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글은 학습한 것을 정리하기보다 지난 3월달 회고,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적어보려 한다.
멋쟁이 사자처럼을 수료한 뒤 서류도 넣어보고 면접도 몇번 보았는데 아쉽게도 합격하지 못하였다.
요즘 혹한기라 힘들다 얘기를 들었지만 막상 수료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드니 체감이 확 드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나를 조금 더 힘들게 하는건 성장이 정체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다.
물론 노는 것은 아니다. 면접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부족한 cs지식도 채워 넣고 있고 알고리즘 스터디나 리펙토링도 꾸준히 하고있다. 다만 내가 성장이 정체되어 있다고 느끼는 부분은 내가 작성한 코드가 좋은 코드일까?라는 생각, 실무에서는 다르게 쓰이지 않을까? 라는 의문점, 그리고 '실무에서 배우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 라는 생각에서 오는 조바심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예시를 들자면 열심히 운전 연수를 받고 있지만 실제 거리에 나가 운전을 해보지 않아서 자신감이 없는 상태랄까나..)
위와 같이 성장이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에 최근에는 Next.js도 공부하려고 했다. 배우기전에 이걸 왜 쓰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고, 찾아보니 SSR을 지원해서 좋다네? 이와 반대 개념인 CSR는 또 뭐지? 아 리액트랑 관련이 있네 그러고보니 리액트는 SPA고 이것은 하나의 html 파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깜빡임이 없어 사용자 편의성에 좋구나. 그럼 라이브러리 사용 없이 Vanilla JS로 한 번 SPA를 구현해보면서 공부해보자! 라는 근본없는 생각의 흐름으로 요즘에는 Vanilla JS로 쇼핑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공부하고 있다.
(사실 리액트가 SPA라는건 알고 있었는데 뭔가 제대로 알고 쓰지 않아서 딥하게 공부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던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답답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아 무작정 SPA를 공부할때 참고했던 블로그의 개발자님에게 오픈채팅으로 상담 요청을 하였다!( SPA 관련 글이 너무 잘 설명되어 있어, 다른 글도 보다가 학교 선배님인 것을 발견!! 아직도 조금 신기하다!! )
이런 내 상황을 선배 개발자님에게 말씀드렸더니 친절하게도 장문의 답을 주었다. (감사합니다.)
대화를 하면서 머리를 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단순히 기술 스택 몇개 더 쌓는게 중요한게 아니랍니다. 회사가 개발자를 왜 써야할까요? 회사는 이윤을 추구합니다. 어떤식으로 회사에 기여할 수 있죠? 이 부분을 생각해보세요' 라는 것이였다.
회사는 이윤을 추구한다.
개발자가 할 수 있는 것은?
1. 좋은 서비스나 프로젝트를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는 것.
2. 또는 성능 최적화를 통해 기존 비용을 절감시켜 그 돈으로 다른 일을 할 수 있게 하는것.
생각없이 코드를 작성해 이력서를 채우기보다는 매순간 이 기술을 왜 써야하는가, 이 기술을 썼을때의 이점은?, 어떻게 버튼을 배치해야 사용자 유입이 많아지는가? 등의 매순간마다 치열한 고민을 한 흔적이 더욱 어필이 될 것이라는 말씀이였다.
상담을 통해서 앞으로의 방향성이 조금 잡힌듯한 느낌이였다. 기술을 배우고 단순히 사용하기보다는 수익창출의 관점에서 고민을 많이 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회사가 나를 써야하는 이유를 만들어보자!!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앞으로라도 의식하고 노력하다보면 증명할 수 있지 않을까? 내 성장가능성에 대해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