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gChihoon·2020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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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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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트캠프에서 개발에 대한 전반적인 공부를 하고 난 지금 지난 나의 발자취를 뒤돌아보며 앞으로 가야할 길에 대해 정리를 해보면 어떨까 싶어 글을 적는다.

첫 사회에 받을 딛을 때 나는 나의 전공과는 무관한 병원에 입사하게 된다.
꿈이 없었다. 그저 남들처럼 직장을 구하고 돈을 벌고 그렇게 살다보면 내가 가는 길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학생 때 보지 못했던 회사 내 직원 개개인의 역할을 보고 배우며 나 또한 나의 역할에 나름의 최선을 다했고 그것들이 모여 회사의 시스템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친한 직원들끼리의 사소한 대화 속에 규모가 큰 회사의 시스템의 장점과 단점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어떠한 계기로 나는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체계란 것이 없던 터라 모든 것이 생소하고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선택은 스스로 해야하며 결정에 많은 책임이 따르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되었다.
좀 더 나은 방향을 직원들에게 설득해야했고 그렇지 못한 경우 어려움은 고스란히 나의 몫이 된다는 점도, 포기를 하게되면 많은 걸 잃게 된다는 것도 체득하게 되었다.
운영을 하며 내 자신과 회사의 비전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고 항상 그 고민을 안은 채 일을 해왔었다.
어느 정도 회사운영이 안정적으로 되면서 내가 운영자로서 회사에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회사의 식구들과 이것을 공유하며 발전시킬 수 있는 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현재 회사의 안정이 평생 지속되지 않으리라 판단했고 다른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현재에 안주하지 않기로 결정을 하게 되었다.

7년여간 운영했던 사업은 나에게 정말 많을 것을 가르쳐주었다.
여러가지 운영에 대한 깨달음들도 많았지만 가장 큰 배움은 힘들 때 포기하지 않는 것과 나도 해낼 수 있다는 성취감이었다.
사업을 해오던 시기는 나의 가치관을 바꾸어 놓았고 지금까지 가장 큰 삶의 변화였다고 생각한다.

뭐든 새로운 것은 두렵다.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고 그걸 내가 감당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시작하지 않고는 영원히 알 수 없는 거니까
어떤 일이 끝나면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한다.

이제껏 해왔고 이뤄왔던 것들을 뒤로하고 사업운영 당시 공부해보고 싶었던 개발공부를 시작했다.
처음 직장생활을 할 때, 사업을 맡아 운영할 때와 같이 모든 것이 생소하고 낯설었으며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어려움이 따르고 묵묵히 해나간다면 그저 생각에 그쳤던 일들이 하나씩 이루어질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개발은 계속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인 것 같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적용하며 겸손하게 묵묵히 하나씩 성취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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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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