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만들어지기까지 화폐와 금융 역사 [TIL / 블록체인]

알락·2022년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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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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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알면 현재를 이해하기 쉽다. 웹개발을 배울때도 마찬가지였다. 웹 시초에 행하던 통신, 쿠키와 세션 방식 도입, 자바스크립트 엔진의 발달과 리액트의 등장, 이 모든 것이 결국 그렇게 된 이유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 이유를 알고 나면 이러한 기술, 스택, 프레임워크들의 이용방향을 짐작하게 된다.
블록체인 그리고 암호화폐는, 과장이 좀 있지만 비트코인이라는 완성체로 톡하고 튀어나온 것처럼 보인다. 너무 갑작스러운 등장에 혼란스럽기도 하다. 당장에 제도권에서도 특히 암호화폐를 어떻게 규정해야할지에 대해서 많은 논쟁을하고 있다. 암호화폐의 근간을 이루는 기술인 블록체인도 여러 분야의 지식이 섞인 복합체여서 당장에 이해하기가 힘들다.
블록체인을 이해하기 위해 접근하는 방식을 위처럼 역사를 다뤄보는 것이 어떤가 싶다.

시대 교차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싸움의 주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나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을 목표했고, 블록체인을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창시자가 비트코인을 만든 이유는 비트코인 제네시스블록(첫 번째로 채굴된 블록)의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The Times 03/Jan/2009 Chancellor on brink of second bailout for banks"
"2009년 1월 3일/"더 타임스, 은행들의 두번째 구제금융을 앞두고 있는 U.K 재무장관

간단히 핵심을 정리하자면 역사 속에서 반복되어온 은행의 실책으로 인해 생긴 불신으로, 중앙통제기관이 없는 새로운 화폐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화폐가 무엇인지 부터 생각을 해봐야 한다.

화폐

화폐는 다음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1. 교환의 매개체
    다른 물건과 손쉽게 교환이 가능하다.
  2. 가치 측정 기준
    어떤 재화의 가치를 화폐 단위로 따질 수 있다.
  3. 가치 저장 수단
    재화를 소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저장한다.

비트코인은 위와 같은 화폐의 기능을 모두 충족하고 있을까? 조금 고심해봐야 한다.

1번 특성

1번의 경우는 가능하지만 널리 퍼지진 못했다. 그렇고 보면, 화폐라는 것이 이를테면 정부같이 신뢰할 수밖에 없는 기관이 탑다운 방식으로 널리 쓰이게 했다. 비트코인은 변방에서 태어나 점차 세를 늘려갔다. 하지만 결국 가장 말단의 소비 수단으로 사용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페이팔에서는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는데, 편의점에서까지 사용할 수 있게되면 이제 1번의 경우는 충족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싶다.

2번 특성

2번의 경우는 변동성이 커서 역시 현재로서는 충족하기 어렵다. 많은 현업자들이 이 변동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그에 대한 대응책으로 USDC, USDT, CBDC 같은 스테이블 코인이 생겨나기도 했다. 완전히 달러나 실재하는 화폐와 가치가 연동되는 암호화폐들이다. 이후에도 설명하겠지만 마치 금본위제를 보는 것 같아 아이러니하다. 변동성의 경우 자체는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제도권에 편입이 되면 변동성이 훨씬 줄어들지 않겠냐는 의견이 다수다.

3번 특성

3번의 경우는 이미 가치 저장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동안 유동성 파티가 일었던 코로나 당시, 엄청난 완화정책으로 풀려난 달러들이 가치를 잃으면서 암호화폐들이 헤징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사례 중, 화폐의 원래 작동 방식은 결국 신뢰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사례가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조개껍데기가 교환수단이 되었던 것이다. 결국에는 지금과 같은 종이화폐의 형태를 취하는 결과를 맞이했지만, 어쩄든 한동안은 조개껍데기가 화폐의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고민을 많이하게 한다. 지금과 같은 의 개념과 맞다면, 나 같으면 해변가에 가서 하루 종일 조개껍데기만 주우러 다닐 것이다. 이런 사례는 사실, 초기 미 대륙 개척시대에 교환되던 담배나, 게임 폴아웃에서 사용되는 콜라뚜껑에서도 확인이 된다. 어쩌면 보다 중요한 생존문제에 직면하고 있었던 시기여서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하나는 어떤 한 부족의 얘기인데, 거대한 바위를 교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 큰 바위는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 서있을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어떻게 뽑아 배에 싣고 이동하는 도중에 바다에 빠진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도 바다에 있는 바위와 다른 재화를 교환할 수 있었다.

