 땐 내가 이걸 잘할 수 있을까 매번 되뇄다. 그래도 어떻게 일단 만들어 봐야지. 그래서 당시 어떻게든 활용법을 익히려 클론 코딩을 엄청나게 따라 했다.
그 덕분인지 프로젝트에 '큰' 문제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 (자잘한 문제들은 꽤 있었다). 다른 분들의 코드를 참고하며 화면을 개발하면서 혼자 vue를 공부했을 때보다 vue에 대해서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점은 꽤 괜찮은 점 같다. 이게 바로 실무의 힘인가.
프로젝트에 대해서 잔잔한 유지보수 정도만 남아있을 시기가 있을 때 난 해당 팀에서 나왔고, 현재 다른 팀에서 근무 중이다.

아쉬웠던 점(반성?)

vue 이론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할걸

실무니까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에 대해서만 열심이었다. 기능만 알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따위는 당시에 생각조차 안 했다면 거짓말이고, 알고는 있었지만, 충분히 만족할 만큼은 공부하지 않았던 게 마음에 걸린다.
지금 생각난 김에 뭐 더 공부해 보면 좋을지 적어 보면,

  • vue 컴포넌트 라이프 사이클
  • vue 클래스 파일 생성
  • vue3

일단 당장 생각나는 건 이 정도다.
지금 듣고 있는 스프링 강의 수강만 끝나면, 아님 시간 날 때 틈틈이 해야겠다.

내가 너무 안주하고 있나

성장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나다. 근데 이 기간에는 몇몇 핑계들로 안주하고 살았던 거 같다. 그렇다고 다시 무언가를 '우오오오오!' 하면서 기운 낼 능력은 안 됐고. 그게 좀 아쉽다.
저 문장에서 핑계라고 서술했지만, 당시에 나에겐 정말 힘든 시기였다. 그 고민이 완전히 해결됐다? 그건 아니지만 당시보단 현재가 좀 더 낫다.
여튼 이를 반성하면서 올해는 열심히 살아보려고 한다. 이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이게 바로 나의 해구나 싶을 정도로.

마지막 어떻게 끝맺지...?

ㅎㅎㅎㅎㅎ.
일단 쓰겠다고 회고록을 질러는 봤는데 매듭을 짓는 게 어색하다. 여튼 올해는 블로그에 글로 많이 올리고, 내적 활동적으로 살아보려고 한다. 이렇게 살다 보면 많이 성장해 있겠지?
이러고 보니 나 진짜 물음표 살인마네.

  • 맞춤법 검사하다가 봤는데 요즘 신입사원을 물음표 살인마라고 불러...? 너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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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것도 많고 호기심도 많은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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