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story에서 Velog로 이주!

coding_bird·2022년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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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뭐 하고 지냈나요?

20년 초부터 21년 말까지 군복무를 하던 중, 개인 블로그를 만들어 봐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두꺼운 책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던 Python 알고리즘 관련 내용을 정리하여 업로드하기 위함이었다. 연등 시간에 이런저런 플랫폼들을 두고 자정까지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의 나는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보는 경험을 하고 싶었고, HTML 편집이나 CSS 등의 어느정도의 자유도가 보장되는 플랫폼을 선택하여 부딪혀보기를 원했다. 그래서 워드프레스 같은 웹사이트 제작 툴이나, 티스토리, 깃헙 블로그 정도에서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티스토리로 결정하게 되었는데, 워드프레스는 제작 난이도가 너무 높고 사지방에서 만들기에 걸림돌이 될만한 사항이 많다고 생각해서 선택하지 않았다. 깃헙은 그냥 뭔가가...? 끌리지 않았던 것 같다.

티스토리로 개인 블로그를 만드는 과정은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그 자체로 경험이었다. HTML과 CSS에 대해 간단하게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프론트앤드에 관여한 적은 없었던 나에게 블로그 레이아웃을 바꾸어 보는 경험은 별 것 아니었지만 도움이 될만한 일이었다. 잘못 수정했다가 복구하느라고 별 짓 다 해보기도 하고, 조금 더 이쁘게 만들어 보려고 주말 내내 사지방에 박혀서 이것저것 찾아보기도 하고. 아무튼 가치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에게 이것저것 수정할 수 있는 사항이 많고 자유도가 높다는 것은 장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레이아웃이 정확히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계속해서 거슬려하는 성격이었다. 완벽주의인 것 같기도 한데, 글자 크기를 가지고 반나절 가까이를 이래저래 바꾸어보는 나를 보던 시점에서 이런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ㅎㅎ; 이런저런 사항을 맨날 몇 번이고 수정하느라 정작 글의 내용을 정리하고 올리는 데에는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생활을 하고 말았다. 이게 Velog로 이주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다. 나는 자유도가 올라가면 생산성이 매우 떨어지는 사람이다.


Velog의 장단점?

장점

  • 자유도가 떨어진다 (나에게는 장점에 해당한다)
  • 글의 대분류, 소분류 등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단점이 될 때도 있겠지만)
  • 개발자들이 주를 이루는 플랫폼이다
  • 마크다운 방식을 사용한다 (이참에 적응해야지)

Velog는 자유도가 높지 않은 플랫폼이다. 개인 웹사이트를 제작한다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일기를 쓰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점은 나에게 있어 큰 장점이 되었다. 내가 필요한 것은 프로그래밍 세상을 날아다니며 소소하게 깨달은 점을 그때그때 적고 보관하며, 때로는 내용을 정리하여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티스토리에서 대분류 - 소분류 - ... 로 이어지는 목차를 정리하여 글을 작성하는 것에도 피로함을 느꼈는데, 그런 점에서 Velog의 태그 방식도 마음에 들었다. 물론 이 방식도 나름의 불편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건 좀 더 써봐야 알 것 같다 ㅋㅋ

단점

  • 써 봐야 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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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세상 날아다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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