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월기

Nine·2023년 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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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한 달 후기

정말 평생 운을 다 썼다🙇‍

2022년 12월부로 우아한형제들에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달은 월기라고 할 것이 없을 것 같아요. 프론트엔드 개발을 시작하고 현재까지를 돌아보고자 합니다.


내가 어떻게 코딩을 시작했을까?

돌이켜보면 제가 프론트엔드 개발을 제대로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작년(2021년) 1월, 모두가 한창 주식에 빠져있을때 저 또한 주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지금도 주식을 잘 모르지만 그 때에는 더했습니다.

'뉴스나 기사에 어떤 회사가 언급되면 반드시 주가와 연관이 있겠구나!'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주식 뉴스 프로젝트를 친구들과 기획하고 개발하게 됩니다. 기사량이 급등하는 회사가 있다면 주주들에게 실시간 알림을 보내는 서비스였습니다.

저는 프론트엔드라는 단어도 몰랐었지만 그 때 React 클론코딩 강의를 들으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실력 부족으로 2달간 성과를 내지 못하고 3월에 복학을 하게 됩니다.


난 코딩 못하나봐

예비창업패키지 LetMeKnow 도전

주식 뉴스 프로젝트는 제가 개발을 못했기 때문에 배포할 수 없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막연하게 '내가 개발을 진행하지 않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개발보다는 일단 기획쪽으로 검증을 받아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4학년 1학기 수업을 들으면서 예비창업패키지 LetMeKnow를 준비했습니다.

간단하게 LetMeKnow를 설명 드리자면 개발뿐만 아니라 각 분야의 대학 교육까지 커버할 수 있는 질의응답 커뮤니티입니다.

며칠 밤을 새가며 준비를 했었고 두 분의 교수님들께 자문을 받아가며 예창패 보고서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1차 서류 탈락이었어요.


근데 왜 난 도전하지 않을까?

예비창업패키지를 떨어지고 나서 패배 요인을 생각해봤어요.

주식 프로젝트, 예비창업패키지를 돌이켜보니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되었습니다.

🖥 내가 개발을 못하기 때문!

주식 프로젝트는 제가 개발적 역량이 부족했음이 자명했습니다.

제가 개발이 아닌 기획으로 승부를 보려고 했던 예비창업패키지도 결국 마찬가지였습니다.

예비창업패키지 면접관분들은 정말 꼼꼼하게 사업성과 실현 가능성을 보십니다.

만약 서비스를 개발할 인력을 구하지 못할 경우 제가 여차하면 그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개발 능력이 없었어요.

😇 깨달았습니다. 컴퓨터공학과를 4년 다녔는데 개발과 관련된 어떤 시도조차 깊게 해본적이 없음을 느꼈어요.


일단 해보자

네이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6기

개발에 대한 두려움을 무릎쓰고 네이버 부스트캠프 6기(2021년 7월)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웹 풀스택 챌린지(1개월) 과정 이후 선택된 인원들을 대상으로 멤버쉽(4개월)을 진행하는 절차였습니다. 챌린지 과정을 한 달간 치열하게 임했으나 멤버쉽 과정은 안타깝게 발탁되지 못했습니다.


우아한테크코스 4기

부스트캠프를 한 달간 해보니까 정말 너무 너무 힘들었어요. 😱

하지만 재미있고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그 때 마침 제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우아한테크코스였습니다.

게다가 우테코는 훨씬 긴 10개월이라는 기간동안 몰입하는 과정이었어요. (2022.2 ~ 2022.11)

우테코는 제 인생에서 무언가에 가장 몰두하고 열정을 쏟았던 기간이었어요.

정말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

경력이 없는 신입으로서 짐작조차 되지 않았던 현업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었어요.

현업 개발자분들의 코드리뷰를 통해 코드에 대한 확신을 얻었고

크루와 코치들과의 좋은 커뮤니티를 이어나갈 수 있었고

무엇보다 6명으로 구성된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협업에 대한 사고를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우아한 형제들

우아한테크코스 4기를 마치고 우아한형제들 프론트엔드 개발자 면접을 보게 되었어요.

서두에서 언급했다싶이 평생 운을 써서 운 좋게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

프론트엔드 개발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시도한지 2년만에 이런 과분한 결과를 얻게 되었네요.

이제 시작인 것 같아요.

우아한형제들이라는 큰 우산 안에 들어가서 잠시 비를 피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
저는 현 직장의 타이틀을 빼고 사회에 나오면 정말 초라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이 우산에 걸맞게 나아가고 우산을 걷어내도 나름 괜찮은 개발자가 되도록 2023년도 달려봐야겠습니다. 🏃‍♂️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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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웃어야 행복한 개발자 장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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