조개껍데기와 저 움직이지도 못하는 바위가 무슨 가치가 있을까? 화폐 자체에는 어떤 가치도 없다. 화폐는 신뢰로 작동하는 이를테면 사람들 간의 약속이다.
그래서 사실 화폐의 특성으로 휴대성, 가분성, 내구성, 동질성, 가치 안정성을 소개하고는 하는데, 이런 정의는 비관적이다.

금융

화폐는 결국 정부의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정부라는 강력한 신뢰를 갖고있는 기관이 화폐를 보장하게 되니, 시민들은 믿고 사용할 수 있었다.

은행의 시초

하지만 특히 재미난 일이 발생한다. 금세공자에게 금을 맡기는 행태가 반복되다가, 금세공자는 해당 보유한 많은 금 중 일부를 필요한 사람에게 빌려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보관하는 금을 갑자기 모든 사람이 찾아가는 일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은행의 시초가 된다.

인플레이션

그 중 한 국가가 직접 운영하거나 정책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중앙은행이 해당 국가에 통용되는 화폐를 발행할 수 있다. 하지만 화폐 발행은 상당히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다. 시중에 화폐가 풀리면 통화량이 많아져서 개인 소득이 높아진다. 여유가 생긴 개인은 지출이 늘게 되고, 재화의 수요가 증가한다. 마침 경기가 좋아 늘어난 수요만큼 재화의 공급이 늘어난다면 경제가 성장하는 기회가 된다. 하지만 수요만큼 재화가 늘어날 준비가 안되어 있었다면, 부족한 수요만큼 재화의 가격이 오른다. 이를 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독일이나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 사례를 살펴보자.
독일의 경우 1차 세계대전 당시 승리를 예측하고 무분별하게 채권을 발행해 전쟁비용을 충당했다. 하지만 독일을 패했고, 오히려 발행한 채권만큼의 보상까지 떠안게 되었다. 하지만 전후에도 이 모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했고, 결국 국민들이 국가를 신뢰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마르크의 가치는 폭락했고, 화폐가 땔감으로 쓰이기도 한다.
베네수엘라는 원유가 생산되는 나라이다. 원유를 팔아 값 싸게 수입품을 들여와 국민들에게 제공하다보니 자국 기업의 생산력이 감소해 산업 원유에만 집중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미국의 셰일 가스 개발로 유가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편중되었던 산업체제가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그리고 정부는 이로 인한 재정 적자를 화폐 발행과 개혁으로 매우려고 했다. 하지만 정부의 부패와 화폐의 무분별한 발행으로 인하여 화폐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떨어저벼렸다. 결국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며 큰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의 금융위기

현대라고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는 금융 시장의 주체 중 하나인 은행의 탐욕으로 인하여 발생한 문제라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통하여 미국 시민들은 너도나도 부동산을 구매했다. 하지만 집값 하락으로 인해 주택의 담보가치가 떨어졌고, 저소득층의 대출 상환율이 떨어졌다. 여기에 은행은 더하여 미봉책으로 MBS라는 주택담보채권을 발행해왔고, 원금을 새로 마련해 다시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 결국 유동성 위기에 빠져버리고 이는 굴지의 은행,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후 양적완화라는 정책으로 위기를 바로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양적완화는 일반인들에게 직접적으로 와닿는 효과는 없었고, 오히려 빈부 격차를 심화시켰다. 이에 대한 반발이 사람들 사이에서 생겨나고, 결국 사토시 나카모토 같은 인물이 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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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개발 공부 중입니다, 프로그래밍 공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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