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일지 11주차

공지애·2022년 5월 24일
0

배운 점✏️

파파고 API를 통한 번역기 구현과 간단한 채팅 기능을 넣었다. 채팅은 사이트 플로우 상 따로 저장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정말 간단하게 구현할 수 있었는데, 나중에는 채팅방 리스트까지 저장하고 관리하는 채팅 기능을 구현해보고 싶다. 다국어 처리를 위해서 한국어, 영어, 일본어 세 개의 파일을 만들고 있는데 정말 노가다다... 3개국어 할 줄 아는 게 이렇게 쓰이고 있다... 지난 주까지 WebRTC에서 상대방 stream이 잘 안 불러와지는 현상이 있었는데, 라이브러리를 변경하고 더 간단한 코드로 너무 잘 되고 있어서 약간 허탈하다. 이것도 가끔 상대방 stream이 추가가 안 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RTC하는 다른 팀에서 ref 생성이 useEffect보다 느려서 null로 받아진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사실 타입 에러가 났던 게 아니라서 우리랑 문제가 좀 다른 거 같긴 하지만 배포하고 나서도 계속 체크를 해야 될 부분인 거 같다.

느낀 점🤔

저번 주에 번아웃 왔다가 이번 주는 회복해서 페이스 조절해가면서 마무리를 하고 있다. 리더로서는 여전히 힘들다. 회의 때마다 아무도 말을 안 하고 나 혼자 떠드는 게 너무 지친다. 왜 자꾸 소통의 중요성을 언급하는지 이해가 간다. 다들 자기 힘든 것만 생각하고 팀으로 할 일을 미루고 그 미룬 일들은 결국에 내가 다 하는 수밖에 없고.. 나도 맡고 있는 기능 많은 데도 회의 때는 또 회의 때 상의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말하려고 그러는 건데 마이크 꺼놓고 말도 안 하고 자기 할 일만 하면 왜 회의가 존재하는 건지... 기획에 대한 부분은 진짜 아예 고려를 안 하는 거 같다. 나한테 배려를 좀 해달라고 이해해달라고 하는데, 그럼 다른 사람들은 나를(사실은 팀을) 배려해서 의견 좀 적극적으로 내고 할 수는 없었던 걸까... 어제는 그동안 쌓였던 억울함이 확 올라와서 말투가 좀 세게 나갔었는데 진짜 아무도 그걸 느끼지 못한 거 같아서 내가 너무 제러너스했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남들보다 체력이 좋은 탓에 덜 지쳐보여서 그런 거 같기도 한데, 누울 자리 보고 발 뻗는 거겠지 싶지만 내 성격 상 그렇다고 나도 뒷전으로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더 힘들다. 번아웃 온 뒤로 욕심을 많이 내려놨지만 완성 잘 하고 배포는 해야 하니까... 정말 이번 실전의 경험으로 팀워크, 협업에 대한 걸 더 절실히 느끼게 되고 면접 때 할 말이 정말 많아졌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그래도 리더십에 대한 건 정말 많이 배웠고, 어떤 식으로 대해야 할지 많이 알게 되긴 했다. 나중에 회사에 들어가서 내가 그런 위치에 올라가게 되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일을 잘해도 리더에는 부적격인 사람들도 사실 많을텐데, 언젠가 실력을 키워서 그런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잃을 게 없는 지금 많이 배운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겠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